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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Hazard Mitig. > Volume 25(3); 2025 > Article
연약지반 준설점토의 동일 함수비에 대한 투기고별 침강 및 압밀특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Abstract

In recent years, the number of large-scale construction projects in coastal areas has increased, highlighting the need for stable foundations. Marine clay exhibits regional variations in its physical and mechanical properties based on the geographical conditions. To efficiently use national land, continuous dredging of seabeds is conducted to secure fill materials for land reclamation in coastal regions. This study aims to compare and analyze the regional physical characteristics of dredged marine clay from Incheon, Gwangyang, and Busan, which are representative soft ground areas in South Korea. Furthermore, by examining settlement and self-weight consolidation behaviors based on the fill height at a constant water content, this study compared the creep coefficients across different regions. The results are expected to be applicable to the efficient construction of dredged reclaimed ground, considering regional ground characteristics.

요지

최근 대규모 시설의 해안지역 건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안정적인 부지확보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성점토는 지리적 여건에 따라 물리⋅역학적 특성의 차이가 존재하며,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해안지역에서의 매립 토사량 확보를 위한 해저 준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표 연약지반 분포 지역인 인천, 광양, 부산에서의 해저 준설토를 대상으로 지역적 물리특성을 비교 및 분석하고, 각 지역에 따른 동일 함수비에 대한 투기고별 침강 및 자중압밀 특성을 크리프 계수를 통해 비교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지반 특성을 고려한 준설 매립지반의 효율적인 시공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1. 서 론

최근 국내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물의 건설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부지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안 지역의 준설토 매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준설 초기의 매립지반은 고함수비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초고함수비의 해성 준설토는 지속적인 침하가 발생하므로 기존 압밀이론의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며, 준설 점토의 물리적 특성을 나타내는 투수계수, 압축지수와 같은 인자들이 일정한 경향을 나타내지 않아 이러한 해석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었다. Biot (1941)은 포화에 따른 투수계수와 압축지수의 변화에 대한 함수식을 언급하였고, McNabb (1960)은 압밀과정에서의 응력에 의한 간극비 변화를 고려하였다. 점토에서의 압축성과 투수성에 대한 연구들은 Mersi and Olson (1971) 등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이 중 침강에 대한 연구로는 Richardson and Zaki (1954)의 토립자의 침강속도에 관한 식과 Kynch (1952)Imai et al. (1984)의 초기 투기높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준설토의 압밀진행에 따른 특성 변화 및 투수성과 압축성 저하는 압밀 거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기존 Terzaghi의 탄성압밀이론에서는 간극수의 배제에 대한 압밀과정 변화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가정하여 영향을 배제하여 왔다. 고함수비의 준설토의 경우 투수성과 압축성의 변화에 따른 압밀거동의 영향이 유의미 할 수 있기 때문에 Mersi and Rokhsar (1974)는 압밀특성의 변화가 압밀거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치해석적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McRoberts and Nixon (1976)은 단위 체적당 토립자의 중량으로 현탁액 농도를 정의하여 초기 농도에 따른 침강속도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초기 함수비의 증가에 따라 침강속도가 빨라지며 3가지의 침강 형태의 영역을 확인하였다. Imai (1980)는 일본 이토 시료를 이용하여 실험을 한 결과 초기함수비의 중가에 따라 침강속도는 빨라지지만 동일한 초기함수비여도 침강속도의 차이가 나타나며, 이는 시료의 응집도와 밀도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하였다. Tan et al. (1990)은 초기 시료 높이가 동일할 때의 초기 함수비의 증가에 따라 밀도가 감소함을 확인하였고, 초기 함수비 300~400% 사이에서 전이영역이 관찰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국내의 경우 S. Kim (1987)은 서해안 이토를 이용한 침강실험을 통해 초기함수비가 증가함에 따라 입자의 침강속도가 증가하고 초기 함수비 600~1,000%의 사이에서 침강속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구간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Park and Oh (1998)은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의 연약지반은 퇴적 요인, 거리 등에 따른 특성 차이가 발생한다고 발표하였으며, Lee et al. (2012)은 서해안과 남해안의 지반공학적 특성 비교를 수행한 바 있다. 이처럼, 지역 특성에 따른 지반정수 차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며, 추후 해안지역에 대한 준설 매립을 진행함에 있어 지속적인 침하에 대해 원지반에 특성에 따른 침강특성의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별 준설점토의 침강특성에 대한 초기 투기고의 영향, 함수비에 따른 준설점토의 침강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준설점토에서의 크리프는 매립 후 초기 침하 예측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크리프 계수의 고려가 필수적이므로 크리프 계수의 비교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Zeng et al., 2016). 국내의 해성점토 중 실트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인천지역,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으로 세립분의 함량이 많은 광양지역과 부산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고, 기본⋅실시 설계시 확보된 data 및 지반조사 결과 자료와 문헌조사를 통해 대상 지역에 대한 물리⋅역학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별 함수비에 따른 데이터를 비교하기 위해 함수비 600%에서 지역별 침강압밀 데이터를 수합할 수 있어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600%의 함수비에 대해 초기 투기고에 따라 준설토의 침강 및 자중압밀과정, 크리프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0.8~1.2 m의 범위에서 투기고를 변화시켜 투기고에 따른 준설점토의 침강특성을 분석하였다. 침강 및 자중압밀 시험방법은 투명 아크릴을 이용한 개별 Column을 통해 모형토조를 제작하였고, 각각 침강과정에서의 층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직경 1.8 m, 높이 0.1 m의 개별 Column을 중첩하여 전체 높이 1.5 m에서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인천지역의 경우 초기함수비가 높을수록 침강압밀이 빠르게 일어났으며, 광양과 부산지역의 경우 동일한 함수비에서의 비교 결과 침강압밀 계수 및 침하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서 수행된 결과를 이용하여 지역별 특성에 따른 침강압밀 및 크리프 계수를 비교하여 실제 준설매립에 활용이 기대된다.

2.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국내 연약지반 분포지역 중 실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인천 지역과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을 가지며 비교적 세립분 함량이 많이 포함된 광양과 부산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기존 설계시 확보된 지반정수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물리특성을 조사하여 비교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투기고와 함수비의 변화가 준설토의 침강 및 자중압밀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모형 토조를 제작하여 실내 모형실험을 수행하였다. 이후, 자중압밀이 종료되고 크리프 상태에서의 크리프 계수에 대해 지역별 점토 특성에 따른 침강압밀계수의 산정을 통해 비교하였다.

2.1 지역별 특성 분석

본 연구에서는 인천, 광양, 부산지역의 지반정수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교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에 활용한 데이터는 인천지역(452개 보링), 광양지역(740개 보링), 부산지역(572개 보링)이며, 해당 데이터는 실시⋅설계시 확보된 지반조사보고서를 통해 지역별 물리적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Figs. 1~3에 나타내었다. 대상지역의 함수비, 포화단위중량, 소성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지역별 자연함수비의 경우 평균 함수비가 인천지역 31.5%, 광양지역 76.5%, 부산지역 50.9%로 광양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나 광양지역에 연약점토지반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포화단위중량의 경우, 인천지역 18.14 (kN/m3), 광양지역 14.91 (kN/m3), 부산지역 16.18 (kN/m3)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은 황하강으로부터 유입된 퇴적토와 장석의 풍화작용으로 생성된 지질특성을 가지고 있어 2층 구조인 Kaolinite가 우세하며 3층 구조의 Illite와 Chlorite가 분포되어 있는 특징이 있고, 광양과 부산지역의 경우 Illite의 분포가 우세하나, Kaolinite의 비율이 높고, Montmorillonite는 소량이 분포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S.K. Kim, 1987). 또한 인천 지역은 변성암, 퇴적암 등이 모암으로 이루어져 대부분 석영과 장석 등이 Kaolinite를, 광양과 부산 지역은 변성암과 화산암 등이 모암으로 이루어져 Illite가 우세한 특징을 나타낸다(Kim et al., 1998). 이를 Casagrande의 소성도표 중 액성한계와 소성지수의 분포를 참고하였을 때, 인천지역의 경우 광양과 부산지역에 비해 A선 아래 실트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액성한계가 50%에 미치지 않아 저압축성 실트로 분류되어 세립분에 대해 적은 함량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국내의 연약지반은 각기 다른 퇴적이력, 점성토의 모암 특성, 환경여건에 따른 물리⋅화학적 풍화과정의 차이, 점성토의 성인 등에 기인하여 물리적 특성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Lee et al., 2015).
Fig. 1
Depth-based Water Content Ratio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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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Saturated Unit Weight by Depth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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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Plasticity Chart of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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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실내 모형 토조 시험장치

준설점토의 조건에 따른 침강 및 압밀특성을 분석을 위한 모형토조를 제작하여 실내실험을 실시하였다. 모형토조는 원통형으로 직경 1.8 m, 높이 1.5 m로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하였으며, 0.1 m 구간마다 Column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또한, 투입된 시료가 균질한 슬러리상을 유지할 수 있게 하부에 압축펌프를 연결하여 교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투명한 아크릴을 통해 시간경과에 따른 계면고의 침강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Fig. 4에 실험 장치를 나타내었다.
Fig. 4
Small-scaled Laboratory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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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실험방법

본 연구에서 선정한 인천, 광양, 부산지역 시료의 염분비를 측정하고, 부유물 등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100체로 체가름을 실시하여 건조 상태의 점토시료를 확보하였다. 건조된 점토시료 3.0 kg을 확보한 후 염분비는 원지반 시료와 동일한 0.025%로 설정하였으며, 해성준설점토에 포함된 염분을 고려했을 때 함수비가 실제 값보다 작은 값을 가지므로 이에 대한 보정이 요구된다. 염분 보정 함수비는 염분비와 노건조 함수비를 이용하여 산정하였으며, 노건조 함수비는 110 ± 5 ℃에서 24시간 건조시킨 후 측정하였다. 해당 과정을 Eqs. (1)(2)에 나타내었다.
(1)
β=WcWw
β: Salt ratio
Wc: Weight of salt
Ww: Weight of distilled water
(2)
w=1+β1001β100wmwm
w: Salinity correction water content ratio
wm: Water content in absolute dry state
지역별 투기고 0.8, 1.0, 1.2 m를 대상으로 함수비 600%를 목표로 총 시료 3.0 kg를 제조하였다. 제조한 시료의 함수비를 측정하여 목표 함수비 600%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하고, 메스실린더를 이용하여 시료의 초기농도를 측정하여 초기간극비를 산정하였다. 함수비 조정이 완료된 시료를 전체 투기높이 1.8 m로 설정하여 준설토의 침하거동을 파악하고, 투기 속도에 따른 침하거동을 비교해보고자 0.15 m2/days, 0.3 m2/days로 단계별 투기를 실시하였다. 하부 밸브와 압축 펌프를 통해 압축공기를 주입하여 역류 혼합 효과를 이용하여 시료를 교반시켰고, 입자들이 충분히 교반되어 floc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자유침강운동을 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교반을 중지함과 동시에 침강압밀시험을 실시하였다. 침강압밀시험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부분을 파악하고자 이를 그래프를 통해 나타내었고, 그래프의 시점과 종점에 따른 크리프 침하 계수를 산정하였다. Table 1에 연구의 순서도를 나타내었다.
Table 1
Research Flow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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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험 결과

3.1 침강압밀계수

본 연구에서 수행한 지역별 자중압밀의 시⋅종점을 구분하였다. 침강압밀 곡선에서 직선이 시작되는 부분을 시점으로, 침하량 곡선이 수렴되어 가는 지점을 종점으로 산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함수비 600%에 대한 평균침강압밀계수를 산정하여 인천, 광양, 부산 지역에 대한 투기고별 평균침강압밀계수를 Table 2에 나타내었다. 실내실험 결과로부터 얻은 각 지역에 대한 평균침강압밀계수를 산정하여 비교하였으며, 지역별 침강압밀계수를 비교하고자 함수비 600%를 대상으로 초기 투기고 0.8, 1.0, 1.2 m에 대한 실험결과를 Figs. 5~7에 나타내었다. 실험 결과 시간 흐름에 따라 지역별 기울기가 변하는 지점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지역은 광양과 부산지역에 비해 시간에 따른 침강압밀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일어났으며, 각 지역별 그래프의 기울기를 0.8 m, 1,000 min에서 비교한 결과 인천 -0.0559, 광양 -2.6756, 부산 -1.6729로 광양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Table 2
Regional Sedimentation and Consolidation Coefficients for a Function Ratio of 600%
0.8 m 1.0 m 1.2 m
Incheon 0.1531 0.1551 0.1531
Gwang Yang 0.1310 0.1310 0.1300
Busan 0.1158 0.1219 0.1279
Fig. 5
Sedimentation Compaction Curve (600%, Height 0.8 m)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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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Sedimentation Compaction Curve (600%, Height 1.0 m)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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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Sedimentation Compaction Curve (600%, Height 1.2 m)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kosham-2025-25-3-135-g008.jpg

3.2 크리프 침하 계수

본 연구에서는 준설토의 침강⋅자중압밀과정이 종료된 후, 침강압밀곡선이 수렴과정에 접어든 후의 곡선의 기울기를 값으로 나타내었으며, 10,000 min이 경과한 후 지점을 자중압밀의 시점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침강압밀곡선을 통해 산정한 시점 침하량과 종점 침하량의 변화량을 시점 시간과 종점 시간의 변화량으로 나누고 10,000 min의 시간을 곱하여 크리프 침하 계수를 산정하였다. 이를 Eq. (3)에 나타내었으며, 투기고에 따른 지역별 크리프 침하 계수의 비교를 Table 3Figs. 8~10에 나타내었다. 지역별 비교 결과 크리프 침하계수의 경우 광양지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세 지역 모두 투기고의 증가에 따라 평균 인천 1.76%, 광양 1.18%, 부산 1.4%씩 크리프 침하 계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3)
Creepcoefficient=ΔSubsidenceΔTime×10000(mm/min)
Table 3
Creep Coefficient of Regional Sedimentation Consolidation Curves for a Function Ratio of 600% (mm/min)
0.8 m 1.0 m 1.2 m
Incheon -0.4162 -0.8672 -1.2834
Gwang Yang -2.6620 -2.8810 -3.6618
Busan -0.8129 -1.0904 -1.5860
Fig. 8
Creep Subsidence (600%, 0.8 m Height)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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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Creep Subsidence (600%, 1.0 m Height)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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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Creep Subsidence (600%, 1.2 cm Height) in Incheon, Gwangyang, an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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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 찰

본 연구에서 수행한 실험 결과, 각 지역별 침강압밀계수 및 크리프 침하계수에 대한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해석을 얻을 수 있었다.
침강압밀시험은 초기 투기높이가 낮을수록 침강압밀종료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침강압밀계수가 함수비와 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동일 함수비 600%에서의 침강압밀시험 결과, 지역에 따라 침강시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해당 원인으로는 원지반의 시료 특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침강압밀계수 및 크리프 계수는 인천지역이 광양과 부산지역과 비교 결과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인천지역의 시료가 입자 표면에 (-)전하를 띤 점토광물의 소량 포함으로 인해 floc 형성이 미미하며 실트분의 자체적 침강이 촉진되어 침강압밀이 다른지역이 비해 비교적 빠르게 일어났다고 판단된다. 광양지역의 경우 부산과 인천지역에 비해 침강압밀계수 및 크리프 계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광양지역의 시료가 세립분의 다량함유로 인한 편평한 점토광물이 우세하여 입자간 floc 형성이 고함수비에서 활성 및 촉진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Lee et al., 2015).
본 연구에서는 함수비 600%에 대해 인천, 광양, 부산 지역에 대한 침강압밀시험을 수행하였다. 고함수비에서 수행되는 준설점토에 대해 다양한 함수비에서의 침강압밀시험이 수행된다면, 지역별 침강압밀계수 산정을 통해 효율적인 준설토 시공에 활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준설점토 침강압밀 및 크리프 계수에 대한 지역별 특성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국내 준설 지역 중 지역적 특성이 차이가 있는 인천, 광양,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고함수비 형태의 준설토를 0.8, 1.0, 1.2 m의 투기고에서 침강실험을 수행하였다. 실제 준설 현장에서는 약 2.0~5.0 m의 투기 높이에서 준설매립이 이루어지며, 구조물의 규모나 하중의 증가에 따라 투기고가 증가하게 된다. 이를 실내모형실험으로 모사하는 경우, 0.8 m는 4.0~8.0 m의 현장 투기고를, 1.2 m는 6.0~12.0 m의 현장 투기고를 반영하고자 하였다(Lee et al., 2009). 함수비 600%에서의 지역별 침강 및 자중압밀 특성을 비교한 결과, 침강압밀 계수는 광양과 부산지역이 인천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광양 및 부산지역에서의 점토성분이 가진 확산 이중층의 차이로 판단된다. 또한, 크리프 침하 역시 광양과 부산지역에서의 크리프계수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 지역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점토 입자로 인해 점성거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통해 원지반의 특성에 따라 침강압밀 및 크리프 침하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판단된다. 이를 활용하여 추후 다양한 지역 및 지반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다면, 준설 매립을 계획하는 지반의 특성을 고려한 준설 매립지반의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중압밀의 종료 시점에 대한 크리프 침하량 예측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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