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관점에서의 도시재생지역의 안전요인 도출

Derivation Safety Factors of Urban Regeneration Areas from a Cognitive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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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Hazard Mitig. 2025;25(1):27-3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February 27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25.25.1.27
홍지수*, 전우선**
* 정회원, 부산대학교 도시문제연구소 연구원(E-mail: wltnqkqh9@naver.com)
* Member, Associate Research Engineer, Urban Affairs Research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정회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정비처 연구위원(Tel: +82-51-998-2326, Fax: +82-51-517-3660, E-mail: joenews@naver.com)
** Member, Researcher, Urban Regeneration Support Department, 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
** 교신저자, 정회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정비처 연구위원(Tel: +82-51-998-2326, Fax: +82-51-517-3660, E-mail: joenews@naver.com)
** Corresponding Author, Member, Researcher, Urban Regeneration Support Department, 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
Received 2024 October 18; Revised 2024 October 22; Accepted 2025 January 09.

Abstract

본 연구는 안전취약성이 높은 도시재생 사업지를 대상으로 활성화계획서의 방재계획 내용을 분석하고, 주요 공간계획 및 사업화 단계에서 안전인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사례에서 도출된 방재요소들을 전문가 대상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4개의 주성분으로 구분되었으며 레인가든, 녹지대, 옥상녹화, 실개천, 빗물저장 및 빗물받이로 구성된 자연친화적 안전요인, 지능형 소화전, 스마트 그늘막, 스마트폴, 열차단 포장, 벽면녹화로 구성된 기술적 안전요인, 노후간판정비, 바닥열선, 바닥정비, 전선지중화, 계단보수로 구성된 구조적 안전요인, 마지막으로 안전휀스와 가림막으로 구성된 설치적 안전요인으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계획단계에서 낙후된 거주환경정비와 함께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지적 안전요인의 적용이 필요하다.

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disaster prevention plan of an activation plan for urban regeneration project sites with high safety vulnerabilities. The study aimed to identify the factors that could increase safety awareness during the chief spatial planning and commercialization stages. The factor analysis conducted by experts was categorized into four types of safety factors: friendly comprising rain gardens, green areas, rooftop greening, small trickles, rainwater storage, and rainwater catchments; technical comprising intelligent fire hydrants, smart shades, smart poles, insulated floor paving, and wall greening; structural comprising aging sign maintenance, floor heating, floor maintenance, underground wiring, and stair maintenance; and facility comprising safety fences and screening. Based on these results, cognitive safety factors should be applied during the urban regeneration planning stage to respond proactively to disasters, while improving outdated living environments.

1. 서 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다양하고 빈번해지는 도시의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의 증가로 인해 도시민들의 신체적, 심리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진과 화재 등 자연재해에 의한 주민들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에 있어 안전성 확보는 필수요건이 되었다. 더불어 재난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공간 및 시설의 내외부 안전디자인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Masatugu and Eri, 2014). 이렇듯 도시 전반에 걸쳐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음에도 각종 법의 부재, 편성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안전도시를 위한 설계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미흡한 실정이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물리적 요소, 즉 도시시설물과 생활안전 사이에 어떤 밀접한 관계가 내재되어 있으며(Jacobs, 1961),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신호에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인지력을 높일 수 있는 촉매장치가 요구된다.

특히, 인구소멸 및 건축물의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도시재생지역은 재생계획의 수립단계에서부터 재해⋅재난 및 생활안전 등을 고려한 공간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국토교통부(MOLIT)에서는 2022년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의 재난재해 현황분석과 함께 방재계획 및 사업추진 방안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보고 있다.

본 연구는 안전취약성이 높은 도시재생 사업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서의 방재계획 내용을 분석하고, 주요 공간계획 및 사업화 단계에서 인지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인지 요인을 도출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에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쇠퇴하고 낙후된 도시를 물리적으로 정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도시재생사업지를 대상으로 계획 및 단위사업의 물리적 부분을 연구의 범위로 한정한다. 도시재생사업에서의 안전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MOLIT)는 2022년부터 방재계획을 함께 추진하도록 제안하고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국토공간 재난재해 진단 시스템’이 구축된 2023년에 선정된 지역 중 방재계획 및 단위사업을 수립한 곳을 전수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서의 사례를 조사⋅분석한 기초단계 연구이며, 연구방법은 각 지역별 지자체 담당 공무원과 센터 내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자료 수집 및 사례분석을 진행하였다. 사례에서 도출된 방재요소들을 전문가 대상의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인지적 관점에서의 요인을 명명하고자 하였다.

2. 이론고찰

2.1 도시환경에서의 인지의 역할

도시환경에서 건축물과 공간은 사람들의 행태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는 주변의 물리적 환경에 대해 사회문화적 맥락이 관여하는 것이다. 즉, 일상에서 반복되는 주위환경의 습득과정을 통해 일정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인간은 대상을 그대로 인지하지 못하며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고 개인의 경험, 지식, 가치관 등과 결합되어 인지의 단계를 거쳐 환경의 평가 및 반응의 과정을 거친다. 인지는 주위환경에서 지각된 정보를 통해 환경의 의미를 읽는 일련의 심리과정으로써 정신적 작용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도시환경이 인간의 행태적 장으로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시의 건축물 및 공간 등은 인간의 다양하고 섬세한 심리적 반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Nam, 2011). 따라서 이러한 도시환경과 인간의 인지관계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2.2 안전도시와 인지의 관계성

안전도시란 인간을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환경변화와 개인 및 조직 등의 행위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불안감과 손상을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성취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Shin, 2019). 도시에서의 안전은 교통, 산업재해, 보건, 식품 등 범위가 광범위하지만 도시정책 측면에서 본다면 일반적으로 재난재해(방재), 범죄(방범), 사회적 약자(유니버설디자인)의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정책은 그 수행과정 상 디자인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하여 심리적 요인을 적용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인간은 형태의 인식에 의해 공간감을 지각하고 환경을 인지하게 된다.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건축물의 형태에 대한 시각적 정보는 공간을 인지하는 유용한 대상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을 유추하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상물의 인지를 고려한 안전디자인을 통해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2.3 선행연구

도시재생지역의 안전요인과 관련한 연구로 Choi and Choi (2018)는 일본의 도시재생 안전확보 계획제도를 적용하여 방재적 도시재생방안을 주민참여의 관점으로 접근하였고, Han et al. (2018)은 부산시를 대상으로 자연재해 예방기능의 강화방안으로 토지이용관리 및 교육을 제시하고, 관련 제도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Campedelli et al. (2020)는 시카고의 COVID-19 팬데믹 동안 범죄 추세의 커뮤니티 수준 변화를 분석하였으며, Lee et al. (2022)는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설정하여 재난재해에 취약한 지역에 맞춤형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도시재생지역에서의 인지적 특성과 관련한 연구로는 Ko and Park (2021)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를 대상으로 가로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적 인식을 IPA를 활용하여 평가하였고, In (2023)은 충남 보령시 도시재생지역을 대상으로 감성적 경험과 인지적 경험의 측정척도를 개발하여 재생지역애착과 도시재생브랜드 자산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그리고 Jung and Kim (2023)은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지역의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COVID-19 전후 112 신고 건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지수(도시쇠퇴도)를 분석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바 도시재생지역의 방재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한 연구는 관리적 차원에서 주민참여, 공간정보 등을 제공해야 된다는 제언에서 그치고 있고, 인지적 관점에서의 도시환경 연구는 경험, 지역애착, 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본 연구는 도시재생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디자인 측면에서 인지적 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에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의 물리적 방재사업에 대한 인지척도 측정을 통해 현장에 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한 안전인지 요인을 실효적 측면에서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가진다.

3. 도시재생지역의 방재계획 및 사업 분석

국토교통부(MOLIT)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업지 내 재난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재계획 수립을 권장하고 있다. 도시재생 방재계획이란 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계획 상 지역활성화를 위한 안전기반을 마련하고 재난발생에 대한 주민의 예방능력과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과 사업을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도시재생 방재사업이란 쇠퇴지역 중 재난재해에 취약한 재난취약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 또는 발생할 우려가 높은 지역의 안전성 및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재난취약구역이란 재난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거나 발생한 쇠퇴지역으로 국토교통부(MOLIT)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법정 쇠퇴요건을 만족하고 재난취약성 등급이 1~2등급에 해당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렇듯 도시재생 사업지에서도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과 관련 문제에 대응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장에서는 안전에 대한 인지척도를 측정하여 안전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도시재생 방재계획을 수립한 사례를 검토하고,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계획 및 사업 내용을 분석하였다.

3.1 도시재생지역에 적용가능한 재난재해 유형

국토교통부(MOLIT)에서는 ‘국토공간 재난재해 진단 시스템’을 2023년에 구축하고, 재난대응형 도시재생 통합 플랫폼(https://drs.city.go.kr)을 통해 국토공간의 재난재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역의 8대 재난재해(강풍, 폭설, 폭우, 지진, 화재, 붕괴, 폭발)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각 지역의 공간 단위별로 지역특성 현황 및 지표를 제공하여 맞춤형 재난재해 사업을 제안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은 위험성 종합진단 지수 및 지표를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저감능력으로 구분하고 8대 재난재해 항목별로 세부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공통측정지표로 ‘위해성’은 최근 10년간 재난재해 재산피해액과 인명피해 합계를 측정하고, ‘노출성’은 노후건축물 수, 안전취약계층 수, 경제적 취약계층 비율을 측정한다. ‘취약성’은 재난재해 취역면적, 불투수 면적, 5년간 인구변동 증감률, 천명당 도소매업 종사자 수를 측정하며, 마지막으로 ‘저감능력’은 공원녹지 면적, 도로 접근성, 커뮤니티시설 접근성, 도시계획시설 중 방재시설 면적, 민방위 대치시설 접근성, 지자체 재정자주도, 천명당 자원봉사자 수를 측정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각 지표별 세부내용으로 ‘강풍’은 위해성에서 최근 10년 연평균 순간 풍속 20 m/s 이상 횟수, 저감능력에서 자가용 보급률을 측정한다. ‘붕괴’는 취약성에서 급경사지 면적을 측정하며, ‘지진’의 경우도 취약성에서 경사지 면적을 측정한다. ‘폭발’은 노출성에서 주유소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 분포, 취약성에서 산업입지 및 산업단지 면적, 저감능력에서 소방서 접근성을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폭설’은 위해성에서 최근 10년간 적설량, 5 cm 이상 일수 평균, 인구 천명당 폭설 관련 재산피해액을 제시하고 있으며, 취약성에서는 상습결빙구간 비율, 북향 면적을 제시하고 있다. ‘폭염’과 ‘폭우’는 4개 지표 모두 제시하고 있는데 ‘폭염’는 위해성에서 최근 10년 33 ℃ 이상 일수 평균, 노출성에서 지표면 열지도 상위 20% 내 거주 인구수, 취약성에서 시가화 건조지역의 면적, 저감능력에서 응급처지 교육 이수 주민 수를 제시하고 있다 ‘폭우’는 위해성에서 최근 10년 연평균 3시간 60 mm 이상 강우 횟수, 노출성에서 지하가구 등 침수우려 가구 수, 취약성에서 건물밀집도, 저감능력에서 완경사지 면적을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재’는 ‘폭발’과 동일한 지표로 측정하는데 노출성에서 주유소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 분포, 취약성에서 산업입지 및 산업단지 면적, 저감능력에서 소방서 접근성을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3.2 도시재생지역의 방재계획 및 대응사업 분석

도시재생지역의 방재계획 및 사업은 지역별, 공간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일률적인 사업의 계획보다는 특성을 반영하여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과 사업 간 연계성을 고려한 계획의 적용이 필요하다. 방재계획을 수립한 10곳의 도시재생지역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각 사례의 그림들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에 근거하여 국가지원사항이 결정되어 각 지자체별 공식 누리집에 고시공고 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보고서에 명시된 내용을 참조하였다.

3.2.1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강원도 동해시는 송정동 848-196번지 일원에 사업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163,619 m2, 인구 수 1,095명, 일반상업지역 51.64%, 제2종일반주거지역 33.91%, 준주거지역 14.0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이후 재난재해에 대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8대 항목 중 특히 폭우, 폭설, 폭염은 재난위험 1등급이며, 화재(3등급)를 제외하고 모두 2등급에 해당된다(Fig. 1).

Fig. 1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Donghae, Gangwon-do (Report 45 p)

지역의 재난재해 현황을 기반으로 동해시에서는 폭우 및 폭염에 대응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도출하였다. 지역 내 에너지 효율이 낮고 재난재해(폭우⋅폭염)에 대응하는 시설 조성과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 조성을 큰 틀로 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집수리 지원사업, 안전한 주민거리 조성(바닥환경개선, 벽면녹화, 벽바닥 조명설치, 온도저감식물 식재), 그린 모빌리티(폭염방지 쉘터 버스정류장, 스마트 폴,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 조성 사업을 구성하고 있다.

3.2.2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 서구는 가좌동 140-1번지 일원에 위치하여 사업면적 162,274 m2, 인구 수 3,679명, 제1종일반주거지역 73.1%, 제2종일반주거지역 22.9%, 준공업지역 3.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8대 항목 모두 재난재해 1등급으로 진단되었으며 특히 인근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 온열질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관련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아울러 사업 대상지 토지 전체가 불투수로 되어 있어 침수관련 피해도 매년 잇따르고 있는 지역이다(Fig. 2).

Fig. 2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the western part of Incheon Metropolitan City (Report 59 p)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 서구는 회복의 숲 허브 사업 내 생태공원, 옥상⋅입면녹화, 회복의 숲 길 사업에는 그린루프정원의 세부사업 내 레인가든(레인가든, 실개천, 녹지대), 팔레트 파크(잔디블럭, 녹지대), 커뮤니티 파크(잔디블럭, 녹지대)의 세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체정원 생활가로 사업에는 스마트트리 가로수길(빗물저장, 쿨링포그 기술), 건축물 입면녹화(그린커튼, 옥상녹화, 투수블럭) 담장정원 산책길 사업에는 골목길 정비 및 녹화(투수포장, 골목정원, 옥상녹화)사업으로 구성하였다. 끝으로 회복의 숲 관계망 구축 사업 내 숲 전진기지 세부사업으로 그린 큐브(이동형 무더위 쉼터)와 그린 박스⋅그린 카트(옥상 텃밭, 이동식 화분)의 세부사업을 계획하였다.

3.2.3 경상남도 사천시

경남 사천의 경우 선구동 17-74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570,000 m2, 인구 수 2,487명, 일반상업지역 63.9%, 자연녹지지역 13.9%, 준공업지역 11.5% 등으로 지역이 구성되어 있다.

8대 항목의 통합은 2등급이며, 폭우와 폭설은 1등급으로 나타났으나 남부지역으로 인해 폭설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폭염과 폭우에는 매우 취약한 지역 환경을 갖고 있다(Fig. 3).

Fig. 3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Sacheon-si, Gyeongsangnam-do (Report 30 p)

사천시는 활성화계획 상 중심상권에 위치한 지역적 여건을 반영하여 주로 상권 활성화 측면과 해안가에 인접한 대상지의 특성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상권가로 정비사업 내 노후간판정비, 투수성 포장,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스마트그늘막, 쿨링포그를 계획하였다. 또한 특화골목 조성 시 집수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주민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을 반영하여 추진하고자 하였다.

3.2.4 충청북도 제천시

충북 제천시는 의림동 25-24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203,262 m2, 인구 수 2,694명, 2종일반주거지역 50.4%, 일반상업지역 43.2%, 자연녹지지역 4.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난재해 분석결과 8대 부문에서 모두 1등급으로 조사되어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하여 방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태로 나타났다(Fig. 4). 특히 제천시에서는 2022년과 비교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관련 시설이나 대응을 하지 않은채 지속적으로 방치함에 따라 ‘붕괴’를 제외한 7대 항목에 대해서 당초 2등급보다 더욱 악화하여 1등급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 재난재해에 대해서는 방치가 아닌 조기 대응할 필요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Fig. 4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Jecheon-si, Chungcheongbuk-do (Report 34 p)

주요 내용은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주민들의 활동 장애 해소 및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 예방과 스마트 시설물과 연계한 조기 경보 등 취약계층의 안전 관련 계획을 수립하였다. 주요 사업으로는 폭우⋅폭염⋅폭설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며, 폭우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거점시설 내 지하 저류조를 설치하도록 한다.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는 스마트 폭염 대응 시설물(쿨링로드, 스마트 그늘막, 스마트 쉘터, 쿨링포그)을 설치하여 주야간 활동을 위한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폭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거지가 많은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고령인구 및 원활한 통학을 위한 결빙 사고 방지 대응 도로 열선 포장을 계획하였다.

3.2.5 경상남도 의령군

경남 의령의 경우 의령읍 중동리 423-9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177,100 m2, 인구 수 2,933명, 일반상업지역 54.2%, 제1종일반주거지역 42.2%, 제2종일반주거지역 3.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난재해 분석결과 8대 항목 모두 1등급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산간내륙지방 지역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과 최고 기온이 전국 평균이상으로 조사되어 폭우 및 폭염에 대한 방재계획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Fig. 5).

Fig. 5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Ueryeong-gun, Gyeongsangnam-do (Report 44 p)

세부사업으로는 폭우에 대응하기 위하여 가로 공간 내 저류 및 식생시설 설치(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식생수로, 우수저류시설)와 침투 및 배수시설(투수성 포장)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다음으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하여 가로공간 표면온도저감 및 쉼터조성(쿨링 로드, 쿨링 포그) 사업을 실시하여 마을안전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3.2.6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강원도 횡성군은 우천면 우항리 583-2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149,886 m2, 인구 수 4,673명, 제2종일반주거지역 62.7%, 일반상업지역 25.3%, 자연녹지지역 6.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난재해에는 덜 취약한 지역으로 2등급 4대 항목(폭우, 폭염, 화재, 폭발)과 3등급 4대 항목(강풍, 폭설, 지진, 붕괴)으로 조사되었다(Fig. 6).

Fig. 6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Hoengseong-gun, Gangwon-do (Report 27 p)

주요 내용으로 재해 안심골목길, 안전안심 집수리, 거점시설 온도저감 디자인 사업을 계획하였다. 세부적으로는 재해 안심골목길 사업에서는 우천형 스마트쉘터, 폭염대응 쿨링포그, 폭우대응 투수성 포장, 결빙대응 열선 설치사업을 계획하였고, 노후주택 집수리와 거점시설 온도저감 디자인 사업에서는 이모빌리티를 중심으로한 플랫폼/케어센터 옥상녹화와 케어센터 벽면녹화를 계획하였다.

3.2.7 충청남도 태안군

충남 태안군은 태안읍 동문리 284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253,350 m2, 인구 수 29,393명, 제2종일반주거지역 55.2%, 일반상업지역 31.2%, 제1종일반주거지역 13.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항목에 대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여건 상 상권과 인접한 노후 주거지의 개선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폭우⋅강풍에 대응한 재난재해 계획을 수립하였다(Fig. 7).

Fig. 7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Taean-gun, Chungcheongnam-do (Report 55 p)

집수리 및 빈접정비사업, 스마트 주차장, 보행환경 개선, 스마트 보안등,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 구축과 세부사업으로 투수성 포장, 스마트 빗물받이, 전선지중화, 구호물품 및 안전교육을 계획하였다.

3.2.8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 창원은 마산합포구 대외동 5-2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490,000 m2, 인구 수 53,266명, 제3종일반주거지역 50.1%, 제2종일반주거지역 27.3%, 일반상업지역 19.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8대 항목 중 5대 항목(폭발, 폭염, 지진, 화재, 붕괴)에서 1등급을 3대 항목(강풍, 폭우, 폭설)에서 2등급을 차지해서 통합등급은 2등급 지역으로 분류되었다(Fig. 8).

Fig. 8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Changwon-si, Gyeongsangnam-do (Report 65 p)

창원시의 경우 타 시⋅군의 방재계획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용범위 및 규모에 있어 일부 미약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세부 사업내용을 보면, 문화 주택 디자인사업(노후집수리), 문화 셉테드 블록(계단보수, 안전휀스, 가림막), 문화공원 조성(더위쉼터, 식재, 스마트쉘터, 빗물분수)으로 구성되어 있다.

3.2.9 경상북도 청도군

경북 청도군은 화양읍 동상리 58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142,000 m2, 인구 수 10,004명, 제2종일반주거지역 62%, 일반사업지역 26%, 자연녹지지역 10% 등으로 지역이 설정되어 있다. 재난재해 위험성 분석결과 폭염과 폭우는 1등급, 그 외 6대 항목은 모두 2등급으로 조사되어 지역적 특성인 관광객 피해예방형의 기반시설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Fig. 9).

Fig. 9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Cheongdo-gun, Gyeongsangbuk-do (Report 2 p)

주요 거점시설 계획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 관광인프라(투수성포장, 스마트쉘터, 쿨링포그)사업, 재난안심 관광인프라(투수성포장, 스마트 그늘막) 사업을 계획하였다. 또한, 테마거리 및 공간 계획의 일환으로 재난예방 기반구축(빗물정원), 재난예방형 특화가로(쿨링포그, 열차단 포장), 재난안심 거리정비(스마트 쉘터,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 사업을 계획하였다.

3.2.10 경기도 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전곡읍 전곡리 333-15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114,000 m2, 인구 수 1,281명, 근린상업지역 43.34%, 제1종일반주거지역 24.4%, 준주거지역 20.01%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8대 항목 모두 1등급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011년에서 2020년까지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강풍에 의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Fig. 10).

Fig. 10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Yeoncheon-gun, Gyeonggi-do (Report 61 p)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세부사업 계획으로는 재난대응형 집수리지원사업, 셉테드 테마골목 조성(바닥환경, 바닥조명, 투수포장, 스마트폴, 지능형 소화전) 사업으로만 국한되어 경남 창원과 함께 관련 사업의 내용이 과소하게 계획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3.3 소결

앞서 3.2에서 2023년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한 대상지 중 방재계획을 수립한 지자체 10곳을 살펴보았다. 재난재해 8대 항목 중에서 폭우, 폭염 항목에 대한 사업계획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강풍, 폭설에 대한 내용도 일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재생사업지의 특성이 대부분 노후되고 안전에 취약한 주거환경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 안전에 대응하기 위한 집수리 계획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생활 및 보행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이 많이 나타났는데 이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외부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요 거점시설이나 보행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응 가능한 온도저감 방안(녹화, 그늘막, 쿨링포그)이나 폭우에 대응하기 위한 빗물저감 방안(투수성 포장, 저류조, 빗물저장, 스마트 빗물받이)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 인지 측정을 통한 도시재생지역의 안전요인

본 장에서는 3장에서 분석된 도시재생 방재계획 및 사업 내용을 토대로 인지적 측면에서 안전요인을 도출하고자 한다. 방재요소 중 안전에 대한 인지 가독성이 높은 요인들을 통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수립 시 사전적 예방을 도모하고자 한다.

4.1 도시재생지역의 재난재해 유형별 방재요소 분류

국토교통부(MOLIT)의 재난대응형 도시재생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8대 재난재해 유형을 기준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서의 사례분석을 통해 도출된 물리적 안전 계획 및 사업을 분류하면 Table 1과 같다.

Disaster Prevention Plans and Contents by Type of Disaster in Urban Regeneration Areas

폭우, 폭설, 폭염, 강풍, 지진, 화재, 붕괴, 폭발 등 8대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계획 및 사업 내용을 정리하면 레인가든, 지능형 소화전, 이동형 쉼터, 노후간판정비, 안전휀스, 녹지대, 스마트 그늘막, 바닥열선, 가림막, 스마트 폴, 실개천, 투수포장, 바닥정비, 실개천, 열차단 포장, 전선지중화, 빗물저장 및 빗물받이, 쿨링포그, 벽면녹화, 계단보수 등 20개의 요소로 나타났다. 신호등, 지능형 CCTV, 정보안내 등 각종 첨단 기능이 모두 탑재된 가로등인 스마트 폴을 비롯하여 녹지대, 이동형쉼터 등이 공통사항으로 제시되었다.

4.2 인지 측정을 통한 안전요인 도출

4.2.1 분석개요

인지적 관점에서의 안전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앞서 정리한 방재계획 및 사업 내용 20개를 제시하고 각 요소별 안전에 대한 인지 정도를 7점 척도로 응답하게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도시재생법(약칭)’ 상 국토교통부(MOLIT)의 도시재생사업 선정, 사업관리, 평가, 지원 등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8개 지원기구(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축도시공간연구원(AURI), 국토연구원(KRIHS), 부동산원(REB),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한국교통연구원(KOTI),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socialenterprise)) 중 실제 사업의 전반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정비처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구성하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전 과정의 모든 내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밀착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내용을 반영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과 사업의 타당성 및 적합성 등에 대해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은 상황으로 해당 전문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정확도와 타당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실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관여한 현장지원센터, 연구원, 공무원,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범위를 확대 적용하였다.

응답자는 총 94명으로 성별, 연령, 직업은 Table 2와 같다. 30, 40대의 실무자 또는 공무원 및 연구원들의 응답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들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수립 및 사업화 과정에 있어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설문의도에 부합하는 응답을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Basic Statistics

4.2.2 분석결과

앞서 국토교통부(MOLIT)에서 제공하는 8대 재난재해 유형을 기준으로 10개 지역의 사례분석을 통해 20개의 물리적 방재요소를 추출하였다. 추출된 20개의 요소를 대상으로 실제 사업실행에 있어 안전의 인지를 높일 수 있고, 직관적이고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인도출을 위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인지적 안전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통계 프로그램인 SPSS를 활용하여 주성분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고유치(Eigenvalue)가 1 이상인 값을 기준으로 주성분을 선택하였다. 또한 분석 데이터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KMO 및 Bartlett’s Test를 실시하였다. KMO (Kaiser Meyer Olkin)는 변수 쌍들의 상관관계가 다른 변수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로 7이상이면 적당하다고 판단하며, Bartlett’s Test는 상관계수 행렬이 단위행렬이라는 귀무가설을 기각할 수 있는지를 검정하기 위한 테스트로 유의수준 0.05보다 적어야 분석시행의 가치가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KMO 측도 0.745, Bartlett 구형성 검정의 유의확률은 0.000으로 도출되어 요인분석 시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다.

총 20개의 문항 중 집단 내 요인 적재량이 0.4 이하인 투수포장, 이동형 쉼터, 쿨링포그 등 3개의 항목을 제거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3과 같이 고유값 1 이상인 주성분은 4개로 도출되었다. 이후 4개의 주성분이 나타내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전된 성분행렬 결과를 살펴보았다.

Factor Analysis Results Summary Table

주성분 1은 레인가든, 녹지대, 옥상녹화, 실개천, 빗물저장 및 빗물받이로 구성되었고, 8대 재난재해 유형 중 폭우와 폭설에 관계된 요소들이다. 특히 대규모 기상 재해라 할 수 있는 폭우는 홍수,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발생시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중한다는 점에서 안전대책 필요성이 크게 인지된 것으로 보인다. 요소들의 공통성을 살펴보면 자연환경과 연계하여 지역 전반에 면적, 선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거나 가공한 형태로 방재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자연친화적 안전요인’이라 명명하였다.

주성분 2는 지능형 소화전, 스마트 그늘막, 스마트폴, 열차단 포장, 벽면녹화로 폭염 및 화재와 관련한 요소들이다. 최근 폭염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공간계획에 있어 주요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AI, 스마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정보 전달 및 예측을 기반으로 한 요소들로 ‘기술적 안전요인’으로 명명하였다.

주성분 3은 노후간판정비, 바닥열선, 바닥정비, 전선지중화, 계단보수로 8대 재난재해와 전반적으로 모두 관련이 있는 요소로 구성되었다. 지역의 하부구조라 할 수 있는 도로 및 보행로 안전요소로서 보행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구조적 안전요인’이라 명명하였다.

주성분 4는 안전휀스와 가림막으로 구성되었고, 자연재해 중 지진, 붕괴와 관계있는 요소로써 지진과 붕괴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위험성을 알리고 그 주변으로의 접근을 차단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시설로 ‘설치적 안전요인’이라 명명하였다.

인지적 측면에서 각 성분별 네이밍을 한 결과 요인1은 자연친화적 안전요인, 요인2는 기술적 안전요인, 요인3은 구조적 안전요인, 요인4는 설치적 안전요인으로 도출되었다.

5. 결 론

본 연구는 안전취약성이 높은 도시재생 사업지를 대상으로 활성화계획서의 방재계획 내용을 분석하고, 주요 공간계획 및 사업화 단계에서 인지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3년 선정된 도시재생지역 중 방재계획 및 단위사업을 수립한 곳을 전수 조사하여 자료 수집과 인터뷰,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강원도 동해시, 인천시 서구, 경남 사천시, 충남 태안군, 경남 의령군, 충북 제천시, 강원도 횡성군, 경북 청도군, 경남 창원시, 경기도 연천군 등 총 10곳의 사례분석을 통해 재난재해 8대 항목 중 폭우, 폭염 항목에 대한 사업계획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강풍이나 폭설의 내용도 일부 적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8대 재난재해에 대비한 방재계획 및 사업을 종합하면 레인가든, 녹지대, 옥상녹화, 실개천, 빗물저장 및 빗물받이, 지능형 소화전, 스마트 그늘막, 스마트 폴, 열차단 포장, 벽면녹화, 노후간판정비, 바닥열선, 바닥정비, 전성지중화, 계단보수, 안전휀스, 가림막, 쿨링포그, 투수포장, 이동형 쉼터 등 20개 요소로 축약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지적 관점에서 안전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7점 리커트 설문을 실시하고, SPSS를 활용하여 주성분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4개의 주성분으로 구분되었으며 레인가든, 녹지대, 옥상녹화, 실개천, 빗물저장 및 빗물받이로 구성된 자연친화적 안전요인, 지능형 소화전, 스마트 그늘막, 스마트폴, 열차단 포장, 벽면녹화로 구성된 기술적 안전요인, 노후간판정비, 바닥열선, 바닥정비, 전선지중화, 계단보수로 구성된 구조적 안전요인, 마지막으로 안전휀스와 가림막으로 구성된 설치적 안전요인으로 도출되었다.

도시재생지역은 낙후된 주거시설 및 거주환경을 가진 곳으로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주민들과 방문객의 안전한 생활과 보행을 위해서는 공간과 시설에 대한 정보와 안전인지가 필요하며 특히 자연친화적 요인을 접목한 방재시설계획을 통해 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폭우와 폭설의 2차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의 측면에서도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정보 및 직접적 안전대책을 제공하여 안전에 대한 인지가 쉽게 될 수 있도록 계획과 실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시재생지역 안전마을 단위계획의 물리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방재시설 설계의 우선순위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특히 A.I. 및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기술적 안전요인과 물리적인 생활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전요인을 시급히 도입하여 생활안전 취약지역의 안전성을 보장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적 관점에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사례분석을 통해 안전요인을 도출하였으며, 방재계획 수립 시 4가지 요인을 토대로 지역의 특성과 매칭하여 활용한다면 안전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도출된 요인별 세부 요소를 형상이나 색 혹은 배열 등의 직관적 테스트를 통해 선명하게 식별되는 환경의 심적 이미지를 형성하여 재난재해 방재 및 생활안전의 인지를 높일 수 있는 설계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20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 2020R1I1A1A010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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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Donghae, Gangwon-do (Report 45 p)

Fig. 2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the western part of Incheon Metropolitan City (Report 59 p)

Fig. 3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Sacheon-si, Gyeongsangnam-do (Report 30 p)

Fig. 4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Jecheon-si, Chungcheongbuk-do (Report 34 p)

Fig. 5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Ueryeong-gun, Gyeongsangnam-do (Report 44 p)

Fig. 6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Hoengseong-gun, Gangwon-do (Report 27 p)

Fig. 7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Taean-gun, Chungcheongnam-do (Report 55 p)

Fig. 8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Changwon-si, Gyeongsangnam-do (Report 65 p)

Fig. 9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Cheongdo-gun, Gyeongsangbuk-do (Report 2 p)

Fig. 10

Distribution of Disasters in Yeoncheon-gun, Gyeonggi-do (Report 61 p)

Table 1

Disaster Prevention Plans and Contents by Type of Disaster in Urban Regeneration Areas

Category Disaster Planning and Contents
Heavy rain Floor Maintenance/Smart Pole/ Rain Garden/Small Trickle/ Green Area/Pitcher Pavement/ Mobile Shelter/Rooftop Greening/ Rainwater Storage & Rain Gutter
Heavy snow Smart Pole/Pitcher Pavement/ Mobile Shelter/Floor Heating/ Stair Repair/Safety Fence/Screening
Heatwave Floor Maintenance/Smart Pole/ Wall Greening/Smart Shade/ Cooling Fog/Small Trickle/ Green Zone/Mobile Shelter/ Undergrounding Wires/ Insulated Floor Paving
High winds Smart Pole/Mobile Shelter/Screening/ Sign Maintenance/Safety Fence
Earthquake Smart Pole/Safety Fence
Fire Smart Pole/Small Trickle/ Green Area/Rainwater Storage/ Intelligent Fire Hydrants
Collapse Smart Pole/Green Zone/ Rainwater Storage/Safety Fence
Explosion Smart Pole

Table 2

Basic Statistics

Gender Male 59 (62.7%)
Female 35 (37.3%)
Age 20 s 7 (7.4%)
30 s 31 (33%)
40 s 44 (46.8%)
50 s 9 (9.6%)
Over 60 s 3 (3.2%)
Occupation Practitioners 26 (27.7%)
Government employee/ Researcher 54 (57.4%)
Graduate students 14 (14.9%)

Table 3

Factor Analysis Results Summary Table

Ingredients
1 2 3 4
1 Rain Garden 0.917 0.011 0.181 -0.010
Green Area 0.866 -0.023 -0.202 0.030
Rooftop Greening 0.845 -0.375 -0.066 -0.230
Small Trickle 0.752 -0.423 0.248 -0.131
Rainwater Storage & Rain Gutter 0.535 -0.524 0.228 -0.191
2 Intelligent Fire Hydrants -0.042 0.913 0.023 -0.105
Smart Shade -0.210 0.768 -0.345 -0.125
Smart Pole -0.373 0.705 0.146 0.142
Insulated Floor Paving 0.393 0.592 -0.297 0.481
Wall recording -0.367 0.517 -0.441 0.412
3 Sign Maintenance -0.180 -0.011 0.855 0.176
Floor Heating -0.388 0.049 0.808 0.160
Floor Maintenance -0.019 -0.100 0.804 -0.159
Undergrounding Wires -0.011 -0.399 0.659 -0.523
Stair Repair 0.490 -0.003 0.502 0.110
4 Safety Fences -0.026 0.198 -0.091 0.816
Screening -0.200 -0.376 0.084 0.657
Eigenvalues 6.109 3.082 2.122 1.579
Explanation Variance (%) 35.935 18.130 12.482 9.291
Cumulative Variance (%) 35.935 54.065 66.548 75.838
KMO 0.745
Bartlett Approximate chi-square: 1320.746/Degrees of Freedom: 136/ Probability of Significance: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