응답변위법에 의한 내진 해석을 수행함에 있어 고려할 사항들로서, 관로의 축방향 변형률이 허용치 이하가 되어야 하며, 내진 안전성은 지진동에 의한 변형률을 상시 하중에 의한 변형률과 합하여 조사함을 원칙으로 한다. 여기서 상시 하중은 내압, 자동차 하중, 온도변화, 부등침하 등을 고려한다. 기능수행수준에서는 변형률 외에 관체 발생 응력이 허용응력 이내인지를 필요시 추가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이음식 PE관에서 소개하는 해석 절차를 따른다.
3.5.1 상시하중에 의한 변형률
3.5.1.1 내압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지중 매설 PE관의 축방향 변화가 구속된 경우 관의 내압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은 Eqs. (1), (2)로 계산된다.
여기서, εi: 내압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ν: PE의 포아송비
P: 내압(KPa)
D: PE관의 외경(m)
t: 관 두께(m)
E: PE관의 탄성계수(KPa)
3.5.1.2 차량 하중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여기서, εo: 자동차에 의한 관 축방향 변형률
Wm: 자동차 하중(kN/m)
D: 관의 외경(m)
Kv: 연직방향 지반반력계수(kN/m3)
E: 관의 탄성계수(KPa)
I: 관 단면2차모멘트(m4),I = π(D4 - (D-2t)4)/64
Z: 관의 단면계수(m3), Z = I / (D/2)
차량하중Wm=2PmDC⋅(a+2 h tanθ)⋅(1+i) (kN/m)
여기서, Pm: 차량 후륜 1륜당 하중(kN/륜)
a: 접지 폭(m)
h: 흙 두께(m)
θ: 하중 분포 각(일반적으로 45°)
C: 차량 점유 폭(약 2.75 m)
Table 4
Overburden (h in m) |
Coefficient of impact (i) |
h ≤ 1.5 |
0.5 |
1.5 < h < 6.5 |
0.65h ~ 0.1h |
h ≥ 6.5 |
0 |
Fig. 3
Simplified Vehicle Load Distribution (after JWWA, 2009a)
3.5.1.3 온도변화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온도변화에 의한 PE관의 신축은 매설관인 경우 흙과의 마찰에 의해 신축 변형이 구속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융착식 PE관의 온도변화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은 Eq. (3)과 같이 구할 수 있다.
여기서, εt: 온도변화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α: PE의 선팽창계수(약 1.3*10-4)
Δt: 온도변화(°C)
3.5.1.4 부등침하에 의한 축방향 변형률
성토 지반침하를 부등침하에 의한 관의 축방향 변형률 계산에 고려한다. PE관을 탄성지반위에 놓인 들보로 간주하여 최대 휨 모멘트(M)를M1과M2중 큰 값으로 선택한다(M1과 M2의 단위는 kN·m).
여기서,L: 연약지반 구간(m)
Wd: 연직토 하중, Wd = γ(h+h’’)D (kN/m)
γ: 흙의 단위중량(kN/m3)
h: 흙 두께(m)
h’’: 성토고(m)
E: PE관의 탄성계수(KPa)
I: PE관의 단면2차모멘트(m4)
K2: 축 직교방향 변위에 따른 지반의 강성계수(KPa)
이후 최대 발생 변형률을 계산한다.
Fig. 4
Differential Settlement (Axial Strain) (after JWWA, 2009a)
3.5.2 기능수행수준 지진에 의한 융착식 PE관 응답변위법 해석
3.5.2.1 표층지반의 고유주기 계산
지반의 내진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물성치인 전단파속도는 주로 탄성파탐사 또는 PS 검층 등으로 실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측치가 없는 경우에는 표준관입시험 N치로부터의 추정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반 고유주기(TG)는 본래 미소변형률 영역에 따른 지반의 특성치이므로 가능하면 전단변형률 10-6 수준의 전단파속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반의 고유주기는 Eqs. (8)~(10)으로 구한다.
여기서, TG: 지반의 고유주기(sec)
Hi: i번째의 지층 두께(m)
Vsi: i번째 지층의 평균 전단파속도(m/s)
3.5.2.2 관 축 위치 지반의 수평변위 계산
여기서, Sv: 표층지반(기반암 상부토층)의 고유주기에 해당되는 기반암 설계 속도응답스펙트럼(m/s)
TG: 지표층 지반의 고유주기(sec)
Hs: 지표층 지반의 두께(m)
Hi: 지표층 지반의i번째 토층 두께(m)
Vsi: 지표층 지반의i번째 토층의 평균 전단파속도(m/s)
ns: 지표층 지반을 이루는 토층의 개수
관축위치 지반의 수평변위 진폭을 산정할 때 토층(표층)의 물성치 차이가 큰 경우, 깊이에 따른 지반의 변위 진폭은 지반응답해석으로 구하는 것이 좋다.
3.5.2.3 지진 시 파장 계산
파장 L은 표층지반이 1차 전단모드로 진동한다고 가정할 때 고유주기내에 표층지반을 전파하는 전단파의 파장과 기반암을 전파하는 전단파의 파장의 조화평균으로 구할 수 있다.
여기서,L: 지진동의 파장(m)
TG: 표층지반의 고유주기(sec)
VSR: 기반면의 전단 탄성파속도(m/s)
VSS :표층지반의 전단탄성파 속도
3.5.2.4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 산정
일반적으로 매설 PE관의 지진 시 거동은 지반 변형에 순응하기 때문에 PE관의 변형률을 산정하기 전에 중요한 항목이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을 계산하는 것이다.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은 앞서 산정한 관축위치 지반의 수평변위 진폭(Uh)과 지진동의 파장(L)으로 구할 수 있다.
지진파의 변위진폭(Uh)은 유도식의 가정 상 관로 매설깊이에서 45° 경사로 입사하는 전단파의 변위진폭으로 정의되며, 지진동의 파장(L) 역시 45° 경사로 입사하는 전단파의 파장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러한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 크기가 부지 지층 구성과 기하학적 형상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즉 해외의 강진 시 피해사례로부터 지반의 불균질성이 높은 곳에서 관로의 피해가 집중되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지의 불균질성이 지반 변형률의 증폭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경험적인 부지 불균질 계수(η)를 도입한다.
먼저 균질한 지반을 가정했을 때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0)은 Eq. (15)와 같이 산정한다.
여기서, εG0: 균질지반 축방향 지반 변형률
Uh :관 축 위치 지반 수평변위 진폭(m)
L: 관축에 45° 각도로 입사하는 지진동의 파장(m)
지반의 불균질성을 고려한 지반 불균질 계수(η)는 다음과 같다.
η = 1.0 균질한 지반
η = 1.4 다소 층 두께 변화가 심한 충적층 지반, 보통 구릉지
η = 2.0 하천, 계곡 등 상당히 불균질한 충적층 지반이나 절성토 사면
지반의 불균질성을 고려한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은 Eq. (16)과 같이 산정한다.
Fig. 5
Assumption of the Wavelength of Seismic Waves (after JWWA, 2009a)
참고적으로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은 위 간이식으로 산정할 수도 있고, 지반이 비교적 균질하거나 명확한 다층지반인 경우에는 1차원 지반응답해석으로 지반변위를 산정한 후 이 식으로 구해도 된다. 또는 지반 조건의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경우에는 2D, 3D FEM 모델을 이용하여 지반 변위와 전단변형률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5.2.5 지반의 강성계수
지반의 강성계수는 관로의 축방향 강성계수(K1)와 관축 직교방향 강성계수(K2)로 분류되며, 개념적으로는 전단탄성계수에 표층지반 두께(Hs)와 관경(D)과 관련되는 할증계수(C1, C2)를 곱한 값으로 산정한다. 종래의 할증계수값은 관축방향에 대해 1.5 (C1), 관축 직교방향에 대해 3.0 (C2)을 적용하였으며, 현재에도 이용 가능한 경험적 수치이다. 그러나 최근 선형 유한요소해석(FEM)에 의해 매설관로의 관축 및 관축 직교방향 단위길이 당 지반의 강성계수에 대한 정수를 구한 결과를 반영하여 아래와 같이 표층지반 두께와 관경의 함수로 계수를 구할 수도 있다(Eqs. (17)~(20)).
여기서, K1: 축방향 변위에 대한 지반 강성계수
K2: 축 직교방향 변위에 대한 지반 강성계수
γ: 흙의 단위중량(kN/m3)
Vs :관로위치별 표층지반 전단파속도(m/s)
g: 중력가속도(9.8 m/s2)
Hs: 표층지반 두께(m)
D: 관경(m)
3.5.2.6 관체 변형률 계산
매설 PE관의 관체 변형률을 계산할 때에는 원칙적으로 상시하중 시 변형률과 같이 축방향 변형률을 산정하는 것이 개념적으로 바르다. 그러나 지진동에 의한 관체 변형률은 축 변형률(εL)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작은 값을 보이지만 휨 변형률(εB)이 동시에 작용하게 되므로 합성 변형률(εx)을 결과적으로 고려하도록 한다. 이때, 합성 변형률의 계산식(∈x=∈L2+∈B2)에서, 축 변형률 항에 대해서는 관로의 중요도에 따라εL2항에 1.0 ~ 3.12 사이의 상수값을 곱할 수 있다. 여기서, α1과α2는 각각 관 축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와 관 축 직교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로서, λ1과λ2, 그리고L’를 이용한 아래 식으로 계산하거나, 만약 이러한 정보가 불충분할 경우에는 매설 PE관은 지반과의 미끌림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α1을 1.0으로 가정하고, 관의 가요성에 따라 축 직교방향 역시 지반과 같은 거동을 보이는 것으로 가정하여α2를 1.0으로 계산할 수도 있다. 일체형 구조를 가진 PE관의 내진해석은 따라서 관 자체에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지진동 시 지반 변형에 관의 거동이 추종하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Eqs. (21)~(29)).
여기서, ∈L: 매설 관로의 축 변형률
∈B:: 매설 관로의 휨 변형률
∈G:: 축방향 지반 변형률
∈x: 축 변형률과 휨 변형률의 합성 변형률
α1: 관 축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
α2: 관 축 직교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
Uh: 관 축 위치 지반의 수평변위 진폭(m)
L: 지진동의 파장(m)
D: 관의 외경(m)
E: 관 탄성계수(KPa)
K1: 축방향 변위에 관한 지반의 강성계수
K2: 축 직교방향 변위에 관한 지반 강성계수
A: 관 단면적(m2)
I: 관의 단면2차모멘트(m4)
L’: 관축방향 파장(m), 응답변위법에 이용하는 관축방향 지반 변형률은 지반변위와 파장에서 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게 된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가정하는 지진파동은 관축에 대해 45°로 입사하는 정현파를 가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L은 45° 경사로 입사하는 전단파의 파장이 되며, 관축방향 지진파의 파장은 따라서√2L이 된다.
3.5.2.7 내진 안정성 평가
축방향 변형률의 합계 ≤ 허용 변형률(항복점) 이면 안정
기능수행수준에서 매설 PE관의 응답변위법 기반 내진 안전성 평가는 상기 변형률에 대한 검토로서 수행하게 되지만, 응력에 대한 별도의 검토도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지진 시 응력에 대한 검토는 이후의 분절관 내진 안전성 평가에서 기술한 절차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 PE관의 허용 변형률은 관의 용도 및 화학적 성분,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공인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일본수도협회(
JWWA, 2009a) 등의 사례를 참조하여 기능수행수준 하에서 상시하중과 지진하중을 고려한 매설 PE관의 허용(항복점) 변형률은 3%로 정한다.
3.5.3 붕괴방지수준의 지진에 의한 융착식 PE관 응답변위법 해석
3.5.3.1 표층지반의 고유주기 계산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3.5.3.2 관 축 위치 지반의 수평변위 계산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3.5.3.3 지진동의 파장 계산(L)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PE관의 경우 붕괴방지수준에서 관 재료의 특성상, 관과 지반의 미끌림은 현실적으로 발생하기 어려운 것으로 가정할 수 있으므로, 미끌림을 고려한 파장과의 비교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
3.5.3.4 지반의 축방향 변형률(εG) 산정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3.5.3.5 지반의 강성계수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3.5.3.6 관 축방향 변형률 및 합성변형률을 계산
기능수행수준의 계산 절차와 동일하다.
참고로 현재까지는 매설 PE관의 지진 시 미끌림에 관한 주목할 만한 연구가 미진하고 관 체의 특성상 주변 지반의 거동에 순응하여 거동할 것으로 판단되는바 향후 충분히 성숙한 연구결과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관축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α1)는 1.0 또는 1.0에 가까운 값을 적용하도록 한다. 관축직교방향 지반변위 전달계수(α2) 역시 PE관은 관의 가요성이 크므로 지반과 같은 거동을 나타낼 경우가 지배적이므로 상기 계산식을 이용하거나 1.0으로 가정할 수 있다.
3.5.3.7 내진 안정성 평가
축방향 변형률의 합계 ≤ 허용변형률(연화 개시 변형률) 이면 안정
PE관의 붕괴방지수준에서의 허용변형률은 개념적으로 강관과 같이 국부 좌굴개시 변형률로 정의되는 것이 타당하나, 좌굴이 국부적으로 시작되는 통상적인 PE관의 변형률 수준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ISO 4427-2에서 규정하고 있는 PE관의 파단시 신장율(elongation at break)은 350% 이상이며, 국내 제조사들의 파단 신장율은 실제 6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파단시까지 상당한 가요성을 가진 PE관은 재료적 특성으로 인해 대단히 큰 허용변형률을 갖는 것이 확실하나, 보다 보수적으로 기능수행수준에서의 허용변형률은 일본수도협회(
JWWA, 2009a) 등의 자료를 참고로 3%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붕괴방지수준에서의 허용변형률은 미국 PE관 제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항복점 변형률이 8~10% 수준으로 파악되었고, 일본에서 PE관의 내진성능평가 관련으로 수행한 인장 및 압축시험에서 항복점 변형률이 7~11%, 인장시험 시 변형률 연화현상 발생 시점이 약 15% 이었던 점을 보수적으로 고려하여 약 8% 정도로 제시하고자 한다.
참고적으로 붕괴방지수준에서 매설 PE관의 응답변위법 기반 내진 안전성 평가는 상기 변형률에 대한 검토로만 수행하고 응력에 대한 검토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