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자살에 관한 실태분석
Analysis of the Actual Situation of Suicide Among Firefighting Offic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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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최근 10년간(2010-2019년) 소방공무원 자살자 90명에 대한 자살유형과 원인을 분석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일반국민과 경찰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둘째, 시⋅도별 자살자 순위는 경기, 서울, 전남, 경북, 부산 순이었으나, 근무자 대비 자살자 순위는 전남, 울산, 충북, 경기, 서울 순이다. 셋째, 계급별로는 소방장이,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근무연수별로는 10년 이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살원인은 가정불화, 우울증, 신변비관, 채무, 업무스트레스 순이다. 다섯째, 자살원인과 연령대의 상관성을 보면 20대와 50대는 우울증이, 30대와 40대는 가정불화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에 심리상담 전담조직의 설치⋅운영, 소방학교에 자살예방 교육과정 개설⋅운영, 자살자에 대한 심리부검 및 통계관리 강화 등이 필요해 보인다.
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various methods of and reasons for committing suicide among 90 firefighters within a 10 year period (2010-2019). The study discovered that: the suicide rate per 100,000 people has gradually decreased in the general public and police, while the number of suicides among firefighters continues to increase; the suicide rate arranged in increasing order by province, was Gyeonggi < Seoul < Jeonnam < Gyeongbuk < Busan whereas the suicide rate in terms of the number of staff followed the order of Jeonnam < Ulsan < Chungbuk < Gyeonggi < Seoul; the highest suicide rates were found among firefighters in the Sobangjang (fire sergeant) position, who were in their 40s, and who had served fewer than 10 years; the reasons for committing suicide were family discord, depression, hopelessness, debt, and job stress in that order; those in their 20s and 50s committed suicide due to depression while family discord appeared to be the cause for those in their 30s and 40s. To prevent firefighters from committing suicide, we need to initiate a dedicated psychological counseling organization, run a firefighters’ suicide prevention program at the fire academy, and strengthen the psychological autopsy for firefighters’ suicide and statistics management, etc.
1. 서 론
재난현장에서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순직자 보다 자살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일반국민과 경찰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방은 계속해서 증가하였다(2010-2019년 통계).
본 연구는 지난 10년간 소방공무원 자살자 90명에 대한 기초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방공무원의 자살유형과 자살원인에 관한 실태를 분석하여 소방공무원 자살예방에 필요한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소방관서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인식조사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하여 실제 소방공무원 자살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소방공무원자살 예방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방법
2.1 연구의 대상
본 연구에서는 지난 10년간(2010-2019년) 전국 소방관서에서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자살한 90명에 대한 자살유형과 원인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였다. 자살자에 대한 기초 데이터는 소방청에서 제공받았으며, 일부 부족한 내용은 해당 소방관서에 직접 확인하여 같이 근무했던 동료 혹은 상사⋅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보완하였다.
2.2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 자살자 90명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그리고 일반국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을 비교 분석하였다.
둘째, 소방공무원의 자살자, 순직자, 공상자를 비교 분석하였다.
셋째, 소방공무원 자살 유형별 분석을 하였다. 분석내용은 연도별, 소방본부별, 근무자 대비 자살률, 성별, 계급별, 상위계급⋅하위계급별, 연령대별, 근무연수별, 근무부서별, 내⋅외근별, 월별, 계절별, 자살방법별, 시간대별, 장소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넷째, 소방공무원 자살원인 분석을 하였다. 분석내용은 자살원인 현황, 성별, 계급별, 상위계급⋅하위계급별, 연령대별, 근무연수별, 부서별, 내⋅외근별, 월별, 계절별, 시간대별, 장소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2.3 통계인용 자료
소방공무원 자살자 90명에 대한 기초 데이터는 소방청에서 제공받았으며, 시⋅도별 정원(근무자), 순직 및 공상자 발생현황 등은 소방청에서 발간한 「2020 소방청 통계연보」 자료를 인용하였다(National Fire Agency, 2021).
경찰공무원의 정원(근무자), 자살현황은 경찰청에서 발간한 「경찰통계 연보」 및 경찰청(Korean National Police Agency, 2020) 담당 직원과 전화 인터뷰 면담을 통해 확인⋅인용하였다.
일반국민의 인구수, 자살현황은 통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통계포털(KOSIS, 2021)을 검색하여 인용하였다. 소방 및 경찰공무원과 동등 자살자 비교분석을 위하여 20세에서 59세까지 연령을 검색한 후 자살 데이터를 추출하여 인용하였다.
3. 소방공무원 자살에 관한 실태분석
3.1 소방, 경찰, 일반국민 자살률 비교
Fig. 1은 지난 10년간(2010-2019년) 인구 10만 명당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일반국민의 자살률 추이를 비교해 보면, 일반국민과 경찰공무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방공무원은 계속해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일반국민과 경찰공무원 자살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국가 정책적으로 자살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살예방을 위한 예산확보와 이와 관련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는 반면, 소방공무원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소방공무원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심리상담 전문가 채용, 예산확보,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 도입 등이 필요해 보인다.
3.2 소방공무원의 자살, 순직, 공상자 비교
3.2.1 순직 및 공상자 현황
Table 1에서 지난 10년간(2010-2019년) 소방공무원의 순직 및 공상자는 4,596명이다(National Fire Agency, 2021). 2010년 348명, 2011년 363명, 2012년 292명, 2013년 294명, 2014년 332명, 2015년 382명, 2016년 476명, 2017년 609명, 2018년 795명, 2019년 70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459명 발생한 것이다.
3.3 소방공무원의 자살 유형별 분석
3.3.1 연도별 현황
Fig. 3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자살자 추세이다. 자살자가 가장 많았던 연도는 2017년과 2019년으로 각각 14명(15.6%)이었으며, 가장 적었던 연도는 2010년, 2012년, 2016년으로 각각 6명(6.7%)이었다.
3.3.2 소방본부별 현황
Table 2에서 소방공무원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21명(2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이 15명(16.7%), 전남이 9명(10.0%), 경북이 7명(7.8%), 부산이 6명(6.7%), 충북이 5명(5.6%), 강원⋅전북⋅경남이 각각 4명(4.4%), 대전⋅울산⋅충남이 각각 3명(3.3%), 대구⋅인천이 각각 2명(2.2%), 광주⋅경남(창원)이 각각 1명(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무자 대비 자살률을 살펴보면 전남(0.26)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울산(0.26), 충북(0.22), 경기(0.22), 서울(0.21), 대전(0.20), 부산(0.18) 순으로 나타났다.
3.3.3 성별 현황
Fig. 4와 Table 3에서 성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85명(94.4%)이고, 여성이 5명(5.6%)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3.4 계급별 현황
Fig. 5와 Table 4에서 계급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소방장이 27명(3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방위가 21명(23.3%), 소방사가 17명(18.9%), 소방교가 16명(17.8%), 소방경이 7명(7.8%), 소방령과 소방정이 각각 1명(1.1%)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계급(소방위-소방정)과 하위계급(소방사-소방장)의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하위계급이 60명(66.7%), 상위계급이 30명(33.3%)으로 상위계급 보다는 하위계급이 자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5 연령대별 현황
Fig. 6에서 연령대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가 33명(36.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30대가 28명(31.1%), 50대가 23명(25.6%), 20대가 6명(6.7%) 순으로 나타났다.
3.3.6 근무연수별 현황
Fig. 7에서 근무연수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10년 이하가 35명(38.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1-20년이 30명(33.3%), 21-30년이 22명(24.4%), 31년 이상이 3명(3.3%) 순으로 나타났다.
3.3.7 근무부서별 현황
Fig. 8에서 근무부서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화재진압이 45명(5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행정요원이 23명(25.6%), 구급대원이 13명(14.4%), 구조대원이 6명(6.7%), 상황실이 2명(2.2%), 화재조사가 1명(1.1%) 순으로 나타났다.
3.3.8 내⋅외근별 현황
Fig. 9에서 내⋅외근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내근 근무자는 28명(31.1%)인 반면, 외근 근무자는 62명(68.9%)으로 내근 보다는 외근 근무자들이 자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10에서 내⋅외근별 자살자의 계급을 살펴보면 내근 근무자인 경우에는 소방위가 7명(25.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방장이 6명(21.4%), 소방사 및 소방경이 각각 5명(17.9%), 소방교가 3명(10.7%), 소방령 및 소방정이 각각 1명(3.6%) 순으로 나타났다. 외근 근무자인 경우에는 소방장이 21명(33.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방위가 14명(22.6%), 소방교가 13명(21%), 소방사가 12명(19.4%), 소방경이 2명(3.2%) 순으로 나타났다.
3.3.9 월별 현황
Fig. 11에서 월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5월이 12명(1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6월 및 7월이 각각 11명(12.2%), 11월이 9명(10%), 2월 및 9월이 각각 8명(8.9%), 1월이 7명(7.8%) 순으로 나타났다.
3.3.10 계절별 현황
Fig. 12에서 계절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이 28명(31.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봄이 23명(25.6%), 겨울이 20명(22.2%), 가을이 19명(21.1%) 순으로 나타났다.
3.3.11 자살 방법별 현황
Fig. 13에서 자살 방법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목맴이 59명(65.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번개탄 및 투신이 각각 11명(12.2%), 음독이 8명(8.9%), 익사가 1명(1.1%) 순으로 나타났다.
3.3.12 시간대별 현황
Fig. 14에서 시간대별 자살자 현황을 살펴보면 06-12시에 28명(31.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2-18시에 25명(27.8%), 18-24시에 19명(21.1%), 00-06시에 18명(20.0%) 순으로 나타났다.
3.4 소방공무원의 자살원인별 분석
3.4.1 자살원인
Fig. 16에서 지난 10년간 소방공무원 자살자의 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정불화가 27명(3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23명(25.6%), 신변비관이 21명(23.3%), 채무가 12명(13.3%), 업무스트레스가 3명(3.3%) 순으로 나타났다.
3.4.2 성별 자살원인
Fig. 17에서 성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남성은 가정불화가 26명(30.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21명(24.7%), 우울증이 19명(22.4%), 채무가 12명(14.1%), 업무스트레스가 3명(3.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5명)은 우울증이 4명(80%), 가정불화가 1명(20%)인 것으로 나타났다.
3.4.3 계급별 자살원인
Table 5에서 계급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소방사(17명)는 신변비관이 6명(35.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5명(29.4%), 가정불화가 4명(23.5%), 채무가 2명(11.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교(16명)는 가정불화가 5명(31.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채무가 4명(25%), 신변비관 및 우울증이 각각 3명(18.8%), 미상이 1명(6.3%)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장(27명)은 가정불화가 11명(40.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우울증이 각각 5명(18.5%), 채무가 4명(14.8%), 업무스트레스 및 미상이 각각 1명(3.7%)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위(21명)는 우울증이 8명(38.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6명(28.6%), 가정불화 및 채무, 미상이 각각 2명(9.5%), 업무스트레스가 1명(4.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경(7명)은 가정불화가 4명(57.1%),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우울증, 그리고 업무스트레스가 각각 1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령 1명은 우울증으로 자살하였고, 소방정 1명은 신변비관으로 자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위계급(소방위-소방정: 30명)의 자살원인은 우울증이 10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이 각각 7명(23.3%), 채무 및 업무스트레스, 그리고 미상이 각각 2명(6.7%)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계급(소방사-소방장: 60명)의 자살원인은 가정불화가 20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14명(23.3%), 우울증이 13명(21.7%), 채무 10명(16.7%), 미상 2명(3.3%), 업무스트레스가 1명(1.7%) 순으로 나타났다
3.4.4 연령대별 자살원인
Fig. 18에서 연령대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20대(6명)의 경우는 우울증이 3명(5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2명(33.3%), 가정불화가 1명(16.7%) 이었다. 30대(28명)의 경우는 가정불화가 9명(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8명(28.6%), 채무가 6명(21.4%), 우울증이 4명(14.3%), 업무스트레스가 1명(3.6%) 순으로 나타났다. 40대(33명)의 경우는 가정불화가 11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8명(24.2%), 신변비관이 6명(18.2%), 채무가 5명(15.2%), 미상 2 (6%), 업무스트레스가 1명(3.0%) 순으로 나타났다. 50대(23명)의 경우는 우울증이 8명(34.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6명(26.1%), 신변비관이 5명(21.7%), 미상이 2명(8.7%), 업무스트레스 및 채무가 각각 1명(4.3%) 순으로 나타났다.
3.4.5 근무연수별 자살원인
Fig. 19에서 근무연수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10년 이하(35명)의 경우는 신변비관이 10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9명(25.7%), 우울증이 8명(22.9%), 채무가 6명(17.1%), 업무스트레스 및 미상이 각각 1명(2.9%) 순으로 나타났다. 11-20년(30명)의 경우는 가정불화가 14명(46.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7명(23.3%), 채무가 4명(13.3%), 신변비관이 3명(10%), 업무스트레스 및 미상이 각각 1명(3.3%) 순으로 나타났다. 21-30년(22명)의 경우는 우울증이 8명(36.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6명(27.3%), 가정불화가 3명(13.6%), 채무와 미상이 각각 2명(9.1%), 업무스트레스가 1명(4.5%) 순으로 나타났다. 31년 이상(3명)의 경우는 신변비관이 2명(66.7%), 가정불화가 1명(33.3%)으로 자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3.4.6 담당업무별 자살원인
Fig. 20에서 부서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화재진압(45명)의 경우에는 우울증은 13명(28.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10명(22.2%), 가정불화가 9명(20%), 채무가 8명(17.8%), 미상이 4명(8.9%), 업무스트레스가 1명(2.2%) 행정(23명)의 경우에는 신변비관이 9명(39.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7명(30.4%), 우울증이 5명(21.7%), 채무 및 업무스트레스가 각각 1명(4.3%)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6명)의 경우에는 가정불화가 3명(5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2명(33.3%), 채무가 1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구급(13명)의 경우에는 가정불화가 6명(46.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4명(30.7%), 채무가 2명(15.4%), 업무스트레스가 1명(7.7%)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조사(1명)의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1명, 상황실(2명)의 경우에는 가정불화로 2명이 자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3.4.7 내⋅외근별 자살원인
Fig. 21에서 내⋅외근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내근(28명)의 경우에는 신변비관이 9명(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8명(28.6%), 우울증이 7명(25%), 채무 및 업무스트레스가 각각 2명(7.1%) 순으로 나타났다. 외근(62명)의 경우에는 가정불화가 19명(30.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16명(25.8%), 신변비관이 12명(19.4%), 채무가 10명(16.1%), 미상이 4명(6.5%), 업무스트레스가 1명(1.6%) 순으로 나타났다.
3.4.8 월별 자살원인
Fig. 22에서 월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1월(7명)은 우울증이 3명(42.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2명(28.6%), 가정불화 및 미상이 각각 1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2월(8명)은 가정불화 및 우울증, 미상이 각각 2명(2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채무가 각각 1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3월(5명)은 가정불화 및 우울증이 각각 2명(4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1명(20%) 순으로 나타났다. 4월(6명)은 신변비관 및 우울증이 각각 2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업무스트레스 1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5월(12명)은 신변비관 및 우울증이 각각 4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채무가 각각 2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6월(11명)은 가정불화가 4명(36.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우울증, 채무가 각각 2명(18.2%), 미상이 1명(9.1%) 순으로 나타났다. 7월(11명)에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 우울증이 각각 3명(27.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채무가 2명(18.2%) 순으로 나타났다. 8월(6명)에는 가정불화가 5명(8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1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9월(8명)에는 가정불화, 신변비관, 우울증, 채무가 각각 2명(25%) 발생하였다. 10월(2명)에는 가정불화 및 우울증이 각각 1건(50%) 발생하였다. 11월(9명)에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이 각각 3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우울증 및 채무, 업무스트레스가 각각 1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12월(5명)에는 채무가 2명(4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업무스트레스와 가정불화, 그리고 신변비관이 각각 1명(20%) 순으로 나타났다.
3.4.9 계절별 자살원인
Fig. 23에서 계절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봄(23명)에는 우울증이 8명(34.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7명(30.4%), 가정불화가 5명(21.7%), 채무가 2명(8.7%), 업무스트레스가 1명(4.3%)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28명)에는 가정불화가 12명(42.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6명(21.4%), 신변비관이 5명(17.9%), 채무가 4명(14.3%), 미상이 1명(3.6%)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19명)에는 가정불화가 6명(31.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이 5명(26.3%), 우울증이 4명(21.1%), 채무가 3명(15.8%), 업무스트레스가 1명(5.3%)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20명)에는 우울증이 5명(2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이 각각 4명(20%), 채무와 미상이 각각 3명(15%), 업무스트레스가 1명(5%) 순으로 나타났다.
3.4.10 시간대별 자살원인
Fig. 24에서 시간대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00:00-05:59 (18명)의 경우는 가정불화가 5명(27.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우울증이 각각 4명(22.2%), 채무 및 미상이 각각 2명(11.1%), 업무스트레스가 1명(5.6%) 순으로 나타났다. 06:00-11:59 (28명)의 경우는 가정불화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신변비관 및 우울증, 채무가 각각 6명(21.4%), 업무스트레스 및 미상이 각각 1명(3.6%) 순으로 나타났다. 12:00-17:59 (25명)의 경우는 우울증이 10명(4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8명(32%), 채무가 3명(12%), 신변비관이 2명(8%), 업무스트레스 및 미상이 각각 1명(4%) 순으로 나타났다. 18:00-23:59 (19명)의 경우는 신변비관이 9명(47.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6명(31.6%), 우울증이 3명(15.8%), 채무가 1명(5.3%) 순으로 나타났다.
3.4.11 장소별 자살원인
Fig. 2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소별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자택(47명)인 경우는 가정불화가 18명(38.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우울증이 15명(31.9%), 신변비관이 9명(19.1%), 채무 및 미상이 각각 2명(4.3%), 업무스트레스가 1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서(11명)인 경우는 신변비관이 3명(27.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우울증, 업무스트레스가 각각 2명(18.2%), 채무 및 미상이 각각 1명(9.1%)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9명)인 경우는 신변비관이 4명(44.4%)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채무가 3명(33.3%), 가정불화가 2명(22.2%)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6명)의 경우에는 우울증이 2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 채무, 미상이 각각 1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야산(5명)인 경우에는 우울증이 2명(4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 채무가 각각 1명(2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12명)인 경우는 채무가 4명(33.3%), 가정불화 및 신변비관이 각각 3명(25%), 우울증이 2명(16.7%)인 것으로 나타났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최근 10년간(2010-2019년) 소방공무원 자살자 90명에 대한 자살유형 및 자살원인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10년간 인구10명당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일반국민의 자살률 추이를 비교해 보면, 일반국민과 경찰공무원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소방공무원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둘째, 최근 10년간 소방공무원 자살자와 순직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자살자는 증가하는 있는 추세인 반면, 순직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
셋째, 시⋅도별 소방공무원 자살자 순위는 경기도, 서울, 전남, 경북, 부산, 충북 순이었으나, 근무자 대비 자살자 순위는 전남, 울산, 충북, 경기, 서울 순이다.
넷째, 성별로는 남성이, 계급별로는 소방장이,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근무연수별로는 10년 이하가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상위계급은 우울증으로, 하위계급은 가정불화로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연령대가 20대와 50대는 우울증으로, 30대 및 40대는 가정불화로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곱째, 근무연수가 10년 이하 및 31년 이상은 신변비관으로, 11-20년은 가정불화로, 21-30년은 우울증으로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덟째, 근무부서가 화재진압 및 화재조사는 우울증으로, 행정요원은 신변비관으로, 구조 및 구조대원, 그리고 상황실요원은 가정불화로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홉째, 내근 근무자는 신변비관으로, 외근 근무자는 가정불화로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번째, 월별로는 5월에, 계절별로는 여름에, 시간대별로는 06:00-12:59에, 장소별로는 자택에서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발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방관서에 전문 심리상담 부서를 설치⋅운영하며, 본부와 소방학교에는 자살자에 대한 심리부검 및 자살예방 교육과정이 개설⋅운영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