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현장기반의 체력검정제도 개선방안

Field-Driven Physical Fitness Assessment for Firefighters: Overcoming Challenges and Improving Standards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Hazard Mitig. 2023;23(4):111-12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August 28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23.23.4.111
최복무*, 박하성**, 공하성***
* 정회원,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석사과정(E-mail: cbm1142@naver.com)
* Member, Master’s Student, Department of Fire and Disaster Prevention, Woosuk University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석사과정(E-mail: firehank@naver.com)
** Master’s Student, Department of Fire and Disaster Prevention, Woosuk University
*** 정회원,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E-mail: 119wsu@naver.com)
*** Member, Professor, Department of Fire and Disaster Prevention, Woosuk University
*** 교신저자, 정회원,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Tel: +82-63-290-1686, Fax: +82-63-290-1479, E-mail: 119wsu@naver.com)
*** Corresponding Author, Member, Professor, Department of Fire and Disaster Prevention, Woosuk University
Received 2023 May 10; Revised 2023 May 12; Accepted 2023 June 19.

Abstract

소방관은 특수한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소방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반인보다 높은 체력수준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이런 체력수준은 최초 임용시험부터 성적에 반영되고 재직 중에도 주기적으로 평가되는데, 기초체력 종목으로 이루어진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전문가 그룹 면접, 현직 소방관의 설문을 통해 확인하였다. 그 결과 소방관 현장업무와 연관성이 부족하여 현장 적용성이 없고 수검자의 부상 위험성이 높으며, 측정기구나 측정자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며 적합한 체력증진을 위한 종목으로 활용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미국 CPAT 체력검정과 국내 소방관 629명의 응용체력 평가를 훈련 전과 8주 훈련 후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훈련 전 대비 훈련 후 소요시간은 약 18%, 산소 소모 압력은 약 17%가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현행 종목의 단순한 체력평가는 지양되고 현행 임무를 수행하기에 최적화된 새로운 체력검정 제도가 개발되어야 한다. 향후 본 연구는 새로운 소방 체력검정 제도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데 초석을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Trans Abstract

Being a firefighter is a profession that requires a higher level of physical fitness compared to the general population. This fitness is crucial for effectively carrying out firefighting duties in specialized environments. The level of physical fitness is assessed during the initial employment examination and periodically evaluated throughout the firefighter’s career. However, after conducting expert group interviews and surveys with current firefighters, several issues were identified with the current system, which mainly consists of basic physical fitness assessments. These issues include a lack of relevance to actual firefighting tasks, a high risk of injury for participants, inadequate reliability of measurement instruments and assessors, and a failure to incorporate appropriate exercises for improving physical fitness. To address these concerns, an analysis was conducted on the implementation of the U.S. Candidate Physical Ability Test (CPAT) and the performance evaluation of 629 domestic firefighters before and after an 8-week training program. The analysis revealed a significant reduction of approximately 18% in completion time and 17% in oxygen consumption pressure after the training period.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need to move beyond simple physical fitness assessments and develop a new fitness testing system that is specifically tailored to the demands of modern firefighting tasks. This study provides essential data that can serve as a foundation for future research on the development of an improved firefighting fitness testing system. The goal is to establish a reliable and trustworthy system that aligns with public expectations.

1. 서 론

1.1 연구 목적 및 배경

소방관의 직무수행은 위험성과 격렬한 환경에 노출된 조건 속에서 활동해야 하는 특수한 직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방관은 소방업무 전반의 직무 특성으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이 요구되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소방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보다 우수한 신체조건이 요구되며 고도의 심폐지구력과 근력 및 근지구력 그리고 민첩성과 순발력 등 매우 높은 체력 수준이 요구된다(Kim, 2002).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소방관이 직면한 현장 활동은 체력적인 요소들과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소방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데도 체력 활동은 매우 필수적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또한, 2018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체력검정 직후 소방관이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10년간 체력검정과 관련하여 발생한 공상 사례는 148건에 이른다. 이는 경미한 타박상 등을 제외한 건수로써 현행 체력검정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행 소방관 체력검정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미국의 CPAT와 국내 소방의 응용체력을 분석하여 체력검정 제도 개선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2 선행연구 분석

체력검정은 소방, 경찰, 군인과 같이 직업적 특성상 육체적 노동을 요하는 직업에서 실시하는 체력 시험을 의미한다(Hong and Han, 2010). 소방 체력검정은 소방관 채용 체력평가와 소방관 체력검정으로 나뉜다. 소방관 채용 체력평가는 일정수준 이상의 체력수준을 지닌 신체 건강한 사람을 선발하여 임무에 맞게 적응 가능한 자원을 선별하는데 있다. 소방관 체력검정은 2005년 전문연구기관(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강화된 체력검사 항목 개선안을 내놓았다. 소방관 신규채용에 필요한 응시자격 중 키, 몸무게의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소방 직무특성에 적합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체력검정제도를 위해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연구 결과 당시 체력검사 종목과 소방업무수행과의 관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위 연구에서는 ‘상대근력’ 위주의 5개 항목(50 m 달리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1,200 m 달리기) 중 3종목이 폐지되고 2007년에 ‘절대근력’ 항목으로 악력, 배근력이 추가되었으며 그 외 유연성, 심폐지구력 측정을 위해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와 왕복오래달리기가 포함된 현행 종목으로 바뀌었다. 2009년까지 5단계였던 평가점수가 2011년에 10단계 기준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현행 기준으로 측정되고 있다. 현행 체력검정제도는 2007년 종목변경을 거쳐 2011년 배점 기준 변경한 후 현재까지 기초체력 위주의 체력검정을 시행하고 있다. Gledhill and Jamnik (1992) 소방업무 및 소방업무 수행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신체활동 유형은 밀기(pushing), 오르기(climbing), 끌기(pulling), 들기(lifting), 타격하기(chopping)를 전형적인 신체활동 유형으로 보고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소방 현장 활동은 매우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다양한 활동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초체력 검정 6종목으로 이루어진 현행의 체력검정제도가 얼마만큼 복잡한 현장을 반영할 수 있는지 의문이 발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장에 적용성이 높은 체력검정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Hong and Han (2010)의 체력과 직무 수행 능력의 상관성 연구에 따르면 “직무수행과 가장 상관성이 높은 체력 종목은 심폐지구력을 의미하는 왕복오래달리기와 체스터스텝테스트(CST)였으며(p < .01), 다음으로 근지구력을 의미하는 윗몸일으키기와 근력을 의미하는 배근력이 직무수행 관련 체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p < .01). 하지만 악력에서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Baek and Kim (2007)은 “배근력(back muscle strength)에 사용되는 근육은 등 부위, 상지, 하지와 허리근을 포함한 전신의 근육이다. 따라서 배근력은 몸 전체의 근력을 측정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정의하였으며 신체적 특성에 따른 최대 근력 값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배근력계의 손잡이 직경을 달리 측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통해 현행 소방관 및 수험생 체력검정 종목인 배근력이 적절한 체력 측정법이 아님을 도출해 낼 수 있다. Kim and Kim (2017)은 소방관 채용 체력시험 제도에 대해서 개선의 필요성을 종목, 기준, 업무와의 연관성을 관련하여 다루었다. 소방 활동에서 활용되는 근육들의 활성화 정도를 연구한 결과 ‘넙다리뒤근육>척추세움근>배곧은근>넙다리네갈래근>위팔세갈래근>위팔두갈래근’의 순으로 나타냈으며 소방관 체력검사에서 이러한 근육들을 측정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indberg et al. (2013)은 소방관의 유산소 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을 하였으며, 유산소 능력의 직접적인 측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적인 부담이 있다고 주장했다. Calavalle et al. (2013)은 계단 오르기를 연구하여 소방관의 체력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구성 요소를 확인하였다. 소방관이 수행해야 할 업무에 있어서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연령에 따른 체력 변화는 반비례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체력 측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위와 같이 선행 연구는 소방 현장의 경험이 부재하고, 이론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한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수검을 받고 현장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실체적 연구라는데 차별성이 있다. 따라서 현행 소방관의 체력검정제도의 문제점을 현장경험이 많은 전문가 집단을 선정하여 탐색하였으며, 현장 적용성이 높고, 수검자를 안전하게 검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제도 개선방안에 기초자료를 작성하였다.

2. 설문조사 대상 및 범위

2.1 대상자 및 내용선정

전문가 집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문헌조사 및 사례조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1차 및 2차 질문지 작성을 하였고 질문지의 설문을 통해 체력검정제도의 문제점을 탐색하였다.

  • 첫째, 현행 체력검정의 현장 적용성이 있는가?

  • 둘째, 현행 체력검정은 부상의 위험성이 있는가?

  • 셋째, 현행 체력검정은 신뢰성이 있는가?

  • 넷째, 현행 체력검정은 체력 증진이 가능한가?

Fig. 1은 연구가설을 모형으로 나타내고 있다. 현행 체력검정제도 6종목(배근력, 악력, 제자리멀리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왕복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이 현장 적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질문지를 작성하여 타당화 과정을 거쳤으며, 전라북도 소방관 669명과 수험생 162명을 설문하였다. 설문 결과는 SPSS FOR WINDOWS 21.0 PROGRAM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응용체력평가 검정의 훈련 전, 후의 임무 수행에 소요 시간과 산소 소모압력을 분석하였으며, 결과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독립 표본 t-검정을 진행했다.

Fig. 1

Research Model

2.2 설문조사 자료 분석 방법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응답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의 전체표본을 출동 건수로 분류하여 독립 t-검정을 통해 두 집단 간의 차이를 각각 분석하였다. 또한 현행 체력검정의 적용성과 체력검정의 하위요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현행 체력검정의 적용성을 종속변수로, 체력검정의 하위요인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2.3 자료 수집

현장 활동 경력자(전문가 그룹 A), 소방학교 교관(전문가 그룹 B)와 심층 면접을 통하여 1차 질문지를 제작하였고, 체육 관련학과 교수(전문가 그룹 C)와의 심층 면접을 통하여 2차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1단계는 내부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자료 수집 및 문헌조사 실시하였다. 제시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현장 적용성

  • 둘째,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문제점

  • 셋째,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개선 방향

2단계는 위의 주제를 배경으로 의사결정이 필요한 내용을 도출하여 전문가 그룹 C의 자문을 받아 평가양식을 질문지 형식을 제작하였다.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1차 질문지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였으며, 작성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1차 질문지 작성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C의 자문을 받아 2차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3단계는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2차 질문지를 익명으로 응답하게 하였으며, 작성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4단계는 2차 질문지 작성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그룹 C의 자문을 받아 합의점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합의점을 기반으로 설문 문항을 작성하였다. 초기 문항 구성은 전문가 그룹의 합의점을 토대로 58문항을 도출했다.

5단계는 내용 타당도 검증을 통해 6문항을 제거하여 52문항을 도출했다. 설문지 예비조사를 위해 소방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중복요인 발견 및 피드백을 통해 52문항 중 14문항을 제거하여 38문항을 도출했다. 마지막으로 설문지 타당화 작업을 위해 내부전문가 그룹 A, B의 검수를 받아 9문항을 제거 후 최종 29문항을 도출하였다.

6단계 설문조사는 전북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전북소방관 681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이는 전체 전북소방관 중 31%에 해당한다. 전라북도 공직자통합포탈을 통해 메일로 발송하였으며 설문조사를 위해 네이버 폼(Naver Form)을 사용하였다. 설문 결과를 통계 분석하기 위해 IBM SPSS를 분석 도구로 활용하였다. 통계 결과를 다중회귀분석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3. 결과 및 분석

3.1 인구 사회학적 일반적 특성

전라북도 소방관들과 수험생들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s 12와 같다.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약 94% (630명), 여성은 약 6% (39명)이 차지했다. 설문자의 나이는 30대가 전체의 약 31% (214명)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은 전체의 약 31% (211명)을, 40대는 전체의 약 29% (196명)을, 20대는 전체 응답자 수의 7% (48명)을 차지하였다. 현재 보직을 기준으로, 화재진압은 전체의 약 49% (329명)을, 구조는 약 9% (64명)을, 구급은 약 30% (204명)을, 상황실은 약 2% (14명)을, 일근은 전체의 약 8% (58명)을 차지했다. 근무연수로 보았을 때에는, 5년 미만으로 근무한 설문 응답자는 전체의 약 21% (143명)을 차지하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약 19% (132명),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약 21% (141명)을, 20년 이상 근무한 설문 응답자는 전체의 약 37% (253명)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출동건수를 기준으로, 500건 미만 출동 설문 응답자는 전체의 약 18% (124명)을 차지하였고, 500건 이상 2,000건 미만은 약 31% (208명)을, 2,000건 이상 10,000건 미만은 전체의 약 37% (252명)을, 10,000건 이상의 출동 건수를 가진 설문 응답자는 약 12% (85명)을 차지하였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Firefighter Survey Respondents Belonging to Jeonbuk Fire Department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Respondents among Test Takers

또한 수험생은 총 162명으로 남성이 144명, 여성이 18명이었다. 나이를 기준으로 20대가 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68명, 40대가 4명이었다.

3.2 체력평가종목의 현장적용성

이에 이 연구는 현행 체력평가의 현장 적용성에 대하여 전북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이를 설문한 문항은 ‘현행 6종목이 현장 활동 시 얼마나 적용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였으며, ‘매우 적용된다.’로 응답한 소방관은 13명(2%)에 불과했다. ‘적용된다.’로 응답한 소방관 역시 58명(9%)으로 적었으며, ‘보통이다’로 응답한 소방관은 291명(45%)으로 가장 많았다. ‘적용되지 않는다.’로 응답한 소방관은 186명(28%)이었고, ‘매우 적용되지 않는다.’로 응답한 소방관은 95명(14%)이었다. Table 3과 같이 상기 설문 문항의 선택항목에 1부터 5까지의 가치를 부여하여 총 669명의 현행 6종목의 현장 적용성 가치값의 평균을 분석한 결과 2.74의 값이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현행 체력평가의 현장 적용성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Applicability of Current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n the Field (Firefighters)

설문조사에 대한 집단 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표본을 성별에 따른 집단간의 차이는 Table 4와 같다. 여성 응답자들의 현장 적용성 가치값의 평균은 2.23으로, 남성 응답자의 현장 적용성 가치값의 평균인 2.77보다 낮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현행 체력평가의 현장에 적용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Physical Fitness Assessment Suitability by Gender (Firefighters)

또한 남성과 여성은 체력평가 적합성의 유의확률이 0.006 (t = 2.778)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 Table 5와 같이 출동 건수를 기준으로 표본을 분석했다. 출동 건수 1,000건을 기준으로 ‘출동 1,000건 미만’인 그룹 A와, ‘출동 1,000건 이상’인 그룹 B로 나누어 체력검정의 적용성을 분석한 결과 그룹 A의 평균은 2.81이며, 그룹 B의 평균은 2.61이었다. 이는 그룹A와 그룹B가 체력검정이 현장 활동에 적용성이 낮다고 판단하였음을 보여준다.

Suitability of Physical Fitness Assessment by Dispatch Frequency (Firefighters)

그러나 그룹A와 그룹B의 유의확률은 0.135 (t = 1.495)로 유의미하지 않음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두 그룹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그룹A보다 현장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그룹B의 평균이 A집단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그룹A보다 전문적인 그룹B가 현행 체력검정제도가 현장 적용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6종목을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종목별 현장 적용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Current Applicability Values by Event for the Six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tems (Firefighters)

현행 6종목의 과목별 현장 적용성 가치값의 평균은 배근력은 2.56, 악력은 2.58, 제자리멀리뛰기는 2.99,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는 2.13, 왕복 오래달리기는 2.20, 윗몸 일으키기는 3.12이다.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한 5개 항목의 가치값의 평균은 3에 미치지 않았고, 이는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한 현행 체력검정 종목의 현장 적용성이 낮음을 보여주며 윗몸일으키기 또한 현장에 적용된다는 물음에 긍정의 답변을 줄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현행 6종목 각각의 현장적용성과 체력검정제도의 현장적용성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중회귀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Table 7과 같이 회귀모형은 F 통계값이 p = 0.000에서 43.441의 수치를 보이며, 회귀식에 대한 R2 = 0.282이며 수정된 R2 = 0.276으로 27.6%의 신뢰성을 보이고 있다. Dublin-Watson은 1.926으로 잔차(residual)간에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회귀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차한계가 모두 0.1이상이며, VIF가 10 미만이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분석임을 알 수 있다. 현행 6종목의 하위요인과 체력평가의 적합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제자리멀리뛰기를 제외한 배근력(t = 2.279, p < 0.05), 악력(t = 2.268, p < 0.05),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t = 2.108, p < 0.05), 왕복오래달리기(t = 5.558, p < 0.01), 윗몸일으키기(t = 0.000, p < 0.01)가 체력평가의 적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체력평가의 적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의 중요도를 판단하기 위해 제자리멀리뛰기를 제외한 5종목의 표준화 회귀계수 β값을 비교한 결과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악력 순으로 현행 체력검정의 현장 적용성을 판단할 수 있다.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the Physical Fitness Testing System’s Six Items

추가로 Table 8과 같이 출동 건수를 기준으로 표본을 분석했다. 출동 건수 1,000건을 기준으로 ‘출동 1,000건 미만’인 그룹 A와, ‘출동 1,000건 이상’인 그룹 B로 나누어 체력검정의 적용성을 분석한 결과 그룹 A의 평균은 2.81이며, 그룹 B의 평균은 2.61이었다. 이는 그룹 A와 그룹 B가 체력검정이 현장 활동에 적용성이 낮다고 판단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룹 A와 그룹 B의 유의확률은 0.135 (t = 1.495)로 유의미하지 않음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두 그룹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그룹 A보다 현장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그룹 B의 평균이 A집단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그룹 A보다 전문적인 그룹 B가 현행 체력검정제도가 현장 적용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체력검정제도의 현장 적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Applicability Values of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n the Field by Dispatch Frequency (Firefighters)

3.3 부상 위험성

이 연구에서 전문가 그룹은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6종목은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전문가 그룹은 배근력, 유연성, 윗몸일으키기 순으로 부상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현행 체력검정제도는 절대평가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점수획득은 수험생의 경우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며, 소방관의 경우 인사 평정에 반영되어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고득점을 맞아야 하는 부담감이 발생하여 응시자 본인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순간적으로 관절을 사용하는 등 부상의 위험성이 발생한다.

특히 2018년 4월 경기도소방관이 체력검정 직후 답답함을 호소하다가 심정지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리한 체력검정과 평가부담감이 사고에 일정부분 기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최근 사례를 배경으로 체력검정으로 인한 부상사례가 국내 전체에 일반화할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연구하였다.

조사대상은 2000년부터 2018년 내의 국내 소방관이며, 체력검정으로 인한 공상 또는 순직 발생사례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2019년 세계적 재난에 해당하는 코로나19 (COVID-19) 사태가 발생하여 정상적인 수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2018년도까지를 기준을 조사하였다.).

체력검정은 업무상 체력단련으로 분류된다. 이에 체력단련에 포함되는 항목을 조사하였다. 체력단련은 ‘구기종목, 기구종목, 일반종목, 도민체전, 생활체육, 체육행사, 체력검정, 헬스, 체조, 줄넘기, 달리기’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는 체력단련으로 인한 공상 및 순직 발생을 선행하여 실시하였다. 선행한 조사 결과를 통해 체력검정으로 인한 공상 및 순직 사례를 다시 조사하여 정확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결과 공상자 및 순직자는 148명으로 밝혀졌다. 공상 및 순직 사례를 성별과 지역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총 148명 중 남성은 137명(92.56%)의 공상자가 발생하였고, 2명(1.35%)의 순직자가 발생하였으며, 여성은 9명(6.08%)의 공상자가 발생하였다.

지역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공상자 146명 중 경기도소방본부에서 공상자 26명(17.80%)으로 가장 많은 사례가 조사되었다. 서울시소방본부는 공상자 23명(15.75%)으로 두 번째로 많은 사례가 조사되었으며, 체력검정 중 순직자의 수는 총 2명으로 경기북부와 강원소방본부에서 각 1명씩으로 조사되었다. 성별과 지역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Status of Work-related Injuries and Line-of-Duty Deaths by Region and Gender in Physical Fitness Assessments

3.4 체력검정 측정 방식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소방관 채용 검정을 시행한다. 그로 인해 체력검정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고, 한 지자체 내에서도 매년 측정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력검정 6종목 중 왕복오래달리기는 충청남도 경상남도에서 센서(Sensor) 측정,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전라북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에서는 사람이 측정하였다. 윗몸일으키기는 경기도,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강원도, 광주광역시, 세종시에서 센서(Sensor) 측정, 전라북도에서는 사람이 측정하였다. 악력 측정에서는 각 지자체마다 총 7개의 각기 다른 악력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제자리멀리뛰기 또한 대전광역시는 모래터에서, 경기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전라북도는 전자식 측정판에서 측정하였다.

위와 같이 상이한 측정방식의 문제점은 측정값의 오차 발생이다. 측정방식과 관련한 요인으로는 인적요인과 기계적 요인이 있다. 인적요인은 다시 측정자 측면과 피측정자 측면으로 나뉜다. 측정자 측면에서는 동일 종목을 동일한 측정자가 다수인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도 오차 값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행방식은 동일 종목 내에서 다수 측정자가 다수 피측정인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측정값에 대한 신뢰도는 현격히 떨어진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별로 측정자방식과 센서(Sensor) 방식의 혼재는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민 신뢰도를 급감시킨다.

피측정자 측면에서는 요령(trick)에 따른 오차가 발생한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중 ‘현행 체력평가 종목이 요령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에 1부터 5까지 값들을 부여하여 연구한 결과 Table 10과 같이 평균 값은 3.756으로 수험생은 현행 체력평가 종목에 요령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Survey Results on the Effectiveness of the Current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tems (Firefighters)

기계적 측면에서는 다시 사용 연수 및 기구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기계는 사용 연수에 따라 경년변화가 발생한다. 사용 빈도에 따른 부품 마모 등 경년변화에 의한 오차 값이 발생한다. 기구 종류에 따른 문제점은 제조회사별 기구의 측정값이 상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악력계는 제조회사별 측정값이 극명하다. D사와 T사의 측정값은 약 5 kg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요소는 응시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이와 같은 차이를 통해 측정값에 대해 신뢰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이여준다.

3.5 체력 증진 여부

앞선 연구에서 전문가 그룹 B (소방학교 교관)는 현재 신임 소방사반 과정에서 체력 증진을 위한 훈련으로 체력검정 6종목은 실시하고 있지 않으며, 그 이유로는 현장에 적용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배경으로 설문 문항을 구성하여 전북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설문하였다. 설문 문항은 ‘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어떤 체력 증진 운동을 하십니까?’였으며 설문결과 Table 11과 같이 ‘헬스’로 답한 소방관은 46% (314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이 외에 항목에서는 ‘등산’은 26% (179명), ‘구기종목’은 17% (114명), ‘하이킹’은 4% (27명), ‘기타의견’은 3% (25명) 순으로 드러났다. 설문 문항 중 ‘현행 체력평가 6종목’을 통해 현장 활동을 위한 체력 증진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소방관은 1% (10명)으로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전문가 그룹 B와 실무자 그룹인 소방관 모두 현행 체력검정 6종목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장 적용성이 낮다는 일치된 판단을 내렸다.

Exercises Performed by Firefighters to Improve Field Performance

4. 현행 체력검정제도 개선방안

4.1 CPAT와 응용 체력 활용 개선방안

선행사례에서 연구한 결과 미국의 CPAT가 가장 현장 중심으로 체력검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PAT는 국내 소방학교에서 신임 소방사반 현장 교육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응용 체력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방학교의 응용 체력은 소방 현장 활동에 필요한 9개의 종목들을 평가하는 것으로, 응용 체력의 측정 종목으로는 피측정자가 ‘65 mm 호스 끌고 달려가서 호스 당기기’, ‘갱도 통과’, ‘15 L 드럼통 나르기’, ‘천장 파괴 왕복 50회’, ‘도끼질 왕복 50회’, ‘40 kg 애니 왕복 끌기’, ‘사다리 들어 올리기’, ‘3층 높이 호스 65 mm 두본 당기기’, ‘5층 올라가기’를 연속적으로 수행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소모 산소량을 측정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응용 체력과 미국의 CPAT의 유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종목의 유사성이다.

Table 12와 같이 CPAT는 우리나라의 소방학교 신임 소방사반 응용 체력과 종목이 유사하다. ‘2인치 호스 끌고 달려가서 호스 당기기’와 ‘3층 높이 호스 65 mm 두본 당기기’는 CPAT의 ‘HOSE DRAG’와 유사성을 가지고, ‘15 L 드럼통 나르기’와 ‘EQUIPMENT CARRY’는 현장에서 장비나 중량물을 들고 나르며 임무를 수행하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또한 ‘천장 파괴 왕복 50회’, ‘40 kg 애니 왕복 끌기’, ‘사다리 들어 올리기’, ‘5층 올라가기’와 같은 종목은 ‘CEILING BREACH AND PULL’, ‘RESCUE’, ‘LADDER RAISE AND EXTENSION’, ‘STAIR CLIMB’와 각각 유사성을 가지며 해석과 평가 방법이 차이를 보일 뿐 같은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Comparison of Applied Fitness and CPAT

둘째, 수행과정의 유사성이다.

Figs. 23은 소방학교의 응용 체력과 미국의 CPAT를 도식화하여 측정 코스 및 수행 종목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을 통해 두 평가 모두 수행코스와 수행 종목의 순서에 따라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측면으로 볼 때 소방학교의 응용 체력과 미국 CPAT의 수행과정은 큰 유사성을 가진다.

Fig. 2

Diagram of Applied Fitness in Fire Academy

Fig. 3

Diagram of CPAT in the United States

셋째, 평가방식의 유사성이다.

미국의 CPAT의 평가 방법은 임무를 수행하는데 걸린 총시간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각 종목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배점 방식을 통해 무리한 행동체력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적정한 방법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임무 수행에 여부를 확인하여 현장 활동의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이와 유사하게 소방학교의 응용체력평가는 각 종목을 수행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수행완수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CPAT와 달리 우리나라의 응용체력평가는 신규 채용 체력검정이나 소방관의 체력검정에서는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신임 소방사반 과정의 훈련 및 평가의 방법으로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평가의 목적성 부분에서는 차이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위 연구를 통해 응용체력평가와 미국의 CPAT는 현장 활동 중심의 임무 수행에 여부를 평가하기 때문에 현장 적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선 문제점 도출을 통해 현행 체력검정제도는 현장의 적용성이 낮고, 소방관의 체력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비 되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연구를 기반으로 현행 체력검정제도의 개선안 도출을 위해 소방학교의 응용체력평가와 현장 활동 체력 증진과의 연관성을 연구하였다.

연구는 광주 소방학교의 신임 소방사반 8기수(66기, 67기, 68기, 69기, 72기, 73기, 74기, 75기)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응용체력평가 종목을 훈련하지 않고 측정하였을 때와 8주간 상기 응용체력평가 종목을 각각 훈련 후 측정하였을 때를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첫째, 임무 수행완수에 걸린 소요 시간의 변화이다. Table 13을 보면 그 차이는 극명하다. 특히 73기의 경우에는 전체인원이 임무 수행에 걸린 총시간을 단축하였으며, 전체표본의 약 95%의 교육생이 평가기록을 단축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Changes in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실험집단 전체의 응용체력평가 소요 시간 평균은 감소하였다. 또한 기수별 평균 역시 모두 감소하였다. 전체표본의 응용체력평가 총소요 시간은 412초에서 338초로, 약 18% 감소하였다. Fig. 4는 기수별 총시간 변화를 나타낸다.

Fig. 4

Changes in Total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by Training Class

Table 14는 훈련 여부에 따른 응용 체력 소요 시간 평균 차이를 분석하였다.

Average Differences in Total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before and after Training (N = 629)

훈련 여부에 따라 응용 체력 소요 시간 평균 차이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 = -9.122, p = 0.000으로 유의수준 0.002를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둘째, 산소 소모압력의 변화이다. 앞선 분석 결과 소방학교 신임 소방사반의 응용체력평가 측정시간이 평균적으로 감소하였다. 앞선 연구 결과를 통해 시간 단축은 신임 소방사반의 수행 능력이 증진되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수행 능력의 향상만으로는 활동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없다.

이에 이 연구는 Fig. 5와 같이 신임 소방사반의 산소 소모압력을 분석하여 활동의 지속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소 소모압력은 피측정자 호흡량을 통해 활동에 지속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신임 소방사반이 무리한 행동 능력을 발휘하여 평가에 응했다면 산소 소모압력이 증가되었을 것이다.’라는 전제에서 연구를 실시하였다. 수행 능력이 향상하였더라도 산소 소모압력이 증가했다면 현장 활동의 지속성 측면에서 체력에 증진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걸린 총시간이 단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소 소모압력이 이전 측정과 동일하거나 감소되었다면 응용체력평가 종목 훈련은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자명해진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한 연구는 Table 15와 같다.

Fig. 5

Changes in Measurement Time by Recruitment Batch for Applied Fitness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during Applied Fitness Assessment

1차 응용 체력측정 8주 후 진행된 2차 응용 체력측정에서 산소 소모압력변화를 중심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 68기와 69기의 경우 전체인원의 약 85%가 산소 소모압력이 감소하였으며, 전체표본의 경우 약 77.7%의 신임 소방사반이 산소 소모압력을 감소시켰다. 이는 같은 임무 수행을 완수하는데 걸린 총시간을 단축시키고 이와 동시에 산소 소모압력이 감소되었다는 관점에서 신임 소방사반의 현장 활동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체력이 증진하였음을 밝혀졌다.

실험집단 전체의 응용체력평가 산소 소모압력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 기수별 산소 소모압력의 평균은 모두 감소하였다. 전체표본의 평균 산소 소모압력은 134 bar에서 109 bar로, 약 17% 감소하였다. Fig. 6은 기수별, Fig. 7은 전체 집단의 산소 소모압력 변화를 나타낸다.

Fig. 6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by Training Class for Applied Fitness

Fig. 7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by Recruitment Batch for Applied Fitness

Table 16과 같이 훈련 여부에 따라 응용 체력 소요 시간 평균 차이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t = 17.748 p = 0.000으로 유의수준 0.038을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응용 체력평가의 임무 수행에 능력 판단은 산소의 소모량보다 소요 시간 단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여 심박수가 증가에 따라 산소 소모량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평균 18%의 표본이 산소 소모압력이 감소한 것은 체력 증진 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Average Differences in Oxygen Consumption during Applied Fitness Assessment before and after Training (N = 629)

본 실험연구를 통해 CPAT와 응용체력평가는 현장 적용성이 높고,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실험연구 결과를 통해 응용체력평가와 미국의 CPAT와 같은 방식으로 현행 체력검정제도를 개선하여 현장 활동 적용성이 높고, 체력 증진이 가능한 개선안을 도출하는 것은 자명하다.

5. 결 론

이 연구에서는 소방 체력검정의 효용성 제고를 위하여 현행 체력검정의 문제점을 파악하였고, 현장 적용성, 부상 위험성, 신뢰성, 체력 증진 여부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문제점 도출을 위하여 전라북도 소방관과 소방관 채용시험 수험생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다중회귀분석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첫째, 현장 적용성 문제이다. 분석 결과 현행제도와 그 하위요인에 해당하는 현장 적용도는 대부분 3점에 미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현행 체력평가의 현장 적용성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출동 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 1,000건 이상인 그룹이 보다 현장 적용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부상의 위험성이다. 전문가 그룹은 배근력, 유연성, 윗몸일으키기 순으로 부상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으며, 소방관의 경우 인사 평정에 반영되어 무리한 수행으로 인하여 부상의 위험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실시 결과 현행 체력평가 6종목 실시 중 부상의 여부라는 설문에 ‘예’ 응답 비율은 56.7%이었다. 그 중 부상 발생은 ‘제자리멀리뛰기’와 ‘배근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또한 전라북도 소방관을 대상으로 현행 체력검정 6종목 부상 위험성에 대하여 ‘예’ 응답 비율은 91%로 압도적이었다.

셋째, 신뢰성 문제이다. 이 연구에서는 측정방식의 문제점을 인적요인인 측정 측면과 피측정 측면으로 나누었고, 기계적 요인으로 사용연수 및 기사용자의 사용 빈도와 기구 종류로 나누어 밝혀냈다. 또한 수험생 대상으로 설문한 현행 체력평가 종목의 요령작용에 대해서 평균값이 3.756으로 요령(trick)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넷째, 체력 증진 여부이다. 내부전문가 그룹 B (소방학교 교관)는 신임 소방사반 과정에서 체력 증진을 위한 훈련으로 현장 적용성이 부족한 체력검정 6종목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현행 체력검정 6종목은 1% (10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앞선 문제점 개선을 위해 현장 기반의 체력검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행 종목의 단순한 체력평가를 지양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최적화된 임무 능력 향상 기반의 적성 능력 평가를 포함한 제도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기초로 향후 연구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를 통해 제시된 개선안은 배점 기준 및 성별 기준 등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 국내 실정에 부합하는 체력검정제도 도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이 연구는 전라북도 소방관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이는 전국에 일반화하는 것에 한계점이 있다. 이에 향후 전국 단위로 연구 대상을 확대하여 설문 연구를 진행하여 객관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이 연구는 새로운 체력검정제도에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소방관과 채용후보자를 넘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소방 체력검정제도에 초석을 제공할 수 있음에 가장 큰 정책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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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Research Model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Firefighter Survey Respondents Belonging to Jeonbuk Fire Department

Category Item Frequency Percentage
Gender Male 630 94.2
Female 39 5.8
Total 669 100
Age 20 s 48 7.1
30 s 214 32
40 s 196 29.3
50 s 211 31.5
Total 669 100
Job position Firefighting 329 49.2
Rescue 64 9.5
Ambulance 204 30.5
Situation room 14 2.0
General duty 58 8.6
Total 669 100
Years of service Under 5 years 143 21.4
Over 5 years and less than 10 years 132 19.7
Over 10 years and less than 20 years 141 21.1
Over 20 years 253 37.8
Total 669 100
Dispatch Count Less than 500 124 18.5
Between 500 and 2,000 208 31.1
Between 2,000 and 10,000 252 37.7
More than 10,000 85 12.7
Total 669 100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Respondents among Test Takers

Category Item Frequency Percentage
Gender Male 144 88.9
Female 18 11.1
Total 162 100
Age 20 s 90 55.6
30 s 68 42
40 s 4 2.4
Total 162 100

Table 3

Applicability of Current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n the Field (Firefighters)

Frequency Maen Standard deviation
669 2.74 1.182

Table 4

Physical Fitness Assessment Suitability by Gender (Firefighters)

Gender Frequency Mean Standard deviation t Significance level
Male 630 2.77 1.1800 2.778 0.006
Female 39 2.23 1.111

Table 5

Suitability of Physical Fitness Assessment by Dispatch Frequency (Firefighters)

Dispatch count Frequency Mean Standard deviation t Significance level
Under 1,000 332 2.81 1.226 1.495 0.135
Over 1,000 337 2.67 1.132

Table 6

Current Applicability Values by Event for the Six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tems (Firefighters)

Category Abdominal muscle strength Grip strength Standing long jump Sit and reach Shuttle run Sit-up
Frequency 669 669 669 669 669 669
Mean 2.56 2.58 2.99 2.13 2.20 3.12
Standard deviation 0.931 1.214 1.232 1.060 1.124 1.254

Table 7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the Physical Fitness Testing System’s Six Items

Dependent cariable Independent cariable Standard error β t Significance level Tolerance limit VIF
Appropriateness of physical fitness assessment Abdominal muscle strength 0.056 0.128 2.279 0.023 0.551 1.815
Grip strength 0.040 0.090 2.268 0.024 0.654 1.530
Standing long jump 0.037 0.055 1.458 0.145 0.710 1.409
Sit and reach 0.043 0.091 2.108 0.035 0.720 1.388
Shuttle run 0.041 0.226 5.558 0.000 0.725 1.380
Sit-up 0.034 0.227 6.691 0.000 0.836 1.197
R = 0.532, R2 = 0.282, revided R2 = 0.276, F = 43.441, p = 0.000, Dublin-Watson = 1.926

Table 8

Applicability Values of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n the Field by Dispatch Frequency (Firefighters)

Dispatch count Frequency Mean Standard deviation t Significance level
Under 1,000 332 2.81 1.226 1.495 0.135
Over 1,000 337 2.67 1.132

Table 9

Status of Work-related Injuries and Line-of-Duty Deaths by Region and Gender in Physical Fitness Assessments

Category Fire fighting strength Gender Work- related Injury Line-of- Duty Death
Work- related Injury Line-of- Duty death Total (Male) 137 2
Total 148 146 2 Total (Female) 9 0
The fire department 0 0 0 Male 0 0
Female 0 0
Seoul 23 23 0 Male 19 0
Female 4 0
Incheon 6 6 0 Male 6 0
Female 0 0
Busan 8 8 0 Male 8 0
Female 0 0
Daegu 7 7 0 Male 7 0
Female 0 0
Ulsan 5 5 0 Male 5 0
Female 0 0
Daejeon 7 7 0 Male 7 0
Female 0 0
Gwangju 4 4 0 Male 4 0
Female 0 0
Gyeonggi 26 26 0 Male 24 0
Female 2 0
North- Gyeonggi 10 9 1 Male 9 1
Female 0 0
Kangwon 5 4 1 Male 4 1
Female 0 0
Sejong 0 0 0 Male 0 0
Female 0 0
Changnam 5 5 0 Male 4 0
Female 1 0
Changbuk 8 8 0 Male 8 0
Female 0 0
Jeonnam 8 8 0 Male 8 0
Female 0 0
Jeunbuk 10 10 0 Male 9 0
Female 1 0
Kyungnam 4 4 0 Male 4 0
Female 0 0
Kyungbuk 8 8 0 Male 7 0
Female 1 0
Changwon 2 2 0 Male 2 0
Female 0 0
Jeju 2 2 0 Male 2 0
Female 0 0

Table 10

Survey Results on the Effectiveness of the Current Physical Fitness Assessment Items (Firefighters)

Frequency Mean Standard deviation
162 3.756 0.9925

Table 11

Exercises Performed by Firefighters to Improve Field Performance

Category Frequency Percentage
Gym 314 46%
Trekking 179 26%
Ball game 114 17%
Hiking 27 4%
6 current fitness assessment items 10 1%
Others 25 3%

Table 12

Comparison of Applied Fitness and CPAT

Applied physical fitness items in Korea CPAT items in the United States
⋅Dragging a 2-inch hose and pulling it ⋅Pulling two 65 mm hoses up to the 3rd floor ⋅HOSE DRAG
⋅Carrying a 15 L drum ⋅EQUIPMENT CARRY
⋅Destroying a ceiling and returning 50 times ⋅CEILING BREACH AND PULL
⋅Dragging a 40 kg dummy back and forth ⋅RESCUE
⋅Lifting a ladder ⋅LADDER RAISE AND EXTENSION
⋅Climbing up to the 5th floor ⋅STAIR CLIMB

Fig. 2

Diagram of Applied Fitness in Fire Academy

Fig. 3

Diagram of CPAT in the United States

Table 13

Changes in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Class Total number of participants Number of participants with decreased required time (A) Number of participants with increased required time (B) Proportion (A/A+B)
66th 81 77 4 0.951
67th 86 77 9 0.895
68th 83 82 1 0.988
69th 84 74 10 0.881
72th 79 77 2 0.975
73th 82 82 0 1
74th 72 68 4 0.944
75th 62 60 2 0.968
Total sample 629 597 32 0.949

Fig. 4

Changes in Total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by Training Class

Table 14

Average Differences in Total Required Time for Applied Fitness before and after Training (N = 629)

Categoty Total duration change of applied physical fitness t (p)
N Mean Standard deviation
Training status Before training 629 420.9221 217.87982 9.122 (0.000)**
After training 629 338.2909 64.31959

*p < .05,

**

p < .01, ***p < .001

Fig. 5

Changes in Measurement Time by Recruitment Batch for Applied Fitness

Table 15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during Applied Fitness Assessment

Class Total number of participants Number of participants with decreased oxygen uptake pressure (A) Number of participants with increased oxygen uptake pressure (B) Proportion (A/A+B)
66th 81 66 15 0.815
67th 86 65 21 0.756
68th 83 71 12 0.855
69th 84 72 12 0.857
72th 79 60 19 0.759
73th 82 68 14 0.829
74th 72 53 19 0.736
75th 62 34 29 0.548
Total sample 629 489 141 0.777

Fig. 6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by Training Class for Applied Fitness

Fig. 7

Changes in Oxygen Consumption by Recruitment Batch for Applied Fitness

Table 16

Average Differences in Oxygen Consumption during Applied Fitness Assessment before and after Training (N = 629)

Categoty Applied physical fitness oxygen uptake pressure t (p)
N Mean Standard deviation
Training status Before training 629 134.0986 25.35380 9.122 (0.000)**
After training 629 109.3402 24.10834

*p < .05,

**

p < .01, ***p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