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류 재해지역 풍화토의 체적농도에 따른 유변물성 특성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of Debris Flow Disaster Area with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Hazard Mitig. 2017;17(2):195-206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April 30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17.17.2.195
강효섭*, 정진호**, 김윤태
* Member, Postdoctoral researcher, Dept. of Ocean Engineering, Pukyong National University
** Professor, Dept. of Civil Engineering,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Member, Professor, Dept. of Ocean Engineering, Pukyong National University (Tel: +82-51-629-6587, Fax: +82-51-629-6590, E-mail: yuntkim@pknu.ac.kr)
Received 2017 January 09; Revised 2017 January 16; Accepted 2017 February 22.

Abstract

본 연구는 토석류 재해가 발생된 세 지역(서울 우면산, 춘천 마적산, 용원 문수산)의 풍화토 시료를 이용하여 토석류 유변물성 특성을 조사하였다. 유변물성 실험 시 입자크기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베인 레오메타를 이용하여 다양한 함수비(체적농도)에 대한 유변물성 특성을 분석하였다. 유변물성 실험 결과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는 선형적인 관계 즉, Bingham 모델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수비가 증가(혹은 체적농도가 감소)함에 따라 동일한 전단변형률속도에서 전단응력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유동곡선의 기울기 또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 함수비와 체적농도의 변화에도 항복응력과 점성 값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은 결과로부터 흙의 함수비가 유변물성에 크게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유변물성과 체적농도의 관계에서 동일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하는 세 지역 풍화토의 체적농도 값은 큰 차이를 보였다. 토석류의 항복응력, 점성과 같은 유변물성 값은 풍화토 시료의 토질 특성(세립분 함량과 액성한계)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관찰하였다.

Trans Abstract

In this study, the characteristics rheological properties are investigated using three samples of weathered soils collected from Woomyun Mt. in Seoul, Munsu Mt. in Yongin, and Majeok Mt. in Chuncheon were debris flow disasters occurred. Several series of rheometer tests were performed to investigate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samples with various water content (i.e.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A large vane rheometer were used to overcome the limitation of commercial equipment on the particle size of weathered soil. Test results indicated that general shape of flow curves for weathered soil samples had characteristics of a Bingham fluid, with a linear relationship between shear stress and shear rate. At the same shear rate, shear stress of weathered soil decreased and slope of flow curve decreased with an increase in water content (or decrease in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Also, the yield stress and viscosity give a large difference with a small change in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Cv).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water content in soil samples influenced significantly the rheological properties such as yield stress and viscosity. The volumetric concentration of three weathered soil samples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s at a given yield stress and viscosity.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soil properties (fine grained soil content, liquid limit) affected significantly the yield stress and viscosity of debris flow.

1. 서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강우와 무분별한 산지개발 등으로 산사태, 토석류와 같은 토사재해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Kang and Kim, 2015). 특히 토석류는 소규모 산사태로 인해 계곡부 바닥에 쌓여 있던 흙, 암석, 나무 등이 물과 함께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토석류는 갑작스럽고 빠른 속도로 발생되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준다(Kim et al., 2002). 국내에서는 매년 토석류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인명과 재산피해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발생한 서울 우면산과 춘천 마적산 일대의 대규모 토석류 재해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토석류는 일반적으로 사면형 토석류와 계곡형 토석류로 분류된다. 사면형 토석류는 원호파괴나 인공절토사면의 붕괴와 유사한 형태를 나타낸다. 또한 규모가 작고 이동거리가 짧은 반면, 이동속도가 빠른 특징을 보인다. 계곡형 토석류는 계곡주변의 사면이 유실된 후 흙과 암석 등이 계곡부로 유입되어 2차적으로 계곡부의 벽과 바닥을 침식시키면서 계곡을 따라 이동하는 토석류로 정의된다. 사면형 토석류에 비해 규모가 크고 이동거리가 최대 수 km로 긴 특징을 나타낸다(Winter et al., 2005).

토석류의 거동은 지속적으로 변하는 유동체의 유변학적 특성, 이동경로의 지형학적 특성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에 복합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한 거동 메카니즘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Malet el al., 2005). 토석류의 유동성은 유동화된 토질들의 이동거리 및 속도와 관련되며(Imran et al., 2001; Locat et al., 2004), 이들 유동관련 특성들은 유변학에서 다루는 항복응력, 점성과 같은 유변물성을 통해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유변학적 특성은 토석류 거동 특성을 결정하는 주요 매개변수이다. 따라서 토석류의 거동특성 분석하기 위해서는 토석류 유변물성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토석류 유변물성은 토석류 취약성과 리스크 평가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토석류 취약성과 리스크 평가를 위해서는 토석류 거동 특성(속도, 높이, 확산범위)을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치해석적인 방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수치해석 시 토석류 거동 특성은 유변물성(항복응력, 점성)에 크게 의존한다. 대부분의 토석류 해석적 연구는 토석류 재해가 발생한 후 현장에서 조사된 토석류의 범위와 속도를 기반으로 체적농도에 대응하는 유변물성 값을 변화시켜가며 역해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토석류 취약성 평가 및 리스크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토석류 발생 예상지역에서 채취한 흙의 역학적 특성과 함수비나 체적농도에 따른 유변물성 자료가 필요하다.

Lee and Kim (2013a, b)은 유변물성 변화에 따른 토석류 이동 및 퇴적특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여기서 유변물성에 변화만 주었을 뿐 흙의 특성에 따른 유변물성 변화는 고려되지 않았다. Quan Luna et al. (2014)는 건물의 취약곡선과 해석적 방법을 통해 강우 재현주기별 토석류 리스크를 평가하였다. 그러나 재현주기별 토석류 부피와 첨두유량의 변화만 주었고, 실질적으로 흙의 특성과 강우 재현주기에 따른 항복응력, 점성과 같은 유변물성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 Kang and Kim (2015)은 토석류 재해지역에 대한 수치해석을 통해 물리적 취약곡선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때 수치해석 시 사용된 유변물성은 O’Brien and Julien (1988)의 체적농도와 항복응력 관계와 체적농도와 점성관계를 이용하여 체적농도 변화에 따른 항복응력과 점성을 산정하였고, 이를 통해 토석류 역해석을 수행하였다. 여기서도 각 지역의 체적농도와 유변물성 관계식을 달리 적용한 것이 아니라 단일화된 값이 적용되었다. 같은 체적농도 혹은 함수비에서도 흙은 토질 특성에 따라 흙의 상태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흙의 점토함량과 같은 토질 특성에 따라 액성한계와 소성한계가 달라지듯이 토석류 취약성 및 리스크 평가를 위한 토석류 거동 예측을 위해서는 흙의 토질 특성에 따른 유변물성 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

토석류 유변물성에 대한 연구는 Locat and Demers (1988), O’Brien and Julien (1988), Jeong et al. (2010), and Malet et al. (2005) 등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로 연구되어 왔다. 대부분 흙의 함수비, 액성지수, 체적농도에 따른 유변물성 변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Kang and Kim (2013a, b)이 액성지수에 따른 흙의 점성과 항복응력에 대한 연구와 세립토의 모래함량에 따른 유변학적 특성 분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그러나 흙의 유변물성 분석 시 타 분야(식품 및 화학분야 등)에서 이용되는 실험 장비를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실험 가능한 입자크기가 제한되고, 그 결과 세립토 위주의 제한된 연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즉, 기존의 유변물성 실험 장비는 입자가 큰 시료는 실험을 수행할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변물성 분석 시 입자크기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Kang and Kim (2015, 2016)이 개발한 대형 베인 레오메타를 이용하여 토석류의 유변물성을 산정하였다. 토석류 재해가 발생된 세 지역(서울 우면산, 춘천 마적산, 용원 문수산)에서 채취한 풍화토 시료를 이용하여 유변물성 특성을 조사하였다. 기존의 연구는 세립토를 대상으로 수행한 유변물성 연구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본 연구에서는 자갈과 모래입자가 섞인 현장 풍화토 시료에 대한 유변물성을 산정하였다. 각 풍화토 시료에 대한 토질 특성과 체적농도에 따른 항복응력과 점성의 변화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2. 이론적 배경

2.1 유동곡선 특성

유변학은 물질의 유동과 변형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는 학문이다. 레오메타(Rheometer)는 이러한 유동물질의 유변물성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유변물성은 유동물질의 항복응력(yield stress)과 점성(viscosity)으로 대변된다. 일반적인 유변물성 측정방법으로는 회전식 측정 방법과 모세관 점도계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회전식 측정방법은 물질에 회전을 일으켜 토크와 회전속도를 측정하여,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를 통해 항복응력, 점성을 산정한다.

유동물질의 유변학적 특성은 일반적으로 유동곡선을 통해 분석한다. Fig. 1에서 보듯이 비뉴턴 유동체의 유동곡선은 일반적으로 5가지 형태를 가진다. 토석류에 주로 적용되는 유변학적 모델은 Bingham 모델과 Herchel-Bulkley 모델로 알려져 있다(Malet et al., 2003; Jeong 2011). Bingham 모델은 Eq. (1)과 같이 정의된다.

Fig. 1

Characteristics of the Flow Curves (Barnes et al., 1989)

(1)τ=τcB+ηγ˙

여기서, τ는 전단응력, τcB는 Bingham의 항복응력, η는 점성, γ는 전단변형률속도를 나타낸다. 베인 레오메타 실험을 통해 산정된 각각의 전단응력, 점성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는 Fig. 1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이때 y축 절편 값은 Bingham 항복응력으로 정의되며, 기울기는 점성으로 정의된다.

Herschel-Bulkley 모델은 항복응력 항이 추가된 power law 모델의 확장된 형태로 나타내며, Eq. (2)와 같이 정의된다.

(2)τ=τcHB+Kγ˙n

여기서, τcHB는 Herschel-bulkley 모델에 의해 얻어진 항복응력이며, K는 유동변수, n은 무차원 유동지수를 나타낸다. 무차원 유동지수(n)에 의해 유체거동 특성이 다르게 설명된다. 예를 들어, n<1인 경우 유체는 전단담화(shear thinning) 거동을 하며, n>1인 경우 유체는 전단농화(shear thickening) 거동을 나타낸다.

2.2 유변물성과 체적농도와의 관계

O’Brien and Julien (1988), Malt et al. (2005) 등의 연구자들은 유변물성 실험을 통해 얻어진 항복응력과 점성을 체적농도와의 관계로 표현하였다. 체적농도는 Eq. (3)과 같이 퇴적물과 물의 부피에 대한 퇴적물의 부피비로 표현된다. O’Brien and Julien (1988)은 유변물성 실험을 통해 얻어진 항복응력과 점성을 체적농도와의 관계로 Eqs. (4), (5)와 같이 제안하였다.

(3)Cv=VolumeofthesedimentTotalvolumeofwaterandsediment
(4)τy=α1eβ1Cν
(5)η=α2eβ2Cυ

여기서τy는 항복응력, η는 점성α1, α2, β1, β2,는 유변물성 계수이다. 유변물성 계수를 통해 임의의 체적농도에 대한 항복응력과 점성을 산정할 수 있다.

중량농도(Cω)는 Eq. (6)과 같이 퇴적물과 물의 무게에 대한 퇴적물의 무게 비로 정의된다. 중량농도는 Eq. (7)과 같이 체적농도와 연계된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Eq. (8)과 같이 함수비와 연계된 식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FLO-2D, 2009). 따라서 Eqs. (7)과 (8)를 연계하여 함수비와 체적농도간의 관계식 Eq. (9)를 구할 수 있으며, 이식을 이용하여 임의의 함수비에서 체적농도를 산정할 수 있다.

(6)Cw=WeightofthesedimentTotalweightofwaterandsediment
(7)Cw=CυGs1+(Gs1)Cυ
(8)Cw=1(ww+100)
(9)Cυ=1ww+100Gs(1ww+100)(Gs1)

3. 토석류 재해지역 풍화토의 물리적 특성

3.1 토석류 재해지역

본 연구에서는 실제 토석류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채취한 풍화토 시료를 이용하여 체적농도 변화에 따른 유변물성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지역은 2011년 7월에 극한강우로 인해 유발된 토석류 재해지역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한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일대, 서울 우면산 지역을 선정하였다. Fig. 2는 연구대상 지역을 나타내며, 세 지역 모두 변성암 풍화토 지역이다.

Fig. 2

Case Studies of Debris Flows: (A) Woomyun Mt., Seoul, (B) Munsu Mt., Yongin, (C) and (D) Majeok Mt., Chuncheon (Kang and Kim, 2014)

3.2 풍화토의 물리적 특성

Fig. 3은 토석류 재해지역 퇴적부에서 채취한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서울 우면산 풍화토의 입도분포곡선을 나타내며, 세 지역에서 채취된 풍화토에 대해 각 2회 시험한 결과를 나타낸다. 입도분포곡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변성암 풍화토임에도 불구하고 풍화정도 및 지형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입도분포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 4는 토석류 재해 현장에서 채취한 각 지역별 시료 사진을 나타내며, 자갈 및 모래 등이 포함되어 있음을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Table 1은 각 지역별 풍화토의 자갈, 모래, 실트 및 점토 함량을 나타낸다.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및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실트 및 점토 함량은 각각 15.7%, 26.7%, 49.9%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세 풍화토 시료의 비중 값은 각각 2.66, 2.63, 2.68로 분석되었다. 각각의 풍화토에 대해 40번체를 통과한 흙을 대상으로 소성한계와 액성한계 시험을 수행하였다. Table 1에 지역별 풍화토에 대한 액성한계, 소성한계 및 소성지수를 나타낸다.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및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액성한계는 각각 25.1%, 31.0%, 38.0%로 분석되었으며, 실트와 점토함량이 클수록 액성한계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실트 및 점토함량이 클수록 입자표면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더 크며, 유체처럼 거동하기 시작하는 함수비는 점토함량이 많은 흙일수록 큰 것으로 판단된다.

Fig. 3

The Grain Size Distribution Curves of Weathered Soil Samples

Fig. 4

Weathered Soil Samples of Debris Flow Disaster Area

Geotechnical Properties of Three Weathered Soil Samples

4. 실험방법

4.1 베인 레오메타(vane type rheometer)

본 연구에서는 Kang and Kim (2015, 2016)이 개발한 대형 베인 레오메타를 이용하였다. Fig. 5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베인 레오메타의 개념도를 나타낸다. 베인 레오메타는 크게 측정부 및 제어부로 나뉜다. 측정부는 흙 시료가 담기는 원통형 컨테이너, 십자형태의 베인, 토크센서와 모터로 구성된다. 모터에 의해 베인이 회전함과 동시에 토크센서에서 토크 값을 읽어 들인다. 제어부는 회전속도 조절 장치와 데이터를 저장하고 표시하는 컴퓨터로 구성된다. 회전속도 조절 장치를 통해 베인의 회전속도를 조절하게 되며, 실험 시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토크 값과 회전속도를 저장한다. 각각의 회전속도에 하에서 얻어진 토크 값과 RPM값을 이용하여 전단변형률속도와 전단응력이 산정되며, 이를 이용하여 항복응력과 점성 값을 산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Fig. 5와 같이 베인의 직경(Dv)과 높이(Hv)는 80mm로 적용하였으며, 컨테이너의 직경은 225mm로 적용하였다. 레오메타 실험을 통한 유변물성 산정은 베인과 컨테이너의 사양에 기초한다. Nguyen and Boger (1985), Nguyen and Boger (1983), Liddell and Boger (1996)의 연구에 의해 결정된 베인과 컨테이너 사양은 Table 2와 같다. 이를 기초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블레이드의 상단에서 시료 표면까지의 수직거리(Z1)는 베인 직경(Dv)의 1.0배로 적용하였고, 블레이드 하단에서 컨테이너 바닥까지의 수직거리(Z2)는 베인 직경(Dv)의 1.0배로 적용하였다. 또한 컨테이너 내부 벽면과 재료 사이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베인 회전시 컨테이너 내의 시료에서 전단을 유발하기 위해 컨테이너 내부 벽면에 수직 막대를 설치하였다.

Fig. 5

Conceptual View of Vane-type Rheometer (Kang and Kim, 2015, 2016)

Vane and Container Specifications

4.2 실험방법

실제 토석류 재해가 발생한 세 지역에서 채취한 풍화토 시료를 이용하여 함수비와 체적농도 변화에 따른 유변물성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건조된 시료에 물을 투입하여 다양한 함수비를 갖는 풍화토 시료를 조성하였다. Fig. 6은 본 연구에서 이용한 대형 베인 레오메타를 나타낸다. 춘천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21.5%에서 29.9%까지 변화하는 동안 5번의 실험을 수행하였고, 용인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26.3%에서 33.2%까지 변화하는 동안 6번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또한 우면산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40.2%에서 47.4%까지 변화하는 동안 6번을 실험을 수행하였다. 액성한계 시험은 40번체를 통과한 시료를 이용하였고, 유변물성 실험은 자갈과 모래가 포함된 현장시료를 이용하여 수행되었다. 이로 인해 측정된 액성한계 보다 낮은 함수비 조건에서도 실험이 원만히 수행되었다. 1개 함수비 조건에 대해 3회 이상 반복 실험을 수행하였고, 실험 값이 일정치 않는 데이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Fig. 6

Large Vane-type Rheometer

Fig. 7은 유변물성 실험과정을 나타낸다. A단계에서는 물과 함께 시료를 교반하여 일정한 함수비를 가지는 시료를 조성하고, 온도를 측정한다. 또한 교반된 시료 일부를 채취하여 함수비 측정을 수행한다. B와 C단계에서는 베인을 관입하고, 단계별로 회전시킨다. 베인의 RPM 속도 범위는 약 5~100RPM이며, 실험 시 베인의 RPM 속도를 8단계로 구분하여 실험을 수행하였다. 이때 각 단계별 회전속도에서 토크값을 측정하게 된다. 이와 같이 1회 실험이 끝나면 D단계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함수비 측정을 위해 컨테이너의 상부, 중간 및 하부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함수비를 측정한다. 컨테이너 내에 시료를 모두 꺼낸 후 함수비를 변화시켜 다시 시료를 교반하여 A~D단계를 반복한다. A~D단계를 통해 얻어진 베인의 RPM 속도에 따른 토크와의 관계를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 속도로 변환하고, 이를 유변모델에 적용하여 유변물성을 산정한다.

Fig. 7

Experimental Procedure

5. 유변물성 실험결과

5.1 유동곡선 특성

Fig. 8은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및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에 대한 유변물성 실험결과를 나타내며 함수비 변화에 따른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를 나타낸다. 춘천 마적산 풍화토 시료의 경우 총 5단계로 함수비 변화를 주어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때의 함수비 변화 범위는 21.5%에서 29.9%이다. 용인 문수산과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경우 총 6단계로 함수비 변화를 주어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를 나타내었다. 용인 문수산 시료의 함수비 범위는 26.3%에서 33.2%이며, 서울 우면산 시료의 함수비 범위는 40.2%에서 47.4%이다. 실험결과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는 일반적으로 선형적인 관계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에서의 선형적인 관계는 유동모델 중에 Bingham 모델에 해당한다. 그러나 각각의 풍화토에 대한 유동곡선을 비교해보면, 함수비 변화에 따라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 관계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함수비가 증가함에 따라 동일한 전단변형률속도에서 전단응력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유동곡선의 기울기 또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 8

Relationship Between Shear Stress and Shear Rate with Varying Water Content

5.2 함수비 변화에 따른 풍화토의 유변물성 특성

Table 3은 함수비에 따른 Bingham 모델 적용결과를 나타낸다. Bingham 모델에서 y절편은 항복응력을 의미하며, 기울기는 점성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함수비 변화에 따라 산정된 항복응력과 점성 값을 Table 3에 나타내었다. Fig. 9는 각 시료별 함수비 변화에 따른 항복응력과 점성을 반대수 그래프로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함수비가 증가함에 따라 항복응력과 점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s with Varying Water Content

Fig. 9

Relationship Between Rheological Properties and Water Content

Table 3Fig. 9에서 알 수 있듯이 춘천 마적산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21.5%에서 29.9%로 변화함에 따라 항복응력은 약 6.3배 감소하며, 용인 문수산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26.3%에서 33.2%로 변화함에 따라 항복응력은 약 6.1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우면산 시료의 경우 함수비가 40.2%에서 47.4%로 변함에 따라 항복응력은 약 7.2배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시료의 초기 함수비에서 항복응력과 점성 값은 각각 615.3~26.5Pa과 13.6~19.7Pa⋅s 범위를 보였으며, 실험을 수행한 최종 함수비 조건에서 항복응력과 점성 값은 각각 92.1~150.9Pa과 1.1~2.1Pa⋅s 범위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보듯이 미소한 함수비 변화에도 항복응력과 점성 값은 큰 차이를 보인다. 즉 시료 내의 물의 함량이 유변물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 9에서 동일한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되는 함수비 범위는 서로 다른 값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동일 함수비에서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및 서울 우면산 시료에 대한 유변물성 값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로부터 유변물성은 시료의 토질 특성에 크게 의존함을 알 수 있다.

5.3 체적농도 변화에 따른 풍화토의 유변물성 특성

Bingham 모델을 적용하여 산정된 항복응력과 점성을 바탕으로 체적농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Eq. (9)를 바탕으로 유변물성 실험을 수행한 각 시료별 함수비에 대응하는 체적농도를 산정하였다. Fig. 10은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과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함수비에 따른 유변물성 실험을 수행하여 얻어진 항복응력과 점성을 체적농도와의 관계로 변환한 결과를 나타낸다. O’Brien and Julien (1988)이 제안한 관계식을 기반으로 회귀선을 구하였다. 이를 통해 얻어진 세 풍화토 시료에 대한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한 유변물성 계수α1, α2, β1, β2및 상관계수(R2)를 Table 4에 정리하여 나타낸다. 상관계수가 대부분 0.8 이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유변물성은 O’Brien and Julien (1988)이 제안한 관계식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Table 4에 제시된 세 풍화토 시료의 유변물성 계수를 이용하여 각 풍화토에 대한 임의의 체적농도에서 유변물성 값을 산정할 수 있다.

Fig. 10

Relationship Between Rheological Properties and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Yield Stress And Viscosity Coefficient of Weathered Soils

Fig. 10O’Brien and Julien (1988)의 연구에서 얻어진 총 10개 시료의 유변물성 관계식을 기반으로 하여 체적농도에 따른 항복응력과 점성변화 특성을 본 연구결과와 함께 도시화하였다. 체적농도가 증가할수록 항복응력과 점성은 증가하는 경향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항복응력과 점성 값이 문헌 값 범위 내에 포함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체적농도에 따른 유변물성 변화특성 또한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4 토질 특성에 따른 유변물성 특성

본 연구에서 수행한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과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체적농도 범위는 각각 0.64~0.56, 0.59~0.53, 0.48~0.44의 범위를 나타낸다. 5.2절의 함수비 변화에 따른 유변물성 특성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소한 체적농도 변화에도 항복응력과 점성은 크게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이는 흙 속의 물이 유변물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세립분 함량이 큰 서울 우면산 풍화토에서 가장 기울기가 크며, 세립분 함량이 작은 춘천 마적산 풍화토에서 기울기가 작다. 이러한 특성은 풍화토 시료 속에 포함된 세립분이 영향으로 판단된다. Locat (1997)의 연구에서도 고체와 유체의 혼합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토석류의 흐름특성은 세립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s. 1112는 각 풍화토의 유변물성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항복응력(200Pa, 400Pa, 800Pa, 1200Pa)과 점성(2Pa.s, 5Pa.s, 10Pa.s) 값에서의 세립분 함량과 액성한계에 따른 체적농도 변화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세립분 함량과 액성한계가 증가할수록 동일한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하는 체적농도는 선형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때의 상관계수는 0.97이상으로 분석되었다. Figs. 1112에서 보듯이 동일한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하는 각 풍화토의 체적농도는 각 지역의 풍화토의 특성에 따라 확연히 구별된다. 항복응력이 200Pa에 대응하는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 서울 우면산 풍화토의 체적농도는 각각 0.59, 0.54, 0.44로 분석되었다. 또한 점성 10Pa⋅s에 대응되는 춘천 마적산, 용인 문수산과 서울 우면산 풍화토 시료의 체적농도는 각각 0.63, 0.58, 0.48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시료가 가지고 있는 액성한계, 입도특성, 세립분 함량 등의 토질 특성의 차이로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Fig. 11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with Fine-grained Soil Content

Fig. 12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with Liquid Limit

본 결과를 통해 시료의 유동성을 보이는 체적농도의 범위와 유변물성 값은 풍화토 시료의 토질 특성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토석류 해석 시 시료의 토질 특성에 따라 유변물성 값을 달리 적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6. 결론

토석류의 유동특성은 항복응력, 점성과 같은 유변물성을 통해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연구는 세립토 위주의 유변물성 분석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본 연구에서는 대형 레오메타를 이용하여 자갈과 모래가 섞인 현장시료를 이용하였다. 토석류 유동해석을 통해 실질적인 취약성 및 리스크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채취한 풍화토의 유변물성 자료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토석류 재해가 발생된 세 지역(서울 우면산, 춘천 마적산, 용원 문수산)의 풍화토를 대상으로 함수비와 체적농도 변화 따른 유변물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토질 특성과 유변물성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수행되었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 실험결과 전단응력과 전단변형률속도는 선형적인 관계 즉, Bingham 모델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수비가 증가함에 따라 동일한 전단변형률속도에서 전단응력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점성과 연관되는 유동곡선의 기울기 또한 감소한다.

  • (2) 실험을 수행한 풍화토의 초기 함수비(21.5~40.2%)에서 항복응력과 점성은 각각 615.3~926.5Pa과 13.6~19.7Pa⋅s 범위를 보였으며, 최종 함수비(29.9~47.4%) 조건에서 항복응력과 점성은 각각 92.1~150.9Pa과 1.1~2.1Pa⋅s 범위를 보였다. 미소한 함수비 변화에도 항복응력과 점성은 큰 차이를 보였다. 즉, 함수비가 유변물성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풍화토 속에 포함된 세립분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 (3) 세 풍화토의 함수비에 따른 항복응력과 점성을 O’Brien and Julien (1988)이 제안한 유변물성과 체적농도와의 관계로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항복응력 계수(α1, β1)와 점성계수(α2, β2)를 산정하였다. 산정된 유변물성 계수들을 이용하여 각 풍화토에 대한 임의의 체적농도에 대응하는 유변물성 값을 산정할 수 있다.

  • (4) 풍화토의 세립분 함량과 액성한계가 증가할수록 동일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하는 체적농도는 선형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동일 항복응력과 점성에 대응하는 각 풍화토의 체적농도는 각 지역의 풍화토 특성에 따라 확연히 구별되며, 토질 특성에 따라 유변물성 값을 달리 적용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 수행된 현장시료의 토질 특성과 체적농도 변화에 따라 분석된 유변물성은 토석류 거동 해석을 위한 물성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토질 특성과 유변물성과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기술연구사업의 연구비지원(13건설연구S04) 및 2012년도 정부(미래창조과학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공공복지안전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No. 2012M3A2A1050977)이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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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2

Case Studies of Debris Flows: (A) Woomyun Mt., Seoul, (B) Munsu Mt., Yongin, (C) and (D) Majeok Mt., Chuncheon (Kang and Kim, 2014)

Fig. 3

The Grain Size Distribution Curves of Weathered Soil Samples

Fig. 4

Weathered Soil Samples of Debris Flow Disaster Area

Table 1

Geotechnical Properties of Three Weathered Soil Samples

Grain size Chuncheon(Majeok Mt.) sample Yongin(Munsu Mt.) sample Seoul(Woomyun Mt.) sample
Gravel (%) 15.9 4.7 2.2
Sand (%) 68.4 68.6 48.0
Slit and clay (%) 15.7 26.7 49.9
Liquid limit(LL, %) 25.1 31.0 38.0
Plastic limit(PL, %) 13.2 15.8 28.4
Plasticity index(PI, %) 11.9 15.2 9.6
Specific gravity, Gs 2.66 2.63 2.68

Table 2

Vane and Container Specifications

Parameter Requirements
•Ratio of the height of vane (Hv) to vane diameter (Dv) Hv/ Dv3.5
•Ratio of the container diameter (Dc) to vane diameter (Dv) Dc/ Dv2.0
•Ratio of the vertical distance from top of blade to surface (Z1) to vane diameter (Dv) Z1/ Dv1.0
•Ratio of the vertical distance from bottom of container to bottom of blade (Z2) to vane diameter (Dv) Z2/ Dv0.5

Fig. 6

Large Vane-type Rheometer

Fig. 7

Experimental Procedure

Fig. 8

Relationship Between Shear Stress and Shear Rate with Varying Water Content

Table 3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s with Varying Water Content

Chuncheon(Majeok Mt.) sample Yongin(Munsu Mt.) sample Seoul(Woomyun Mt.) sample
ω τc-B η r2 ω τc-B η ω τc-B η r2
21.5 615.3 13.60 0.986 26.3 906.9 18.5 0.989 40.2 926.5 19.7 0.981
23.7 540.6 5.08 0.951 28.8 858.1 11.4 0.984 41.8 918.1 10.2 0.980
528.4 3.48 0.865 30.1 639.7 4.5 0.937 43.3 741.4 3.6 0.841
25.5 336.9 3.52 0.959 31.3 445.1 3.3 0.969 720.6 3.7 0.808
26.7 166.6 3.44 0.959 31.8 261.6 3.5 0.977 44.6 520.9 2.1 0.955
29.9 92.1 1.08 0.876 263.9 3.4 0.964 500.5 2.9 0.935
33.2 150.9 1.6 0.835 46.2 234.7 2.7 0.928
98.4 1.07 0.829 236.8 2.5 0.961
148.7 2.0 0.924
47.4 129.3 2.1 0.819

Note:ω= water content (%);τc-B= Bingham yield stress (Pa); η= viscosity (Pa∙s)

Fig. 9

Relationship Between Rheological Properties and Water Content

Fig. 10

Relationship Between Rheological Properties and Volumetric Concentration of Sediment

Table 4

Yield Stress And Viscosity Coefficient of Weathered Soils

Sample Yield stress(τy, Pa) Viscosity(η, Pa•s)
α1 β1 r2 α1 β1 r2
Chuncheon(Majeok Mt.) 1e-05 28.34 0.943 3e-09 34.91 0.808
Yongin(Munsu Mt.) 2e-06 34.21 0.829 1e-09 39.66 0.954
Seoul(Woomyun Mt.) 6e-08 49.64 0.848 8e-11 53.83 0.825

Fig. 11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with Fine-grained Soil Content

Fig. 12

Rheological Properties of Weathered Soil with Liquid Li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