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독가스 누출 시의 피난의지 및 사고 정보전달에 관한 설문조사 연구

A Questionnaire Survey for College Students on Evacuation Will and Information Delivery in Case of Toxic Gas Release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Hazard Mitig. 2017;17(5):75-8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October 31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17.17.5.75
김봉찬, 코시바유스케**, 오오타니히데오***, 권영진****
** Technical Specialist, Faculty of Engineering, Yokohama National University
*** Professor, Faculty of Environmental and Information Sciences, Yokohama National University
**** Member, Professor, Department of Fire and Disaster Protection Engineering, Hoseo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Member, Ph.D. Candidate,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and Information Sciences, Yokohama National University * (Tel: +81-90-7804-3751, Fax:+81-45-339-3985, E-mail: kim-bongchan-cb@ynu.jp)
Received 2017 April 03; Revised 2017 April 10; Accepted 2017 July 24.

Abstract

최근 다양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되는 경우 인근 주민은 피난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독가스 누출 시의 피난의지 및 효율적인 사고 정보전달 방법에 대하여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대학생(n=225)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유독가스 누출 시 피난에 관련된 정보에는 피난장소를 포함하고 공적기관으로부터 옥외스피커를 이용하여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평소에 화학공장으로부터 얻고 싶은 정보로는 안전정보보다 재해정보 및 피난장소에 대한 정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과 화학적 지식, 성별에서 유의차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피난의지와는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Trans Abstract

In case of toxic gas release from a chemical plant, local residents may need to evacuate. The purpose of this survey for college students (n=225) is to investigate willingness to evacuate, and to find effective ways delivering emergency information when toxic gas release happens. According to survey, in the emergency situation, it is effective to use outdoor speakers by authorities to provide information regarding accidents and evacuation area. Also, in non-emergency, respondents show the tendency preferring to obtain information about accidents and evacuation area from the chemical plant rather than safety record. Futhermore, survey shows that fear for chemical plant is not affected by gender and scientific knowledge, whil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fear for chemical plant and willingness to evacuate.

1. 서론

과학기술 및 산업의 발달에 따라서 화학물질의 사용량 및 신규 화학물질의 수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의 통계자료(ME, 2016)에 따르면 국내의 화학물질 유통량 현황은 Table 1과 같으며, 유독물유통량 현황은 Fig. 1과 같다. 화학물질의 제조 및 사용량은 1998년에 비하여 2010년을 기준으로 각각 약 700% 및 440% 가량 증가하였으며, 유독물유통량 중 제조량은 2005년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치명적인 유독성을 갖는 화학물질이 다수 존재한다. 유럽에서는 화학물질의 제조 및 운송에 관한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를 2007년에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일본은 일본공업규격에 따른 라벨 표시 및 안전데이터시트(SDS: Safety Data Sheet)의 작성과 제공을 의무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2013년 제정 및 2015년 시행하여 화학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1960~70년대에 조성된 우리나라의 산업단지는 노후화된 설비문제로 인하여 화학사고 위험성 및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Yoon, 2015).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연감(KGC, 2015)에 따르면

Circulation Amount of Chemicals in Korea (adapted from ME, 2016) (1,000 ton)

Fig. 1

Circulation Amount of Toxic Chemicals in Korea(adapted from ME, 2016)

Fig. 2에 나타낸 것과 같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고압가스사고 건수는 168건으로서 전체 가스사고 건수인 1,614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수를 비교해보면 고압가스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가 전체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압가스사고는 LPG나 도시가스사고에 비하여 인명피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압가스사고의 형태 중 누출은 전체 건수의 16.8%를 차지하여 폭발과 화재 다음으로 많은 사고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Fig. 2

Trends in Gas Accidents in Korea (adapted from KGC, 2015)

유독성을 갖는 가스가 누출될 경우, 가까운 작업자는 가스흡입에 의하여 치명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 더욱이, 누출양이 대량인 경우는 공장의 작업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에게도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 예로, 최악의 화학사고로 알려져 있는 1984년 인도 보팔 MIC(Methyl isocyanate) 누출사고(Chouhan, 2005) 및 2003년 중국 Kaixian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확산사고(Jianfeng, 2009)를 예로 들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사례로는 2012년 구미 공업단지에서 발생한 불화수소 누출사고(Joo et al., 2013)를 들 수 있으며, 인명 및 큰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유독성을 가지는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누출 될 경우,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가스 누출사고의 경우,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비하여 오감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며, 특히 무색무취의 유독가스가 누출될 경우, 인근 주민의 자발적 피난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유독가스 누출사고에 대한 피해예측, 인근 주민의 피난 및 안전, 그리고 방재대책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동안 화학물질의 누출 및 영향범위 등에 관한 연구는 폭 넓게 진행되어 왔다. Ko and Kim(2003)은 염소저장탱크에서의 가스 누출에 대하여 평가를 수행하였으며, 정확한 물성 및 지형인자를 고려해야한다고 제언하였다. Jang and Kim(2004)은 소규모 누출에 대하여 분산계수를 사용한 가우시안 연속모델의 적용성을 검토하였으며, Kim et al.(2014)은 PHAST를 이용하여 수소가스 누출의 사고 시나리오 및 그에 따른 피해를 평가하였다. Lim and Doh (2015)는 AERMOD (AERMIC Model)를 이용하여 포스겐 누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지역특성의 고려 및 정기보수 기간을 제언하였다.

국내의 피난에 관한 연구는 화재발생에 따른 단일 건축물에서의 피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주민단위의 피난으로는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피난 및 대피경로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주민의 피난에 관한 연구로서 Lee et al.(2003)는 침수지역 주민의 수해의식조사와 더불어 보행속도와 유속과의 관계를 실험을 통하여 분석하였으며, Kang(2004)은 수해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초기보행속도와 군집상황을 고려하여 피난시간을 분석하였다. Kim(2010)은 지진해일 발생에 따른 피난에 대하여 인식조사를 수행하였으며, Kim et al.(2013)은 상습침수 지역에 대하여 대피 및 복구 경로의 선정을 위하여 시뮬레이션 분석을 실시하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화학물질의 누출에 대한 평가 및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지역단위피난에 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화학재해 및 유독가스 누출 시 인근주민의 피난은 사전피난이 가능한 자연재해와는 다른 특징을 갖기 때문에 그에 따른 피난행태는 다를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라 할 수 있다.

Reniers et al.(2014)가 제시한 “KPABC-model”에 의하면 인간의 행동의사결정은 지식, 인식, 태도를 경유하여 행동에 나타나고 그 결과는 다시 지식이 된다고 보고하였다. 실제 경험한 재해, 정보전달 매체 등을 통하여 습득한 지식, 그리고 안전교육으로부터 습득한 지식 등이 행동 이전의 항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Kang(2004)은 태풍발생 당시 피난자의 90%가 자의적 판단에 의하여 피난명령 이전에 피난을 실시하였으며, 이는 이전 재해경험이 학습된 결과라고 분석하였다. 더불어 정보는 “자료+인간의 해석”이며, 지식은 “정보+인간의 행동”(Kang and Oh, 200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연령층일수록 재해경험의 부족과 함께 정보전달 매체 등을 통한 습득지식의 부족이 예상된다. 더욱이, 한국과 일본의 학교안전교육을 비교분석한 Kim(2016)에 의하면 국내 학교교육과정의 경우, 방재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안전교육도 극히 피상적이고 단편적이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Bae(2016)의 리스크인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화학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한 인식이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특히 낮다고 분석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0대의 경우, 재해 경험의 부족, 방재관련 지식의 부족, 정보전달 매체 등을 통한 습득 지식의 부족,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의 부족 등에 의하여 유독가스 누출 사고 발생 시 피난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원활한 정보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더 큰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전에 이러한 피해를 경감하기 위하여 20대를 대상으로 한 유독가스 누출 시의 피난 및 정보전달에 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합리적 및 계획적 행동이론(Leeuw et al., 2015)에 따르면 배경요인(개인적⋅인구학적⋅사회적 측면)은 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직업이나 연령층에 따라 지식, 인식, 태도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배경요인을 고려하여,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독가스 누출사고 발생 시의 피난에 관한 기초적 연구로서, 20대 중에서도 배경요인을 최대한 고정하기 위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유독가스 누출사고 발생 시의 피난의지 및 사고 정보의 전달방법에 대하여 분석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2. 설문조사의 설계

2.1 설문조사 개요

설문조사는 2016년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약 1주간 실시하였다. 응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독가스 누출사고(인근 주민의 사망 또는 부상)는 설문조사 전 3개월 이내에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조사 마지막 날인 9월 12일에 경주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나, 조사는 지진 발생 이전에 모두 완료되어 응답 결과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 명은 ‘유독가스 누출 시 피난행동에 관한 설문조사’로서 충남 소재 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에는 평균 약 15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조사협력의 양해와 조사목적을 설명 후 설문지를 배부하고 응답이 완료되는 즉시 현장에서 수거하여, 총 228부를 수거하였다. 수거된 응답 중 데이터에 결손이 없는 것을 유효응답으로 하였으며, 결손이 있는 경우는 응답을 보완하지 않고 전부 파기하였다. 총 228건 중 유효응답은 225건(유효회수율 약 99%)으로 유효응답률은 높다고 할 수 있다.

2.2 설문항목의 구성

질문항목은 KPABC-model(Reniers et al., 2014)을 고려하여 크게 경험, 지식, 인지, 태도, 그리고 응답자속성 등으로 나누어 총 36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주요 질문 항목을 Table 2에 정리하였다.

Items and Details in the Questionnaire

유독가스 종류와 독성지식에 대한 질문은 6점척도로 조사하였으며, ‘전혀 모른다’를 1점으로, ‘매우 많이/매우 잘 알고 있다’를 6점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리스크인지(Perception of risk)에서 중요한 변수인 공포감(Paul Slovic, 2000)에 대하여 질문하였으며,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의 경우, ‘전혀 무섭지 않음’을 1점으로, ‘굉장히 무서움’을 6점으로 설정하였다. 평소 화학공장으로부터 제공받고 싶은 정보에 대한 질문의 경우 1점을 ‘전혀 필요하지 않음’으로, 6점을 ‘정말 필요함’으로 설정하였으며, 사고 정보 제공방법의 경우, 1점을 ‘전혀 적합하지 않음’으로, 6점을 ‘정말 적합함’으로 설정하였다.

2.3 통계분석 방법

성별과 전공계열(지식차), 더불어 피난의지가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 유독가스의 종류 및 독성에 대한 지식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으로서는 모평균차검정(t–검정)을 이용하였으며, 소프트웨어는 ‘엑셀통계(BellCurve for Excel Ver.2.0)’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유의수준은 5%로 하였으며, F검정에 의해 등분산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Welch’s t-test를 이용하였다. 더불어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본 연구의 평균은 ‘산술평균’이다.

3. 조사 결과

3.1 응답자 속성

전체 응답자의 속성은 Table 3에 나타낸 것과 같으며, 평균연령은 만 21.6세로 나타났다. 성별과 전공계열의 비율은 양쪽 모두 약 74%정도가 남성 및 이공계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문계열이 약 18%, 기타 계열이 약 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전공계열에서 남성과 이공계열로 치우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Demographic Data of Respondents

3.2 경험 및 지식항목 결과

경험 및 지식항목에 대한 결과를 Table 4에 나타내었다. 먼저 경험항목인 피난경험, 옥외스피커 방송의 청취경험, 그리고 피난훈련 참가경험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피난경험의 경우 ‘피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약 7%로 상당히 소 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약 70%는 건축물 내의 화재가 원인으로 피난하였다고 응답하였다. 피난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약 94%는 피난할 정도의 재해를 경험하지 못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옥외스피커 방송의 청취경험에 대해서는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약 30%였으며, 피난훈련에 참가한 경험에 대해서는 ‘참가한 경험이 있다’가 약 71%로 나타났다.

Results of Experience and Knowledge (%)

지식항목에서는 재해 시 대응방법, 유독가스의 종류와 독성지식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재해 시 대응방법에 대하여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약 86%로 나타나, 재해에 대한 일반적인 대응방법에 대하여 교육 받을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유독가스의 종류와 독성에 관한 지식을 질문한 결과, 유독가스의 종류에 대한 지식의 평균값(M) 및 표준편차(SD)는 M=3.51(SD=0.97)로 나타났으며, 독성에 대해서는 M=3.67(SD=1.02)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종류와 독성 모두 보통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3.3 인지 및 태도항목 결과

인지 및 태도항목에 대한 결과를 Table 5에 나타내었다. 먼저, 인지항목인 피난장소의 인지, 옥외스피커의 인지,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 유독가스 영향범위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피난장소의 인지의 경우, ‘알고 있다’가 약 38%로 나타나, 약 62%의 응답자는 피난 장소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스피커의 인지의 경우, ‘알고 있다’가 약 72%로 나타나 인지 비율은 비교적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의 경우 평균값은 M=4.16(SD=0.95)으로 나타나, 다소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유독가스가 영향을 미치는 거리에 대하여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전체평균 약 34 km로 나타났으나, 1,000 km 이상으로 응답한 3인을 제외할 경우, 그 평균은 약 15.7 km (SD=27.74 km, median=5 km)인 것으로 나타났다.

Results of Perception and Attitude (%)

태도항목에서는 유독가스 누출 시 피난여부, 피난불가시간대에 대하여 질문하였으며, 유독가스 누출 시 피난여부를 질문한 결과, 약 84%는 ‘피난한다’고 응답했으며, 약 16%는 ‘피난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피난하지 않는 이유로는 ‘피난하는 것보다 집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가 약 47%로 가장 높았으며, ‘어디로 피난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가 약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Fig. 3은 피난불가시간대의 응답결과를 나타낸 것으로서 약 44%는 ‘항상 가능’으로 응답하였으나, 피난불가시간대로서 ‘00~06시’가 약 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Fig. 3

Impossible Time for Evacuation

3.4 그 외 항목 결과

Table 6은 평소 화학공장으로부터 제공받고 싶은 정보와 재해발생 시 정보제공방법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제공받고 싶은 정보로는 ‘연속무사고일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평균 5.2이상으로 나타났다. ‘피난장소’와 ‘재해정보’에 대해서는 각각 평균 M=5.54(SD=0.76), M=5.40 (SD=0.79)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안전대책(M=5.35), 취급화학물질(M=5.29), 위험성(M=5.28)의 순으로 나타났다.

Results of Information Items

또한, 재해발생 시 정보제공방법의 적합도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옥외스피커 방송이 평균값 M=5.58(SD=0.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방관 및 경찰관으로부터의 경고알림, 그리고 긴급재난 SMS(Short Message Service)가 각각 평균값 M=5.39 (SD=0.91), M=5.37 (SD=0.9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SNS(Social Network Service), 신문 및 전단지, 그리고 광고차의 경우 각각 평균값이 M=4.12, M=3.23, M=3.28로 나타나 비교적 적합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3.5 통계분석

성별, 전공계열, 유독가스 누출 시의 피난의지,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 그리고 유독가스의 종류 및 독성지식 간의 유의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각각 세분화하여 Table 7에 나타내었다.

Results of t-Tests for Fear, Kind of Toxic Gases, and Toxicity of Chemicals (n=225)

성별에 따른 공포감의 평균값은 남성의 경우 M=4.14 (SD=0.98), 여성의 경우 M=4.27(SD=0.78)로 나타났으며 유의차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전공계열의 차이에 따른 유의차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피난의지가 있는 경우의 공포감 평균은 M=4.23(SD=0.91), 피난의지가 없는 경우는 M=3.89 (SD=1.02)로 나타났으며, 피난의지와 공포감에서는 유의한 관계(P=0.047)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독가스의 종류에 관한 지식과 성별, 전공계열, 피난의지를 분석한 결과, 종류에 대한 지식과 성별, 피난의지에서 유의차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독가스종류에 관한 지식은 전공계열에 따라 이공계와 인문계 각각 평균 M=3.70 (SD=0.85), M=2.95(SD=1.11)로 나타났으며, 유의한 관계(P<0.001)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독가스의 독성에 관한 지식과 성별, 전공계열, 피난의지를 분석한 결과, 독성에 관한 지식과 성별에서 유의차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독가스독성에 관한 지식은 전공계열에 따라 유의한 관계(P<0.001)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공계와 인문계 각각 평균 M=3.80(SD=0.90), M=2.95 (SD=1.11)로 나타났다. 또한 유독가스 누출 시의 피난의지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각 평균은 M=3.74(SD=1.01), M=3.31 (SD=1.02)로 나타났으며, 유의한 관계(P=0.022)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고찰

옥외스피커 방송의 청취경험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약 30%의 비율을 차지한 것에 비하여, 옥외스피커의 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약 72%가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특징 중 하나로 민방위훈련의 공습경보 등에 의해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실제 재해발생에 의하여 송출되는 방송을 청취했던 경험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재해 발생 시의 대응방법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약 86%이었던 것에 비하여,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피난 장소의 인지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에서 ‘알고 있다’는 응답은 약 38%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자연재해의 발생에 의하여 피난을 해야 만하는 경우가 특정 지역 이외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약 93%가 ‘재해 발생에 따른 피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약 60% 이상이 피난 장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재해경험의 학습에 의하여 피난 행동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Kang, 2004)을 고려하면, 경험의 부족은 평소 피난장소에 대한 무관심 및 유사시 피난장소의 미인지로 인하여 피난개시의 지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예방대비-자연재난행동요령(지진, 해일, 지진해일)을 살펴보면, ‘지진의 경우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곳으로 피난, 지진해일의 경우 긴급 대피장소나 높은 곳, 해일의 경우 대피명령 시 즉시 대피 및 높은 곳으로 이동’을 명시하고 있으나, 민방위 대피시설이외의 정보는 얻기 힘든 실정이다. 국민안전처에서 2016년 9월 경주지진 발생에 따라 2017년 1월 기준 전국에 지진 옥외대피소로 7,437개소, 지진 실내구호소로 2,044개소를 지정하였으나, 보다 활발한 홍보를 통하여 원활하게 자택 주변의 피난장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재해 시 대응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경우, 각 지역에 해당하는 피난장소를 인지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심야시간인 “00시~06시”를 피난불가시간대로 응답한 비율이 약 40%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취침을 하고 있는 심야시간에는 외부의 알림 등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 보팔 참사(Chouhan, 2005)와 중국 Kaixian (Jianfeng, 2009)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심야시간에 발생하였으며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에 심야시간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피난을 실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며, 심야시간에 보다 적합한 정보전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해발생 시 정보제공 방법에서 옥외스피커, 긴급재난SMS, 소방관 또는 경찰관으로부터의 경고알림이 평균값 M=5.3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텔레비전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의 경우, 자신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SNS나 인터넷이 정보제공방법으로서 더 적합하게 생각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능동적인 정보습득 보다는 수동적으로 습득되는 방법을 더 신뢰하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독가스 누출 시 영향을 미치는 거리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평균 약 15 km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출사고 발생 시 피난을 하는 경우 누출지점으로부터 15 km 이상의 거리를 피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여수 화학단지에서의 액체염소 누출을 평가한 Jeong(2015)에 의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유해위험거리 5.1 km까지는 30분 이내에 피난을 실시해야만 하고, 끝점농도거리 8.5 km까지는 1시간 이내에 피난을 실시해야 한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인도 보팔참사의 경우 약 50 km2의 범위에 MIC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Chouhan, 2005), 중국 Kaixian사고의 경우, 반경 5 km가 영향을 받은 주된 지역이라고 보고(Jianfeng, 2009)되었다. 누출되는 독성가스의 종류와 양에 따라 피해범위는 다를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러한 사고사례와 연구결과들의 피해범위를 고려하면 누출지점으로부터 15 km 이상 피난할 경우 안전한 외부지역으로 피난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15 km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스 누출사고의 발생확률은 지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평균 15 km까지를 영향범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누출지점으로부터 10~15 k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혼란을 겪고 필요이상의 피난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사고발생 시 피해범위를 고려하여 범위 내의 주민은 조속히 피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옥외스피커 방송과 공적기관으로부터의 정보가 신속히 전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약 60% 이상이 피난장소를 인지하고 있지 못한 만큼 정보전달 시 명확하게 피난방향과 피난장소를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피해범위를 넘어서는 주민들에게도 필요이상의 피난행동을 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며, 향후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공장으로부터 제공받고 싶은 정보로는 피난 장소가 가장 높은 평균값(M=5.53)을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재난정보 및 안전대책 등이 평균값 M=5.2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무사고일수의 정보는 M=4.2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피난장소가 가장 높은 평균값을 나타낸 것은 피난장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기존과는 다른 유독가스 누출이라는 특수한 재해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화학공장으로부터 얻고 싶은 정보는 화학공장의 위험성, 안전대책, 사고발생 시 대응방법임을 보고한 Fukuda et al.(2005)의 연구결과 및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화학공장 인근주민들은 화학공장으로부터 안전정보보다 위험정보를 더욱 원한다는 것을 보고한 Koshiba and Ohtani(2015)의 연구결과는 본 연구로부터 얻어진 결과와 모순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행동이론의 배경요인(Leeuw et al., 2015)을 최대한 고정하고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전공계열인 인문계 및 이공계에 따라 유독가스에 대한 독성과 종류지식의 유의차(P<0.001)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공계의 경우, 인문계열에 비하여 유독가스의 종류 및 독성에 대한 지식의 평균값이 약 0.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공계열의 차이와 화학공장에 대한 공포감에서는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으며, 화학적 지식수준에 관계없이 화학공장 그 자체에 대하여 공포감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5년 소방방재청 국립방재연구소의 방재의식조사에 의하면 일반국민의 경우 화생방사고의 발생가능성과 예상피해정도를 낮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NIDP, 2005)되었다. 그러나 화학단지 인근주민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Bae(2016)에 의하면 20여종의 사고에 대하여 ‘사고발생 가능성’, ‘사고발생에 대한 걱정’, ‘사고발생 시 피해의 심각성’을 4점척도로 조사한 결과, 화학공장의 사고는 각 항목에서 2위(M=2.91), 3위(M=2.93), 2위(M=3.24)로 높게 평가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화학공장 인근 주민이 아닌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화학공장에 대하여 공포감(M=4.16)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2005년 이후 발생하였던 구미 불화수소누출, 울산 포스겐 누출 등 유독가스 누출로 이슈가 되었던 각종 사고들이 미디어로 보도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공계열에 따른 공포감은 유의차를 보이지 않은 것에 비하여, 공포감과 피난의지에서는 유의한 관계(P=0.047)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조사에서는 공포감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까지 분석하지 못했지만, 실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Grasa et al.(2002)의 연구에 따르면 화학공장으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지 않은 사람은 정보를 얻고 있는 사람보다 유의하게 화학공장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공장으로부터의 취득정보에 따라 공포감이 변하고 그에 따라 피난의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조사 및 분석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5. 결론

유독가스 누출사고 발생 시의 피난의지 및 사고 정보의 전달방법에 대하여 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 (1) 유독가스 누출 시 피난에 관련된 정보는 공적기관(M=5.39, SD=0.91)이나 옥외스피커(M=5.58, SD=0.73)를 이용하여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피난장소(피난장소 미인지: 62.2%)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함께 전달되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 (2) 화학공장으로부터 얻고 싶은 정보로서 안전정보(M=4.33, SD=1.30)를 얻는 것보다 재해정보(M=5.40, SD=0.79)와 피난장소에 대한 정보(M=5.54, SD= 0.76)를 더욱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 피난의지와 공포감에서는 유의한 관계(P=0.047)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공계열과 화학물질에 대한 지식 사이에서도 유의한 관계(종류: P<0.001, 독성: P<0.001)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피난의지와 유독가스 독성지식 간의 유의한 관계(P=0.022)도 확인하였으나, 전공계열과 공포감 간의 유의차는 확인할 수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유독가스 누출사고 발생 시 피난에 관한 기초적 연구로서 20대 중에서도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를 모든 연령층에 일반화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화학공장으로부터의 사고발생 시 피난 및 사전피난계획수립 시 고려해야 할 기초적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결과를 본 연구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대학생 이외의 20대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을 실시 후, 배경요인간의 피난의지 차이 및 정보전달방법 등에 대한 비교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며, 화학공장 또는 콤비나트 주변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폭 넓은 연령층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포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공포감을 낮추면서 피난인식을 향상시킬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령자와 같은 재해약자의 경우, 신체능력 부족으로 피난의지가 있어도 피난을 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해약자에 적합한 피난방법에 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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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Circulation Amount of Chemicals in Korea (adapted from ME, 2016) (1,000 ton)

1998 2002 2006 2010
 Manufacture   41,065   216,104   286,303   289,092 
Use 80,804 247,455 363,873 355,231

Fig. 1

Circulation Amount of Toxic Chemicals in Korea(adapted from ME, 2016)

Fig. 2

Trends in Gas Accidents in Korea (adapted from KGC, 2015)

Table 2

Items and Details in the Questionnaire

Items Details
Experience • Evacuation experience • Experience in hearing emergency alerts • Evacuation training
Knowledge • Coping strategies of disaster • Kind of toxic gases • Toxicity of chemicals
Perception • Evacuation area • Directly affected distance • Outdoor speaker • Fear for chemical plant
Attitude • Evacuation or stay • Impossible time for evacuation
Information • Desired information • Information delivery
Properties of respondents • Gender • Major field(in the Univ.) • Age

Table 3

Demographic Data of Respondents

n %
 Gender  Male 166 73.8
Female 59 26.2
Major  Sciences and engineering   168   74.7 
Humanity 41 18.2
Others 16 7.1
Sum 225 100
Average age 21.6

Table 4

Results of Experience and Knowledge (%)

Yes No
Evacuation experience 6.7 93.3
Hearing emergency alerts 29.8 70.2
Evacuation training 71.1 28.9
 Coping strategies of disaster   85.7   14.3 
M(SD)
Kind of toxic gases 3.51(0.97)
Toxicity of chemicals 3.67(1.02)

Table 5

Results of Perception and Attitude (%)

Yes No
Evacuation area 37.8 62.2
Outdoor speaker 71.6 28.4
Evacuation or stay 84.4 15.6
M(SD)
 Fear of chemical plant  4.16(0.95)
Affected distance (km)  15.7(27.74) 

Fig. 3

Impossible Time for Evacuation

Table 6

Results of Information Items

M(SD)
Desired information Safety record 4.33(1.30)
Chemical accident hazard 5.28(0.93)
Handling chemicals 5.29(0.99)
Safety measure 5.35(0.86)
Accident information 5.40(0.79)
Evacuation area 5.54(0.76)
 Information delivery  Emergency disaster SMS 5.37(0.91)
SNS 4.12(1.48)
Internet 4.82(1.25)
Television 5.28(0.85)
Radio 4.78(1.26)
 Broadcast of outdoor speakers   5.58(0.73) 
Newspaper and handbill 3.23(1.50)
Loudspeaker truck(or car) 3.28(1.56)
Fire fighters and policemen 5.39(0.91)

Table 7

Results of t-Tests for Fear, Kind of Toxic Gases, and Toxicity of Chemicals (n=225)

n(%) M(SD) Variance p-value t P-value
Fear Gender Male  166(73.8)   4.14(0.98)  0.053 0.939 0.349
Female 59(26.2) 4.27(0.78)
Major Sci.&Eng. 168(74.7) 4.20(0.96) 0.360 0.638 0.524
Humanity 57(25.3) 4.10(0.86)
The will  Evacuation  190(84.4) 4.23(0.91) 0.318 2.002 0.047*
Stay 35(15.6) 3.89(1.02)
Kind Gender Male 166(73.8) 3.58(0.97) 1.000 1.737 0.084
Female 59(26.2) 3.32(0.97)
Major Sci.&Eng. 168(74.7) 3.70(0.85) 0.011 4.693 P<.001***
Humanity 57(25.3) 2.95(1.11)
The will Evacuation 190(84.4) 3.55(0.96) 0.322 1.298 0.196
Stay 35(15.6) 3.31(1.08)
Toxicity Gender Male 166(73.8) 3.73(1.07) 0.030 1.482 0.141
Female 59(26.2) 3.52(0.84)
Major Sci.&Eng. 168(74.7) 3.80(0.90) 0.050 5.821 P<.001***
Humanity 57(25.3) 2.95(1.11)
The will Evacuation 190(84.4) 3.74(1.01) 0.871 2.301 0.022*
Stay 35(15.6) 3.31(1.02)
*

P<.05,

**P<.01,

***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