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풍수해 피해 특성 및 대응방안 분석에 따른 향후 연구방향

Research Directions Based on an Analysis of Storm and Flood Damage Characteristics and Response Strategies for Cultural Heritage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Hazard Mitig. 2025;25(3):53-6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June 30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25.25.3.53
김세현*, 이도희**
* 정회원, 1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학예연구사(Tel: +82-42-860-9212, Fax: +82-42-860-9238, E-mail: ksehyun@korea.kr) 2충남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 Member, 1Researcher, Safety and Disaster Prevention Divisio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e Heritage 2Ph.D. Candidate, Dept. of Architectu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연구원
** Researcher, Safety and Disaster Prevention Divisio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e Heritage
* 교신저자, 정회원, 1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학예연구사(Tel: +82-42-860-9212, Fax: +82-42-860-9238, E-mail: ksehyun@korea.kr) 2충남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 Corresponding Author, Member, 1Researcher, Safety and Disaster Prevention Division,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e Heritage 2Ph.D. Candidate, Dept. of Architectur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Received 2025 May 07; Revised 2025 May 09; Accepted 2025 May 26.

Abstract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하여 최근 문화유산의 풍수해 피해가 급증하였다. 문화유산은 호우, 태풍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태풍 경로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문화유산 유형에 따라 피해 양상과 규모는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보수⋅정비 등의 조치가 필요한 큰 규모의 피해는 전체의 92.3%에 달하며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풍수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연구는 재난 발생 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단계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풍수해로부터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방향을 사전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위험도 평가와 피해 예측, 피해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과 모니터링, 피해저감 기술 개발과 제도적 기반 강화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Trans Abstract

In recent years, cultural heritage sites have been facing increasing damage from storms and floods owing to climate change and the intensification of abnormal climates. These heritage sites are highly vulnerable to heavy rainfall and typhoons, with the damage severity varying with the typhoon path and region. Also the damage pattern varies depending on the type of cultural heritage site. Large-scale damage necessitating reconstruction and maintenance measures accounted for 92.3% of all cases and continues to increase. Existing policies and research largely focus on preparedness to minimize predamage losses, suggesting future research directions for a more effective damage response, including systematic risk assessment and forecasting, real-time response and monitoring, development of mitigation technologies, and reinforcement of institutional support.

1. 서 론

기후변화와 초특급 태풍 및 해일, 지진 등의 자연재해는 방재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풍수해, 게릴라성 폭우와 같은 단시간의 호우로 도시의 기능을 마비시킴과 동시에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시키고 있다(KOSHAM, 2021). 기상청은 기후위기로 인해 위협적으로 변해가는 날씨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mm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mm에 이르는 비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 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되었을 때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CBS)’직접 발송 제도를 시범 운영하였다. 이 기간 동안 기상청은 7월 11일 첫 문자부터 9월 16일 마지막까지 약 2달 동안 총 6번이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였다(KMA, 2023b). 또한 2024년 11월 하순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서해의 높은 해수면온도와 큰 해기차에 의하여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하여 서울, 인천, 수원 세 지점에서는 11월 27일에 11월 일최심신적설, 28일에는 일최심적설 최곳값을 경신하였다(KMA and OPC, 2025). 이로 인하여 2024년 11월 28일 하루에만 서울, 경기지역의 국가유산 49건의 대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설 피해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여 사회 여러 분야에 피해와 영향이 증가 추세에 있다(KMA and OPC, 2024). 이처럼 기온상승과 강수량 증가는 사회 전반의 인명⋅재산상의 피해뿐만 아니라 국가유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증가하는 국가유산의 풍수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등의 국가기관에서는 관련 정책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2023년에 여름철 태풍, 호우 등에 따른 문화유산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유형별 풍수해 예방 전략을 수립하여 풍수해 대비 기반을 마련하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6년부터 태풍, 홍수 등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위험도 평가와 피해 예측을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하였다. 민간에서의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과 관련된 연구도 위의 연구들을 기반으로 후속연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국가 주도 및 민간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재난관리 측면에서는 대비 단계에 집중되어 있다. 그동안 태풍, 산사태, 홍수 등을 중심으로 피해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주력하였다(Kim et al., 2025).

더불어 풍수해 재난을 대응하기 위한 정책은 풍수해 예방 안전점검, 정기 모니터링,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및 보호사업 등 대비 단계에 집중되어 있다. 연구 역시 대부분 위험도 평가, 예방 대책 및 계획 수립, 피해 예측, 실태 조사 등의 대비 차원에서 수행되었다. 대응과 복구 단계는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운영, 긴급 보수 등 극히 일부에 국한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유산의 풍수해 피해 현황과 현재까지 추진된 문화유산의 풍수해 대응 정책 및 연구를 분석하여 향후 연구방향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재난관리 단계별 연구방향을 정립하여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에 새로운 전환점 마련과 예방적 보존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중 풍수해 피해 특성 분석은 최근 17년 동안(2008~ 2024년) 발생한 국가지정 국가유산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풍수해 피해 특성에 따른 대응 방법은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이루어진 연구와 정책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하여 재난관리 단계에 따른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2.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 특성

국가지정 국가유산에 발생하는 주요 재난은 크게 풍수해, 화재, 지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재난으로 인하여 국가지정 국가유산에 2008년부터 2024년까지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화재가 56건(4.9%),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2024년 부안 등의 지진이 67건(5.9%)으로 총 1,141건에 해당한다. 이중 풍수해는 1,018건으로 전체의 89.2%에 해당하여 국가유산 재난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풍수해 피해는 호우가 540건으로 전체 풍수해 피해 중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태풍이 전체의 33.7% (327건)에 해당한다. 이처럼 호우와 태풍은 전체 풍수해 피해의 89.4%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다음 겨울철 대설과 해빙시기 피해는 각각 84건(8.3%), 38건(3.9%)에 해당된다. 이외 강풍과 동파로 인한 피해는 각각 18건(1.8%), 11건(1.1%)로 대동소이하다(Fig. 1).

Fig. 1

Disaster Types for National Heritage (2008~2024)

와 같이 풍수해로 인한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피해는 지진, 화재 등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극한강수현상이 여름 강수량의 전반적인 증가와 함께, 유의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빈도가 1970년대 중반과 1990년대 중반 이후에 매우 뚜렷한 증가 추세에 의한 것이다(ME, 2020). Fig. 2에 의하면 국가유산의 풍수해 피해도 2008년에서 2024년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17년간(2008~2024년)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풍수해 피해 1,018건 중 61.7%에 해당하는 628건이 최근 6년간(2019~2024년) 발생한 점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다.

Fig. 2

National Heritage Disaster Damage by Year (2008~2024)

최근 17년간 피해가 많았던 상위 5개년은 2012년, 2019년, 2020년, 2022년, 2023년이며 태풍 피해가 많았던 2012년, 2019년을 제외하면 호우로 인한 피해가 큰 편이다. 나머지 해들도 호우 피해가 태풍보다 비교적 많은 편이다. 한편 2013년~2017년은 특정 지역의 가뭄이나, 6~8월 여름철 강수량이 최소 1~3위를 차지하는 등 가뭄으로 인하여 호우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처럼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는 호우와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2.1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이상기후는 기온, 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평년값에 비해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극한 현상을 뜻한다(KMA, 2020b). 이러한 현상으로 야기된 호우, 태풍, 가뭄 등은 문화유산에 피해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Fig. 3).

Fig. 3

Damage to National Heritage due to Abnormal Climate (2008~2024)

2012년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한 해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다(KMA and OPC, 2013). 그 결과 국가유산은 최근 17년 동안 가장 많은 태풍 피해(107건)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3년부터 문화유산 풍수해의 전체 피해 건수가 급감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 무렵 수년간 지속된 가뭄, 2010년대 후반까지의 적은 호우 일수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위력이 적었기 때문이다(NRICH, 2022).

2014년 2월은 기상관측 103년 만에 영동지역에 최장기, 최고 폭설이 발생했다(KMA and OPC, 2015). 이로 인하여 10건의 피해가 해당 기간에 발생했으며, 이중 8건이 강원지역의 국가유산이다.

2019년은 근대 기상업무(1904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7개의 태풍이 10월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1950년, 1959년과 공동 1위를 차지한 해이다(KMA, 2020a). 2020년의 장마철 기간은 54일(중부지방 기준)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었고, 전국 강수일수도 28.3일로 가장 길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93.4 mm로 1973년 이후 2위(1위: 2006년, 699.1 mm)를 기록하였다(KMA, 2022). 한편 2021년의 장마는 중부⋅제주에서 역대 3번째로 짧았고,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27.5 mm, 강수일수는 9.9일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짧은 장마에 속한다(KMA and OPC, 2022).

2022년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5개로 평년(3.4개)보다 많으며,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는 강한 바람과 시간당 110 mm 이상의 비를 내리게 했다. 8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일부 지역에는 4일간 누적강수량이 600 mm를 초과하였고, 8월 평년강수량(282.6 mm)의 2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8월 8일에는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mm가 넘는 매우 강하고 기록적인 비가 집중되었다(KMA and OPC, 2023).

2023년 장마철 집중호우는 7월 한 달 동안 전국 강수량이 506.4 mm로 평균 강수량(286.0 mm)의 172.6%이며, 1973년 이후 51년 중 2위를 차지했다(KMA, 2023a). 특히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60.2 mm로 1973년 이래 3위이다(KMA and OPC, 2024). 특히 12월 중순에 강수가 집중되면서 12월 전국 강수량은 102.8 mm로 평년(19.8~28.6 mm) 대비 382.1%를 기록하여 12월 강수량 역대 1위가 되었다(KMA and OPC, 2024).

2024년에는 11월 하순에 발생한 대설로 인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대설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호우, 태풍, 대설, 가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국가유산 피해 건수의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극심한 호우, 태풍 등이 발생한 특정한 연도에 피해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2.2 지역 및 지정유형에 따른 피해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가유산의 피해 규모의 차이가 크다. 풍수해 피해의 지역 분포는 경기 162건, 전남 157건, 경북 154건, 서울 118건, 경남 90건, 충남 86건순으로 나타났다(Fig. 4). 지역별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지정 건수 대비 피해를 비율로 환산하면 제주 44.9%, 경기 36.5%, 전남 29.1%, 충남 25.1%, 강원이 23.7%, 경남 22.1%로 확인되었다.

Fig. 4

Damage from National Heritage Storm and Flood by Region (2008~2024)

특히 제주 지역이 지정 유산 대비 피해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288건)과 경북(811건)은 지정 유산 건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이에 따른 피해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풍수해 원인별로 분류하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 비중이 높은 곳은 전남 78건, 경북 62건이며 그 외 경남 42건, 제주 34건, 충남 29건 서울 23건, 경기 18건 순이다. 이 결과는 최근으로 올수록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거나 서해로 북상한 후 발해만이나 중국으로 상륙하는 유형이 증가하는 경향 때문이다. 전자는 남해안에 상륙하여 남동권역에 영향을 주며 후자는 서해로 북상하여 수도권에 큰 피해를 주는 진로로 대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NRICH, 2022). 이로 인하여 국가유산의 태풍 피해는 제주, 전남, 경남의 남해안 지역과 경북, 경남 등 남동권역,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태풍 피해의 90.8%가 발생하였다.

호우 피해는 경기 105건, 경북 82건, 전남 69건, 서울 66건, 충남 52건, 경남 40건 순이다. 전남, 경남과 각 지역의 일부 도시를 제외한 많은 지역이 내륙에 위치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국가유산 피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집중호우는 비교적 좁은 지역(보통 반경 10~20 km 정도)에 집중적으로 내린다(KOSHAM, 2021).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이며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대설 피해는 최근 17년간 35건의 피해 중 20건이 강원지역에 발생했다. 이 지역은 태백산맥을 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동해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윤한 북동기류가 만나 대설의 원인이 되며 1, 2월에 많이 발생된다(KOSHAM, 2021).

국가지정 국가유산의 지정유형별 풍수해 피해는 사적 474건(46.6%), 보물 157건(15.4%), 국가민속문화유산 108건(10.6%), 천연기념물 134건(13.2%), 국가등록문화유산 58건(5.7%), 명승 52건(5.1%), 국보 35건(3.4%) 순이다(Fig. 5).

Fig. 5

Damage to National Heritage by Designation Type (2008~2024)

사적은 관아⋅성지⋅성곽, 능⋅묘, 가마터⋅절터⋅왕궁지 등이 지정되어 있는데 풍수해로 인하여 주로 사적 내 건축물 파손, 능⋅묘의 봉분 유실, 성곽 및 사적지 내 사면 붕괴, 나무 전도 및 부러짐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국보, 보물, 국가민속문화유산, 국가등록문화유산은 개별 문화유산의 구조적 피해, 지붕 부재 및 수장재 등의 부분적 피해가 확인되었다. 또한 문화유산 주변에 위치한 담장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도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국가유산의 풍수해 피해는 재난유형에 따른 지역적 편차와 지정 유형 등의 특성이 반영됨을 알 수 있다.

2.3 문화유산의 피해 양상 및 규모

풍수해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는 한번 훼손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실제로 화재 등과 같은 재난으로 국가유산 지정이 해제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1984년 쌍봉사 대웅전, 1986년 금산사 대적광전은 화재로 전소되어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풍수해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호우 등 풍수해의 피해 규모를 선행 연구에서 Table 1과 같이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단계로 분류하였다. 1등급은 기와, 담장, 수장재, 구들 등이 부분적으로 훼손되어 경미한 수리를 필요로 한다(Fig. 6). 2등급은 누수, 부분적인 침수로 상태 관찰에 따른 조치가 필요한 경우이다. 3등급은 주요 구조부위의 피해로 정밀진단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지붕, 내부 천장 등 부분적 침하, 성곽 배부름, 석탑 일부 부재 침하 등이 발생한 경우이다. 4등급은 주요 구조부위 또는 당해 문화유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피해로 보수 등의 조치를 필요로 한다. 5등급은 문화유산의 붕괴나 전체 침수 등 피해가 심각하여 즉시 보수⋅정비 등이 필요로 하는 사례이다(Fig. 6; Kim et al., 2025).

Grade of Damage to Cultural Heritage Caused by Storm and Flood Damage (Kim et al., 2025)

Fig. 6

Cases of Damage from Cultural Heritage Storm and Flood (Source: Korea Heritage Service)

최근 17년간(2008~2024년) 호우와 태풍으로 인하여 문화유산에 발생한 피해 513건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목조 문화유산, 성곽, 석교, 고분 등의 주요 구조 부위 또는 당해 문화유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피해인 4등급이 41.3% (212건)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와 탈락, 담장 붕괴 등 부분적으로 훼손되어 경미한 수리가 필요한 1등급의 피해가 36.8% (189건)에 해당 되었다. 목조 문화유산이나 성곽 등이 붕괴되거나 침수되는 피해 상태가 심각하여 즉시 보수⋅정비나 긴급 안전점검 등의 조치가 필요한 5등급의 피해도 14.2% (73건)에 이르렀다. 이외 누수나 부분적 침수 피해의 2등급, 주요 구조부위의 구조적 변위로 정밀진단 등의 조치가 필요한 3등급의 피해는 각각 4.9% (25건), 2.7% (14건)에 해당 된다(Fig. 7).

Fig. 7

Grades of Damage from Heavy Rain and Typhoons (2008-2024)

특히 경미한 수리, 보수⋅정비 등의 조치가 필요한 1, 4, 5등급은 전체 피해의 92.3%에 해당되며 증가추세에 있다(Fig. 8). 이는 호우, 태풍 등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 규모가 크며 최근으로 올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Fig. 8

Trend in Heavy Rain and Typhoons Damage Grades by Year (2008-2024)

이처럼 문화유산에 대한 풍수해 피해 강도와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문화유산의 가치 훼손 문제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향후 대응방안 수립 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3.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 분석

3.1 풍수해 대응 정책

UNESCO, 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등에서 발간한 세계유산의 재난위험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재난위험관리는 재난 발생 전, 발생 중, 발생 후 등의 세 가지 주요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Fig. 9).

Fig. 9

Disaster Risk Management Cycle (ICCROM et al., 2010)

재난 발생 전에 수행해야 할 대비 단계에서는 위험도 평가와 특정 재해에 대한 예방 및 완화 조치(유지관리 및 모니터링, 다양한 재난 관리 정책 및 프로그램 수립, 시행) 등이 포함된다. 재난 발생 전에 수립되어야 하는 비상 대책에는 긴급 대응 팀 구성, 문화유산의 대피 계획 및 절차, 경보 시스템 및 훈련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재난이 발생 중일 때는 비상 대응 절차를 이행해야 하며, 재난 발생 후에는 손상된 문화유산의 피해 평가와 복구 활동이 필요하다(ICCROM et al., 2010).

이러한 측면에서 국가유산기본법 재21조(재난 예방 및 대응)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및 각종 사고로부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상시적⋅체계적 예방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산의 안전한 관리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운영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KHS, 2024a). 이를 위하여 국가유산청은 산불, 풍수해, 지진⋅지진해일 등에 대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재난관리 단계를 예방, 대비, 대응, 복구의 4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예방과 대비는 위기 상황에서 수행해야 할 제반 사항을 재해 발생 전에 계획, 교육, 훈련하여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시키는 단계이다. 대응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복구는 재해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평가하고,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운영체계 보완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뜻한다(KHS, 2024b).

국가유산청은 2023년에 문화유산 풍수해 예방 전략을 수립하여 풍수해 대비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후 국가유산 재난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통하여 국가유산 풍수해 대비 대책 및 전략 추진을 세부 과제로 선정하였다. 주요 내용은 풍수해 재난 관리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추진, 풍수해 예방 안전점검 시스템 체계화 및 상시관리 강화, 풍수해 재난 피해 보고체계 개선, 방재시설 및 배수체계 개선 등이다(CHA, 2023b). 풍수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돌봄센터 정기모니터링 점검 주기를 확대하는 등 상시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또한 풍수해에 대한 재난피해 보고체계를 간소화하고 피해 발생의 중간, 최종 보고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예정이다. 방재시설과 배수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국가유산 수리 표준시방서 배수공사의 배수로 신설 및 개선에 대한 기준을 검토하여 기존에 풍수해 피해 이력이 존재하는 경우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수로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CHA, 2023a). 마지막으로 풍수해 중심의 국가유산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재난안전관리 계획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풍수해 피해를 계기로, 2024년 1월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풍수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및 재난유산 선제 보호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통하여 장마, 집중호우, 태풍 등 내습 전(5~6월) 2개월 간 풍수해 예방 안전 점검기간을 설정하여 집중 점검을 추진한다. 또한 국가유산 유형별 안전점검 당당부서를 지정, 점검, 대응하여 풍수해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하며 대응 역량을 강화시킨다. 국가유산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호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호사업을 실시하여 풍수해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CHA, 2024).

이러한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은 재난관리 측면에서 대비, 대응, 복구에 해당하는 사업들로 분류 할 수 있다(Table 2). 대비 단계에서는 풍수해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점검과 돌봄센터 정기모니터링을 활용한 상시관리,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에 따른 보호방안 마련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풍수해를 포함하여 산불, 지진⋅지진해일, 산사태 등의 재난유형별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통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KHS, 2024b). 하지만 복구 단계에서 긴급보수 사업만을 추진 중으로 재난 발생 전 선제적 대응에 주력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Major Projects according to the Disaster Management Phases

3.2 풍수해 대응 연구

문화유산의 풍수해 대응과 관련된 연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의하는 자연재난 중 태풍, 홍수, 호우 등과 이들 재난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산사태 등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2006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석조문화재 재해예방시스템 구축 연구를 시작으로 국가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석조문화유산에 대한 지진, 태풍, 산사태 등 재해에 대한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들 재해에 대한 취약지를 선정하였다(NRICH, 2006).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석조문화유산에 대한 태풍, 산사태 등 재해 발생으로 인한 피해 예측과 위험도 평가가 이루어졌다. 2008년에는 건축문화유산에 대하여 태풍, 홍수, 호우 등의 재해로부터 예방하기 위한 연구 로드맵을 수립하기도 하였다. 이후 경주, 수원, 부여, 서울 등 주요 역사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문화유산의 지진 및 홍수에 대한 재해위험도를 평가하고 재해예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018년에는 건축문화유산 풍수해 대응과 관련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여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하였다(NRICH, 2018).

이후 2020년대에 들어 문화유산에 대한 풍수해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국가유산청에서는 풍수해 반복 문화재 피해 대책 연구를 통해 문화유산의 풍수해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CHA, 2020). 이러한 상황들로 인하여 풍수해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구가 추진되었다. 2023년 국가유산청에서는 문화유산 유형에 따른 풍수해 예방을 위하여 돌봄사업 등 일상관리 및 안전점검 강화, 배수체계 개선 등의 세부대책을 제시하였다(CHA, 2023a).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도 문화유산 맞춤형 재해위험지도 고도화를 통해 국가유산 재해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은 홍수⋅산사태 위험지도 등과 연계하여 이러한 재해의 종합적 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다. 이처럼 국가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된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 연구는 초반에는 태풍, 홍수, 산사태 등과 같은 자연재난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예측 및 위험도 평가가 주로 추진되었다. 이후 풍수해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 최근에는 이를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다.

민간에서의 태풍, 홍수와 같은 풍수해 관련 연구도 위의 연구들을 기반으로 후속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국가주도 및 민간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 연구는 재난유형별로 분류하면 크게 태풍, 호우, 홍수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산사태 및 이들 전부를 포괄하는 풍수해 전반에 대하여 추진되었다. 이중 홍수에 대한 연구가 17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산사태가 15건(31.3%)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태풍과 풍수해 전반에 대한 연구는 각각 6건(12.5%), 8건(16.7%)으로 대동소이했으며, 호우는 2건(4.2%)으로 가장 적었다.

문화유산 풍수해 피해 중에서 호우와 태풍 피해가 각각 55.7%, 33.7%로 전체의 89.4%를 차지하는데 비하여 관련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우나 태풍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홍수 및 산사태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이 수행되었다. 한편 대설과 관련된 연구는 현재까지 수행되지 않았는데 2024년 11월 대설로 인하여 문화유산에 많은 피해가 발생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관련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재난관리 단계로 분류하면 대비와 관련된 연구에 집중되었으며 대응과 복구와 관련된 연구도 일부 수행되었다. 대비 단계에서는 크게 실태조사, 태풍, 홍수, 호우, 산사태 등에 대한 문화유산 위험도 평가와 피해 예측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풍수해에 대한 예방 대책이나, 중장기 연구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하였다(NRICH, 2008; NRICH, 2018).

재해위험도 평가는 문화유산에 대한 태풍, 산사태 등 재해로 인한 위험도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취약성을 분석하였다(NRICH, 2006). 홍수에 대해서는 전술한 국가유산 재해위험 관리시스템에서 주요 역사도시의 건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후 홍수, 산사태위험지도 등과 연계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강우 시나리오, 웹 GIS 기반의 홍수위험관리 시스템, 입지 특성 등에 따른 홍수위험도 분석으로 발전되었다(Kim, 2013; Lee et al., 2013; Jeon et al., 2015; Kim, 2018). 산사태의 경우 석조문화유산 주변의 산사태와 사면재해 등에 대한 영향 평가와 사면 안정성 분석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었다(Jo et al., 2010; Suk, 2010; Kim and Kim, 2022). 최근에는 문화유산 풍수해 피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우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연구는 누적 강수량과 피해 전 보존상태가 피해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제시하였다. 풍수해의 대응 방안에 호우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 특성이 반영된다면 좀 더 효과적인 선제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Kim et al., 2025).

피해 예측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석조문화유산 주변의 산사태 발생을 예측하거나 사면재해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GIS를 이용하여 산사태 발생을 예측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Kim et al., 2007; NRICH, 2007; Lee, 2010; Jeon et al., 2014).

대응 단계와 관련된 연구는 지진, 화재 등과 풍수해 전반에 대한 국내외 피해 현장조사 방법과 긴급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는 연구가 추진되었다(NRICH, 2019). 복구 단계의 연구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GIS 분석을 통하여 산사태 위험성을 분석하고 피해 저감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이 제안하거나 문화유산 풍수해 피해 특성에 따른 대응 기술을 제안하였다(Kim and Lee, 2018; Kim, 2024).

이와 같은 문화유산 풍수해와 관련된 연구는 재난관리의 대비 단계가 전체 45건 중 42건(93.3%)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중 위험도 평가가 26건(57.8%), 예방대책 및 계획수립이 7건(15.6%), 피해 예측이 6건(13.3%), 실태조사가 3건(6.7%)을 차지한다(Fig. 10). 대응은 긴급 대응과 관련된 연구가 1건, 복구는 제도개선과 복구/보강 기술과 관련된 연구가 2건 추진되었다.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 연구는 대비단계에서의 위험도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러한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제시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

Fig. 10

Research Fields by Disaster Management Phases (2006~2024)

문화유산의 풍수해를 대응하기 위한 정책⋅사업과 연구는 재해 발생 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단계에 집중 되어있다. 재해 발생 중의 대응과 재해 이후 복구와 관련된 연구는 극히 일부가 수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풍수해 중에서도 호우, 태풍, 대설 등 문화유산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재난 유형의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게 수행되었다. 향후 이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4. 향후 연구방향 분석

문화유산의 재난으로부터 위험은 발생하기 전에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재난이 발생한 후 대응 또는 복구 단계에서 위험을 줄이고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개발될 때 교훈이 된다(Fig. 11; GFDRR and The World Bank, 2020).

Fig. 11

Disater Risk Management Phases (GFDRR and The World Bank, 2020)

최근의 기후변화와 이로 인하여 급증하는 풍수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에 대한 예지⋅예측을 함으로써 사전 대응 계획 및 대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재난의 예지⋅예측을 위해서는 위험도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며, 일상적인 관측⋅모니터링을 통하여 재난원인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 상황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구체적인 관측⋅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얻어진 데이터는 재난대응 계획의 수립과 대책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NRICH, 2012). 그렇기 때문에 대비 단계에서의 사전대비 강화, 재난 발생 시 대응과 모니터링 체계화, 피해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 측면에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4.1 사전대비 강화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을 위한 대비 단계에서는 태풍, 호우 등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 사례 수집, 분석과 이에 대한 피해 이력을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해야 한다. 또한 풍수해 취약지역과 반복 피해 대상에 대한 실태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풍수해 유형에 따른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위험도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재난으로부터의 위험도는 자연적, 인위적 현상에 의한 위해성(hazard)과 재난의 영향을 받는 대상의 노출성(exposure), 지역 또는 사회의 물리적⋅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소의 취약성(vulnerability)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주요 자산을 위해로부터 보호하여 노출을 회피하고 취약성을 줄이는 대책을 통해 위험을 경감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위험요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위험성 평가가 중요하다(KOSHAM, 2021). 태풍, 호우 등의 위해 요인에 의해 문화유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재난의 영향을 받는 대상의 지역 및 위치, 밀집도, 보존관리 상태 등의 노출성과 주변환경 요인, 문화유산의 구조⋅양식, 이전 수리의 영향 등의 취약성이 서로 영향을 미쳐 문화유산의 붕괴 등의 훼손으로 이어진다.

문화유산 풍수해에 대한 위험도 평가는 재난 유형 및 규모, 보존관리 상태, 주변환경 등 문화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등의 요인들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023년 구축한 국가유산 재해위험관리시스템에서는 환경부의 홍수위험지도에 의한 문화유산 홍수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다. 이 기능에 의하면 100년 주기의 홍수에 위험한 문화유산이 실제 주변 하천 범람으로 인하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의 하천범람지도로 하천 인근의 위치한 문화유산의 홍수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홍수뿐만 아니라 태풍, 호우 등에 대한 위험도 사전에 파악하여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태풍, 호우 등에 의한 문화유산의 실제 피해는 당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상태와 재난 특성에 따른 지역적 편차가 크므로 이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풍수해 위험도 평가가 선행되면 피해 예측이 이루어져야 한다. 피해 예측 시에는 실제 피해 사례 분석과,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며 실험, 구조 시뮬레이션 등의 검증 단계를 거쳐 재난 및 문화유산 유형에 따른 피해 양상과 규모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호우, 태풍 등 재난 규모와 특성에 따른 문화유산의 피해 규모 산정을 시도하여야 한다. 이 예상치는 재난 규모에 따른 대응 수준과 방법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재난 유형별 취약 문화유산이 도출, 선정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적합한 중장기 문화유산 풍수해 대응 정책과 연구 로드맵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통하여 문화유산 풍수해의 사전 대비 능력을 강화 시킬 필요가 있다.

4.2 재난발생 대응 및 모니터링 체계화

풍수해와 같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KOSHAM, 2021). 대응은 위기 상황 하에서 수행해야 할 제반 사항을 사전에 계획⋅준비⋅교육⋅훈련함으로써 위기 대응능력을 제고시키고 위기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강화시켜 나가는 활동을 뜻한다(KHS, 2024b).

Fig. 12에 따르면 대응 단계에서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해 수습과 임시 보강 등 조치방법이 체계화 될 필요가 있다. 피해 상황 분석은 긴급대응 담당자가 상황별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해준다. 문화유산의 피해 및 위험 평가를 통해 풍수해 등 재난 발생 후 문화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성을 파악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 단계의 결과는 현장조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안정화는 피해가 확산 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포함하며, 또한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ICCROM, 2018).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파악과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정화 작업이다. 이러한 피해 평가를 체계화하기 위하여 피해 원인과 주요 피해, 조치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화유산 재난피해 현지조사서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임시 보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Fig. 12

Cultural Heritage First Aid Action Framework (ICCROM, 2018)

그리고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재난상황이 끝나더라도 풍수해 등 재난에 취약한 문화유산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전술한 국가유산청의 풍수해 예방 특별 안전점검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 이 점검은 국가유산에 대한 당해 유산뿐만 아니라 주변 시설물, 배수시설, 수목 및 석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여기에 호우, 태풍 등 재난과 문화유산 유형에 따른 위험도 평가 결과와 연계하여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실시된다면 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와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3 피해저감 기술 개발

복구는 위기로 발생한 피해를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고, 평가 등에 의한 제도 개선과 운영체계 보완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며 위기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KHS, 2024a). 풍수해 등으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사전 또는 복구 시 보강 등의 피해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태풍, 지진 등의 재난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의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일본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지산은 산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서쪽 사면의 주요 하천 시작 지점에 산사태 방지를 위한 석축과 사방댐을 설치했다. 이들은 하류지역의 전략적 지점에 설치되어 산기슭에 위치한 하천 구간과 토석류가 발생하기 쉬운 지류(支流)의 피해를 방지한다. 또한 사보(砂防)는 상류 지역을 위한 침식 및 퇴적물 제어 시스템으로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관련 재난에 매우 취약한 일본에서는 1세기 이상 사용되어 왔다.

닛코(日光)는 다이야(大谷), 이나리(稲荷) 강에 인접해 있어 홍수와 산사태로 인하여 피해가 반복되자 1899년 키누(鬼怒) 강 배수 구역에 사보 건설이 시작되어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이는 현재까지도 태풍과 집중호우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 9월 태풍 12호로부터 세계유산 구역 등을 보호 했다. 과거의 사보 공사는 재난 예방에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역사적인 사보 공사는 그 자체로 유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Fig. 13; GFDRR and The World Bank, 2020).

한편 풍수해 대응 사례는 아니지만, 지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하여 재난 피해 유산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지침을 제정한 국가가 있다. 네팔은 2015년 발생한 규모 7.8의 고르카(Gorkha) 지진으로 인하여 세계문화유산인 카트만두 밸리(Kathmandu Valley)를 포함한 많은 재산상, 인명상의 피해를 입었다. 네팔의 「지진 피해 유산의 보존 및 복원에 관한 기본 지침」은 문화유산에 적용되는 고대유적보존절차(2007년)가 지진 후 제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복원을 위한 별도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시행되었다. 지진 후 복원과 유지보수 등이 처음으로 본 지침에 따라 수행되었다. 본 지침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기술적 측면을 명확히 하기 위해 2016년 「지진 피해 기념물 보존 및 복원 매뉴얼」을 작성하였다. 이 매뉴얼에는 지진 피해 기념물의 기초와 기단, 바닥, 벽, 기둥, 문 및 창문, 버팀대, 카네쉬(Carnesh, 천장과 벽이 맞닿은 부분의 마감 장식재), 지붕 등 세부 구조 부위의 복원 시 구체적인 시공방법을 서술하였다.

전통 구조물의 중심 기단과 기초, 목재 기둥과 초석 사이 이음매를 강화하기 위하여 스테인리스 등의 비전통적인 건축재료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Fig. 14). 지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을 이용하여 서까래 등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통적 목조구조물에 취약한 습기를 막는 기술을 현대식 건축재료와 기술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선에서 허용하였다. 본 지침과 매뉴얼은 유산의 일반적이고 국제적인 보존원칙에 따라 원형, 진정성, 가역성 등을 중요하게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경 특성을 반영하여 전통재료와 기술로 지진위험을 최소화 할 수 없다면 완파된 유적에 한해 비전통적 재료와 기술을 허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지침과 매뉴얼은 복원의 기본원칙, 우선순위, 근거, 양식, 부재 재사용, 현재적 재료 및 기술 적용에 대한 원칙을 세웠다. 이는 실제 세계유산인 카트만두 밸리 복원 현장에 적용되어 복원 방법에 대한 기준이 되었다(Kim and Lee, 2024).

Fig. 14

The Manual and an Actual Implementation Case (Kathmandu Valley; Kim and Lee, 2024)

우리나라도 나날이 증가하는 풍수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풍수해 등의 재난 대응과 복구 방안을 다룬 기술 지침의 제정이 필요하다. 이 지침에는 풍수해를 비롯한 재난 이후 복구 기본 원칙과 예외 사항, 주요 구조부위별 복구, 보강 방법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지침이 제정되면 체계적으로 복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반복되는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Kim and Lee, 2024).

일본과 네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유산도 재난 위협에 적극적 개입의 대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계속 증가하는 풍수해와 같은 재난에 취약한 문화유산 특성을 고려하여 가치를 유지하면서 사전 대비를 할 수 있는 피해저감 기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에 앞서 재난에 취약한 문화유산 등 피해저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하며, 피해 저감을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문화유산 풍수해와 관련된 대응 연구가 시작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풍수해 유형 중 홍수와 산사태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다수가 수행되었으나, 태풍과 호우 관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재난관리 단계 측면에서도 이들 연구는 대부분 대비 단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중 위험도 평가가 절반 이상 차지하며 예방대책 및 계획수립, 피해 예측, 실태 조사 등도 부분적으로 수행되었다. 위험도 평가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재난관리의 기본이 위험에 대한 정확한 인지이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사해 둠으로써 재난을 유발하는 요인을 관리하고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 기 때문이다(KOSHAM, 2021). 하지만 이미 수행된 연구결과를 재정리하고 위험도 평가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대응과 복구 단계에서 긴급대응과 제도개선 및 복구⋅보강 기술에 대한 연구는 극히 일부에 그쳐 이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Fig. 15에서처럼 향후 풍수해 피해 이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피해 원인 분석을 통하여 풍수해 유형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피해 규모, 정도에 대한 예측을 통해 취약한 문화유산을 선별하고 이에 따른 중장기 정책과 연구 로드맵을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과 로드맵에는 재난 발생 시 임시보강 등 긴급 대응 방법과 피해 평가, 피해 저감을 위한 복구⋅보강기술 개발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Fig. 15

Research Directions by Disaster Management Phase

5. 결 론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하여 최근 문화유산의 풍수해 피해가 급증하였다. 문화유산은 호우, 태풍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태풍 경로와 대설 피해 등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목조, 석조 등 문화유산의 유형에 따라 피해 양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경미한 수리, 보수⋅정비 등의 조치가 필요한 1, 4, 5등급의 피해는 전체 피해의 92.3%에 달하며 증가추세에 있는 점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풍수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재난관리 단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대비, 대응, 복구에 해당하는 정책 및 연구가 추진되었다. 하지만 풍수해 대응을 위한 정책⋅사업과 연구는 재난 발생 전 대비 단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응 및 복구 단계의 방안은 더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연구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전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위험도 평가와 피해 예측을 통한 사전대비 강화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풍수해 유형에 따른 피해 규모 및 양상에 대한 평가⋅예측은 재난 대응 수준과 방법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문화유산에 대한 풍수해의 사전 대비 능력이 강화될 수 있다.

둘째, 풍수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모니터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대응 단계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해 수습과 임시보강 등의 조치방법이 체계화 될 필요가 있으며 모니터링이 체계화 되어야 한다. 또한 위의 위험도 평가 결과와 연계하여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면 사전 대비와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피해저감 기술 개발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에 따른 문화유산의 피해 급증은 복구 및 보강 기술 개발과 이에 대한 기준, 지침 마련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전술한 바와 같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의 대부분이 4, 5등급의 보수⋅정비를 필요로 하는 큰 규모임을 감안할 때 피해저감 기술 개발과 적용은 불가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풍수해와 같은 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문화유산의 가치는 회복하기 어렵다(Kim, 2024). 일본과 네팔 사례처럼 문화유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풍수해로 인하여 문화유산에 발생하는 피해 특성과 대응 방법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문화유산은 구조, 양식, 재료 등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구조적⋅양식적 특성에 기인하여 피해 양상과 규모에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취약 부위 등 이전 보존관리 상태는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Kim et al., 2025). 이러한 측면에서 문화유산의 풍수해 대응은 당해 문화유산의 개별 특성과 보존현황을 반영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간한 문화유산 풍수해 피해와 대응 기술 보고서(2024) 중 저자가 작성한 내용 일부를 수정⋅보완한 것이며 2025년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 재해영향 분석 및 피해저감 연구(NRICH-2505-A65F-1-1)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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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Disaster Types for National Heritage (2008~2024)

Fig. 2

National Heritage Disaster Damage by Year (2008~2024)

Fig. 3

Damage to National Heritage due to Abnormal Climate (2008~2024)

Fig. 4

Damage from National Heritage Storm and Flood by Region (2008~2024)

Fig. 5

Damage to National Heritage by Designation Type (2008~2024)

Table 1

Grade of Damage to Cultural Heritage Caused by Storm and Flood Damage (Kim et al., 2025)

Level Damage Cases
1 Partial collapse of parts such as roof tiles, floors, finishing materials, and sections of walls
2 Leaks or partial flooding
3 - Partial subsidence and displacement of roof, interior ceiling, etc.
- Structural displacement, including the protrusion of castle walls and subsidence of stone pagoda sections
4 - Damage to main structural components including foundations, roof members, and walls
- Partial damage, such as missing sections of the low walls installed above the castle (yeojang) and stone bridges, as well as the loss of some parts of the tombs
- Collapse of slopes, embankments, stone walls, and other features around the cultural heritage site
5 - Collapse of wooden structures, castle walls, etc.
- Flooding

Fig. 6

Cases of Damage from Cultural Heritage Storm and Flood (Source: Korea Heritage Service)

Fig. 7

Grades of Damage from Heavy Rain and Typhoons (2008-2024)

Fig. 8

Trend in Heavy Rain and Typhoons Damage Grades by Year (2008-2024)

Table 2

Major Projects according to the Disaster Management Phases

Phase Key Details
Prevention -
Preparedness - Intensive safety inspections of national heritage sites and special safety inspections to prevent natural disasters such as typhoons and heavy rain
- Ongoing management through regular monitoring by heritage care centers and safety inspections by specialized security personnel
- Surveys and analysis of disaster-prone areas affecting national heritage, preparation of protection measures, and implementation of conservation projects
- Establishment and implementation of mid-to-long-term disaster management plans for national heritage against typhoon and flood damage
Response - Establishment of crisis response systems for each type of disaster affecting national heritage
- Operation of practical response manuals for disaster crises such as typhoons, heavy rain, and heavy snow
Recovery - Emergency Repairs

Fig. 10

Research Fields by Disaster Management Phases (2006~2024)

Fig. 12

Cultural Heritage First Aid Action Framework (ICCROM, 2018)

Fig. 14

The Manual and an Actual Implementation Case (Kathmandu Valley; Kim and Lee, 2024)

Fig. 15

Research Directions by Disaster Management Ph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