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난안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전략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Strategy for Vitalization of Disaster-Safety Business Ecosystem in Korea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Hazard Mitig. 2017;17(3):125-13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June 30
doi : https://doi.org/10.9798/KOSHAM.2017.17.3.125
임수정*, 이향이, 박덕근***
* Member, Researcher,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 Member, Senior Disaster Risk Management Specialist,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Corresponding Author, Member, Researcher,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Tel: +82-52-928-8124, Fax: +82-52-928-8149, E-mail: hyang2121@korea.kr)
Received 2016 December 10; Revised 2016 December 14; Accepted 2017 February 15.

Abstract

본 연구는 재난안전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기술산업 생태계 분석과 특허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하였고, 비즈니스 생태계 관점에서 통합 표시하여 재난안전기술의 생태계 영역과 기술의 발전강도 및 현황을 분석하였다. 통합적 분석 결과,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내에서는 보완재 영역의 기술이 발전정도가 높고 출원인의 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재난안전기술은 예·경보시스템 분야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재난안전산업 기술사업화 선순환시스템을 제시하였고, 연구결과는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rans Abstract

This study is to establish a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strategy for vitalization of disaster-safety industry. An integrated approach was utilized based on both business ecosystem analysis and patent network analysis. The business ecosystem analysis inspected the overall business environment in detail, while the patent network analysis examined technologically strong and weak areas by visualizing the linkages between IPC (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 code structure and patent applicants in Korea. The integrated analysis found that the complementary assets of the disaster-safety technologies in business ecosystem had a strong development trend and many research entities in them. Disaster-safety technologies were also concentrated in the forecasting and warning system sectors. This study suggests a positive structure for technological commercialization, and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expected to be applied in vitalizing disaster-safety industry in Korea.

1. 서론

재난안전산업이 우리나라 정부차원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제5차 국민경제자문회의시 안전에 대한 높은 국민적 요구에 대응하여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재난안전산업을 신성장 분야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면서부터이다. 그 이후 2015년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재난안전산업 활성화 방안이 수립 및 발표되었고, 안전대진단과 연계한 투자 확대, 안전신산업 창출 및 해외시장 진출 추진,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세부 내용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업종 겸업, 유형 혼재 등으로 인해 그 경계가 모호할 뿐더러 안전을 공공의 역할로 인식하고 있어 정부에 대한 시장 의존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Lim and Park, 2016). 이러한 영향으로 재난안전산업 기업은 규모가 영세하고, 시장선도형, 기술혁신형 기업이 부족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2016). 시장선도형, 기술혁신형 기업의 부족과 함께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도 미미하여 전문 기술인력에 대한 육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도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악순환이 전문기술 인력 뿐 아니라 산업정책 발전 인프라의 취약으로 이어지고 있어 재난안전 산업 생태계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능한 해결방안으로는 수요측면(Demand Side)과 공급측면(Supply Side)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수요측면으로는 정부주도 보다는 민간주도의 관련산업 보급 및 확산, 시장선도 아이템 발굴, 인센티브 지원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재난안전산업 시장형성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급측면에서는 의무보험 확대, 민간 재난보험 개발, 재난안전산업의 해외진출 여건 조성, R&D 확대와 인력 육성 등을 논의해 볼 수 있다. 특히 R&D분야는 기술이 시장으로 보급⋅확산되지 못하고 기술로만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재난안전산업 활성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제2차 재난 및 안전관리기술개발 ’수정’ 종합계획(’16~’17) 2016년도 시행계획안에 의하면 2016년도 우리나라 재난안전 R&D 예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6,032억원이며 국가 전체 R&D 대비 3.3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1차 종합계획이 수립된 2007년 이후 재난안전분야 R&D 투자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성과의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National Science & Technology Council, 2016). 다만, 이러한 현상은 재난안전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다른 여러 산업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에서는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이 민간부문으로 이전되어 사업화되는 것을 촉진하고, 민간부문에서 개발된 기술이 원활히 거래되고 사업화될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00년에 「기술이전 촉진법」을 제정하였다. 본 법률에 의거, 2001년부터 각 부처별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으며,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기술이전 촉진법」이 2006년에는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었다.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기술이전’은 양도, 실시권 허락, 기술지도, 공동연구, 합작투자 또는 인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기술이 기술보유자(해당 기술을 처분할 권한이 있는 자를 포함한다)로부터 그 외의 자에게 이전되는 것을 의미하며, ’기술사업화’는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생산 또는 판매하거나 그 과정의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의 ’기술’은 「특허법」등 관련 법률에 따라 등록 또는 출원된 특허, 실용실안, 디자인,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설계 및 소프트웨어 등 지식재산 또는 기술이 집적된 자본재, 기술에 관한 정보,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적⋅과학적 또는 산업적 노하우를 모두 말한다.

기술은 일반적으로 산업과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며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어 산업발전에 기여한다(Park et al., 2004). 이러한 이유로 기술과 산업의 관계를 분석하는 많은 연구(Lee et al., 2012; Park et al., 2008; Oh and Kim, 2002)가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무형의 기술이라는 것을 측정하여 산업과의 연계관계를 직접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로 특허를 기술의 대용지표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Park and Park, 2006). 또한 「특허법」에서도 특허법의 목적을 ’발명을 보호⋅장려하고 그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기술과 산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의 현황 파악과 사업화전략을 구축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기존의 재난안전산업 관련 연구로는 재난안전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2014), 국내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 현황 및 발전방안(Lim and Park, 2016), 공공 및 도시분야 재난안전산업 동향분석⋅연구기획(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 2016)이 있었다.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2014)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의 분류체계를 도출, 재난안전산업 통계 작성 방안을 마련하고자 안전산업의 현황을 분석하였고, Lim and Park(2016)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 소방산업, 방재산업을 특수분류체계 관점에서 현황과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2016)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을 공공 및 도시분야로 한정하여 산업동향분석을 하였다. 이처럼 기존의 재난안전산업 관련 연구는 산업의 관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산업과 기술을 연관시켜 동시에 고려한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 분석을 통해 기술 공급자, 수요자 등 주요 주체에 대해 파악하고, 해당 특허기술의 발전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특허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향후 재난안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및 연구방법

2.1 재난안전기술과 산업

재난안전기술에 대한 정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제3조12(2018년 1월 1일 시행예정)에서 ’재난의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활동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및 재난안전제품⋅서비스 등에 관한 기술’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Cheung et al.(2015)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기술을 ’재난안전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에 이르는 모든 제반활동 등에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였고, 재난안전기술 범위에 대해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재난관리(재난안전의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를 위하여 하는 모든 활동)와 안전관리에 활용되는 기술, 「자연재해대책법」제2조의 방재기술 등을 포함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산업발전의 토대가 되므로 이렇게 제시된 재난안전기술의 정의와 범위는 재난안전산업 발전양상을 분석하는데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난안전산업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제7차 무역투자 진흥회의(2015년)에서는 재난안전산업을 각종 안전수요(자연적⋅사회적 재해)에 대하여 경제주체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유⋅무형의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하였다(White Book, 2015). 이밖에도 입법예고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 제3조 제15항에 의하면 재난안전산업을 재난안전기술 및 제품 등의 생산ㆍ유통 등 이와 관련된 서비스의 제공 및 그 밖에 재난의 예방ㆍ대비ㆍ대응 및 복구활동 중 국민의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산업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2009)는 재난안전관련 산업이란 다양한 위험요인과 재난의 효율적 관리(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통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이라고 정의하였다.

재난안전산업에 관한 선행연구로는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2009),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2014),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2015)의 연구가 있다.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2009)의 연구에서는 재난관리의 속성상 예방⋅대비⋅대응⋅복구 단계에서 활용되는 원천기술의 민간산업 장려책이 부족하고 국가단위 재난 및 안전관련 기술이 부재함에 따라 민간산업 육성방안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Institute(2014)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의 전반적인 산업⋅기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재난안전산업의 현황파악 및 체계적인 분류가 우선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2015)의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가 기존에 있는 방재산업, 소방산업 특수분류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중복되는 산업이 많기 때문에 광범위한 개념인 재난안전산업으로 묶어 새로운 산업특수분류 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감안하여 국민안전처에서는 2015년 12월에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를 제정하고 2016년 6월에 재난안전산업의 실태파악 및 육성계획의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2.2 산업생태계

산업 및 시장 분석 프레임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몇 가지가 존재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산업 및 시장의 분석 프레임도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가치사슬(Value Chain)이라는 분석 프레임을 사용하였는데, 가치사슬은 경쟁우위의 원천을 분석하기 위해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점검하고 이들 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30여년 전에 제안된 모형이다(Poter, 1985). 하지만 가치사슬 모형은 새로운 정보화 시대의 복잡한 가치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 복잡하고 고도화된 산업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 산업생태계 모형이 등장하게 되었다(Park and Park, 2014).

생태계(Ecosystem)라는 단어는 1935년 영국의 생태학자가 처음 사용하였으며(Tansley, 1935), 이후 생태계 모형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환경, 경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22조5항에 의하면 생태계는 식물⋅동물 및 미생물 군집들과 무생물 환경이 기능적인 단위로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복합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1993년에 Moore가 경제⋅경영 분야에 적용하여 산업생태계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하였으며, 산업생태계를 조직과 개인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움직이는 경제적 공동체라고 정의하였다(Moore, 1993).

가치사슬과 산업생태계의 개념적 차이를 간략히 비교하면, 가치사슬은 특정 산업의 가치창출 구조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산업생태계는 가치창출구조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간의 네트워크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 대상측면에서는 가치사슬은 특정 산업이 생산을 위해서 하는 모든 활동의 연결 구조를 대상으로 하지만 산업생태계는 특정산업과 관련된 전후방 관련 기업이나 이해관계자들의 구성체를 대상으로 한다. 접근 관점에서는 가치사슬은 분업화된 생산자들의 직렬 구조를 파악하는데 그 관점이 있는 반면, 산업생태계는 가치사슬과 연관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이해관점이 중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치사슬은 일방향성을 지니는 반면 산업생태계는 유기적, 포괄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Korea Culture Tourism Institute, 2013).

산업생태계를 위한 모형도 여러 연구에서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다. Moore(1996)는 산업생태계(Business Ecosystem)가 핵심사업(Core Business)과 광의의 기업(Extended Enterprise)을 내포하고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2011)의 연구에서는 핵심 제품 및 서비스(Core Business), 협의의 산업생태계(Narrow Business Ecosystem), 광의의 산업생태계(Extended Business Ecosystem)로 구성하였다(Fig. 1).

핵심 제품 및 서비스는 특정 산업군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을 의미하며, 협의의 산업생태계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소재 및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자와 완제품을 제공받는 수요자를 포괄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가장 크게 광의의 산업생태계(Business Ecosystem)는 협의의 산업생태계를 포함하며 경쟁자 및 보완재를 생산하는 기업 등 산업 환경내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망라한 개념이다(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 2011).

일반적으로 핵심사업은 핵심 제품의 서비스, 유통구조, 직접적인 공급자로 구성되며, 협의의 산업 생태계는 직접 공급자의 공급자, 직접 소비자 및 직접 소비자의 소비자, 보완적인 제품 및 서비스 공급자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 광의의 산업 생태계에는 핵심사업, 협의의 산업 생태계를 포함한 정부기관 및 기타기관, 투자자, 소유자, 노동조합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보완재 공급업체, 경쟁조직이 구성된다(Korea Culture Tourism Institute, 2013).

산업생태계의 주기를 Moore(1993)의 연구에서는 출현(Birth), 확장(Expansion), 성숙(Leadership), 자기재생(Self- Renewal)의 4단계로 구분하였다(Table 1). 출현단계는 주요 고객, 공급업체, 유통채널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고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에 주력하는 시기이며, 확장단계는 주요고객, 공급업체, 유통채널이 생태계로 편입되어 규모를 확장하는 시기이다. 성숙단계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생태계 내에서의 주요고객, 공급업체를 포함한 다수의 주체들이 능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시기이고 마지막으로 자기재생단계에서는 이미 입지를 굳힌 주체들은 다른 주체들이 생태계내로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며 안정성을 추구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내용을 고려해볼 때 현재 국내 재난안전 산업은 소비자와 제공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잠재시장에 서비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출현(Birth) 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The Evolutionary Stages of a Business Ecosystem (Moore, 1993)

2.3 네트워크 분석

네트워크(Network)는 각각의 객체들이 상호 연결된 구조를 말하며 노드(Node, vertex)와 링크(Link, edge)로 구성된다. 노드는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를 말하며, 링크는 노드들 간의 연결 관계를 나타낸다(NodeXL Korea, 2015).

네트워크분석(Network Analysis)은 특정 주체나 기술들간 복잡한 상호연계 구조를 규명하기 위하여 적합한 방법론이이며, 네트워크 분석을 통하여 산출되는 관련 지표들은 네트워크 주체간의 영향력과 연결의 양을 파악하는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진다(Cho and Kim, 2014).

네트워크 분석의 목적은 네트워크의 양상(Pattern)을 찾아내고 해석하는 것이며, 통계적기법이 찾아낼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Yoon, 2011).

네트워크 분석 지표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심성(Centrality)분석 방법으로 이는 한 행위자가 전체 네트워크에서 중심에 위치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지표이다(NodeXL Korea, 2015). 중심성 지표 종류로는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네트워크상에서 얼마나 많은 연결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인 ’연결정도 중심성’을 사용하였다.

연결정도 중심성은 노드에 연결된 관계의 수로 표현한다. Fig. 2는 네트워크 분석의 연결정도 중심성을 계산한 예시로 A의 연결정도 중심성은 5, B, C, D, F, G의 연결정도 중심성은 각각 1, E의 연결정도 중심성은 2로 계산된다. 노드의 크기는 연결정도 중심성에 비례하여 크기가 결정된다. 즉, 노드의 크기가 클수록 해당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다른 노드들과의 관계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Fig. 2

Exemplification of Network Analysis

2.4 기술사업화

공공연구기관에 귀속된 기술 자산을 민간 부문에 이전하여 사업화를 촉진하고, 민간부문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원활이 거래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제정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제 2조 제2항과 제3항에는 기술이전에 대한 정의를 양도, 실시권 허락, 기술지도, 공동연구, 합작투자 또는 인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기술이 기술보유자로부터 그 외의 자에게 이전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사업화는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생산 또는 판매하거나 그 과정의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축적된 R&D 성과 확산을 위해 2000년대부터 촉진계획을 수립, 정책변화를 통한 기술이전 사업화의 성공적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는 제5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을 진행 중이다(KISTEP, 2015). 제5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의 정책방향은 기술이전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관한 내용으로 설정되었으며, 세부추진전략으로는 기술거래시장의 작동 원활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마케팅 역량 증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맞춤형 기술공급, 초기 사업화 기업의 성장 여건 마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재난안전산업은 기술사업화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지 않아 초기 사업화 기업의 성장 여건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사업화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5 연구방법 및 대상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기술사업화 전략을 통한 재난안전 기술의 선순환 시스템 수립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는 산업생태계 실태분석과 특허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다. 재난안전 산업생태계 현황분석을 통해 현재의 재난안전 산업의 발전단계를 파악하고 재난안전 산업의 주요주체 및 세부요소 제시를 통해 산업생태계 모형을 구축한다. 또한 재난안전기술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련 특허기술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는 재난안전기술 특허 네트워크분석의 결과를 생태계 모형에 적용시켜 기술별 발전정도를 파악하고 3단계에서는 재난안전 기술의 생태계 모형을 토대로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안한다. 본 연구의 최종 목적은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안전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에 있다(Fig. 3).

Fig. 3

Research Model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 분석은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13~’17)에서 언급하고 있는 120개 국가전략기술 중 재난⋅재해⋅안전분야에 해당하는 8개 기술(자연재해 모니터링⋅예측⋅대응기술, 기상기후 조절기술, 재난구조 로봇기술, 재난 정보통신 체계기술, 사회적 복합재난 예측⋅대응기술, 기반시설 기능유지 및 복구⋅복원기술, 재난현장 소방⋅구조장비 개발기술, 범죄⋅테러 대응시스템 기술)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특허 네트워크 분석의 연구대상은 재난안전과 관련 있다고 판단되는 총 20건의 정부 R&D 특허기술동향조사 사업 결과를 확보한 후 주관기관의 요청상 공개할 수 없는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는 건을 제외한 11건의 정부 R&D 특허기술동향조사 결과를 실제 데이터로 활용하였다. 정부 R&D 특허기술동향조사 사업이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촉진 및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해 R&D 기획 및 평가단계에서 특허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R&D 방향성을 설정하고 중복연구 수행을 방지하고자 수행하는 사업이다. 확보된 20건의 정부 R&D 특허기술동향조사 목록과 데이터 공개여부는 Table 2와 같다. 11건의 정부 R&D 특허기술동향조사로 확보된 700건의 재난안전 특허기술결과는 한국특허정보원에서 운영하는 국내외 지식재산권 DB시스템인 KIPRIS (Korea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Information Service)와 비교하여 각 특허기술에 해당하는 IPC(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 코드를 수집하였다. IPC코드는 특허나 실용신안에 대한 통일된 분류체계로 5계층(Section; Class; Subclass; Group; Complete Classification Symbol)으로 구성된다(Korea Institute of Patent Information, 2015).

Research on the Patent Trend of Disaster Safety Technology

확보된 특허기술 700건 중 국내 재난안전산업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일본, 미국, 유럽 등의 특허는 노이즈로 간주하고 제거하였다. 최종적으로 데이터 정제과정을 거친 244건의 특허기술, 420개의 IPC코드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하였다.

3. 분석 결과

3.1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 분석

재난안전산업의 주요주체 및 세부요소 파악을 위하여 산업생태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산업 생태계 분석에 대해 국제적으로 규정된 특정 모형은 없으나 많은 연구에서 언급되고 있는 Moore(1996)의 모형과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2015)의 모형을 일부 수정하여 본 연구에서는 활용하였다. 일반적인 생태계 분석에서 1차 공급자를 ’소재’의 개념, 2차 공급자를 ’부품’의 개념을 활용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여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 기술을 중심으로 직접적이고 이미 주요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1차 공급자(Primary Producers)로 분류하였으며, 재난안전 기술에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1차 공급자에게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서 2차 공급자(Secondary Producers)로 분류하였다. 유사하게 소비 측면에서도 재난안전 기술을 중심으로 재난안전 기술을 직접적으로 사용⋅활용하는 주체에 대해서 1차 소비자(Primary Customers)로 분류하였으며, 재난안전 기술을 직접적으로 사용⋅활용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사용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2차 소비자(Secondary Customers)로 분류하였다. 재난안전 산업 생태계를 분석한 결과는 Fig. 4와 같다.

Fig. 4

Business Ecosystem for Disaster-Safety Technology

Fig. 4에 나타난 바와 같이 1차 공급자에는 자연재해 모니터링 예측⋅대응 기술, 재난현장 소방⋅구조장비개발 기술, 사회적 복합재난 예측대응 기술, 범죄 테러대응 시스템 기술이 분류되었으며, 2차 공급자에는 기상기후 조절 기술, 재난구조 로봇 기술, 재난정보 통신체계 기술이 분류되었다. 1차 공급자로 분류된 자연재해 모니터링 예측⋅대응 기술과 재난현장 소방⋅구조장비 개발 기술은 전통적인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및 복구와 관련된 기술로 이미 실용화가 진척된 분야이다. 또한 사회 복합재난 예측⋅대응 기술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재난이 복합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사회복합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기술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자리잡고 있다. 범죄 테러대응 시스템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테러 발생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많은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2차 공급자로 분류된 기상기후 조절 기술은 자연재해 모니터링 예측⋅대응 기술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재난구조 로봇 기술은 1차 공급자인 재난현장 소방⋅구조장비 개발 기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난정보 통신 체계 기술은 정보기술의 경우는 해당기술이 발달하면서 1차 공급자에 해당하는 모든 기술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공공분야를 1차 소비자, 민간분야를 2차 소비자로 분류하였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는 재난안전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여전히 공공의 분야라고 인식하고 있고, 재난안전기술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사용⋅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1차 소비자로 분류하였다. 2차 소비자에는 민간분야가 분류되었는데 이는 재난안전 기술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 확산⋅권고되고 있는 재난안전 관련 제도나 정책은 결국 민간분야에서 사용⋅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민간분야를 2차 소비자로 분류하였다. 보완적 자산(Complementary Assets)은 해당 기술 및 분야의 발달로 인해 재난안전 기술 발달 및 확산에 보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서 정보통신, 센서 네트워 크, 장비 및 기기의 기술을 보완적 자산의 범주로 분류하였다. 또한 유통채널(Distribution Channel)은 기술의 거래 및 보급을 하는 주체로서 국내에서는 재난안전 기술 관련 교육 및 회의, 국가기술은행(NTB, National Technology Bank)이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국가기술은행은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잠재적인 시장가치가 있는 기술을 사업화로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기술사업화 정보망이다(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2014).

3.2 특허 네트워크 분석

특허 기술별 개발정도 및 출원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IPC(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코드와 출원인과의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네트워크는 노드(Node)와 링크(Link)로 구성되며, 노드는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행위자, 링크는 노드들 간의 연결관계(Relation)를 나타낸다(NodeXL Korea, 2015).

본 연구에서 노드는 IPC와 출원인을 나타내고, 링크는 특허 기술과 출원인과의 관계를 나타내며 링크의 두께는 해당 기술의 특허 출원 빈도를 나타낸다. 특허 네트워크 분석에 사용된 특허데이터 IPC코드와 내용은 Table 3과 같다. 선별된 244건의 특허기술은 G08B, G06Q, G06F, G08C 등 75분야, 420개의 IPC코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 특허기술당 평균 1.72개의 IPC코드가 부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20개 IPC코드 중 G08B가 73개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G06Q(26개, 6.2%), G06F(21개, 5.0%), G08C(21개, 5.0%) 순으로 나타났다. G08B는 신호, 호출시스템, 지령발신장치, 경보시스템 분야, G06Q는 관리용, 상업용, 금융용, 경영용, 감독용, 예측용으로 적합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방법) 분야, G06F는 전기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 처리 분야, G08C는 측정치, 제어신호, 유사신호를 위한 전송방식 분야를 의미한다(Table 3).

List of IPC Codes for This Study

Table 4에서는 출원인별로 보유 재난안전 특허 기술 보유건수와 특허네트워크의 가시성을 위하여 임의로 부여한 기호(숫자)를 제시하였다. 출원인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이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재난안전관련 특허기술 244건 중 5.3%에 해당하는 13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출원인 중 가장 많은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뒤로는 삼성전자(5건, 2.0%), 서연네트웍스(3건, 1.2%)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전력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화테크윈이 각각 전체 기술의 0.8%에 해당하는 2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List of Applicants

또한 연결정도 중심성 분석 결과값을 기반으로 12개의 주요노드를 선정하였다. 주요 노드(IPC 코드)는 G08B, G08Q, G06F, G08C, H04L, G06K, H04W, B25J, G08G, H04N, A62B 로 나타났다. 주요 노드의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 분석 결과값은 Table 5에 나타내었다. 연결정도 중심성은 네트워크상에서 얼마나 많은 연결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다(Nodexl Korea, 2015). 주요 노드들 중 연결정도 중심성이 가장 높은 G08B를 비롯하여 G06Q, G06F는 데이터를 활용한 신호 호출, 신호 전송 등의 경보 시스템 관련 기술이었으며, 이러한 기술분야와 관련된 주요 출원인으로는 25번 출원인(한국전자통신연구원), 175번 출원인(삼성전자), 7번 출원인(한국전력공사)으로 분석되었다. 예측⋅경보시스템 분야(G08B)는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이 66으로 매우 높은 반면 인명구조용 기구 장치방법(A62B), 로봇분야(B25J)는 연결중심성이 9~12로 매우 낮은 수준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Descriptive Statistics of Patent Network

Fig. 5에서는 각 특허기술분야와 출원인의 관계를 네트워크분석을 활용하여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특허출원의 주체인 출원인과 기술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기술과 주체의 복잡한 상호연계관계 뿐만 아니라, 기술간의 영향력도 파악할 수 있다. 주요노드(주요기술분야)는 초록색으로 표시하였으며 노드의 크기는 해당분야 기술의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에 비례하여 표현하였다. 노드의 크기가 클수록 다른분야 기술과의 관계가 크고 연구 및 특허출원이 활발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G08B, G08C의 경우만 출원인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예측 경보시스템 분야(G08B)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측정치, 제어신호 등의 전송방식(G08C)에 관한 기술이 필수적인 기술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G08B 분야의 기술이 여러 주체에 의해서 출원이 활발하며, 다른분야의 출원인, 기술간의 영향력도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G08B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기술간의 영향력은 매우 낮고, G08B와 나머지 분야의 연결정도 중심성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되어, 재난안전분야의 균등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Fig. 5

Patent Network of Disaster-Safety Technology

3.3 재난안전 특허기술 분류에 따른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

본 절에서는 재난안전기술 특허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산업생태계 모형에 적용하여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를 분석하였다. Table 6에서는 특허 네트워크로부터 도출된 핵심 IPC코드들을 속성에 따라 비즈니스 생태계 영역에 분류하였다. 현재 국내 재난안전산업의 기술은 주요 공급자와 소비자가 분리되어 있고, 특허 출원은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주체의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차 소비자(Primary Customers), 2차 소비자(Secondary Customers), 유통채널(Distribution Channel)은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에서는 분류하지 않았다. 1차 공급자(Primary Producers)에는 G08B, G06Q, A62B가 분류되었으며, 2차 공급자(Secondary Producers)에는 B25J가 분류되었다. G08B, G06Q는 신호 호출 및 예⋅경보 시스템 관련 기술로 현재 재난안전관련 특허 중 가장 많이 출원되어 있는 분야이며 재난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판단되어 1차 공급자로 분류되었다. A62B의 경우는 인명구조용의 기구, 장치 또는 방법에 관한 분야로써, 재난안전분야의 전통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재난현장 소방⋅구조장비 개발분야와 밀접하기 때문에 1차 공급자로 분류하였다. 2차 공급자(Secondary Producers)에는 B25J가 분류되었는데 IPC코드 대분류 B의 경우는 처리조작, 운수에 해당하는 분야이며, 그 중에서도 B25J는 로봇 등에 있어서 프로그램의 제어에 의해 공간상에서의 신체의 움직임 변화가 가능하고 손잡이 등을 갖는 기계, 장치, 공구를 조작 가능한 것으로써 향후 1차 공급자에 해당하는 기술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2차 공급자에 해당하는 재난구조 로봇기술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2차 공급자로 분류하였다. 보완적 자산(Complementary Assets)에는 G06F, H04N, G08G, H04B, G08C, H04L, G06K, H04W가 분류되었다. 보완적 자산에 분류된 분야는 주로 ICT분야이며 이 분야는 재난안전산업뿐만 아니라 타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고 기술발전정도가 높아 이미 성숙되어 있는 단계에 접어든 분야이기 때문에 1차 공급자, 2차 공급자에 해당하는 분야보다도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Relevance of IPC Code in the Business Ecosystem

Fig. 6에서는 IPC코드의 분류결과(Table 6)를 공급자(Producers)는 빨강색, 보완적 자산(Complementary Asset)은 파랑색으로 나누어 표현하였다. 또한 해당 영역의 IPC코드를 연결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을 노드의 크기로 표현하여 Fig. 7에 나타내었다. 해당 IPC코드가 표현되어 있는 원의 크기가 클수록 해당IPC코드 분야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고 할 수 있으며, 재난안전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Fig. 6

Producers and Complementary Asset in Patent Network of Disaster-Safety Technology

Fig. 7

Categorizing IPC in Business Ecosystem for Disaster-Safety Technology

Fig. 7의 보완적 자산(Complementary Assets)에 분류된 기술분야(IPC코드)를 살펴보면, 1차 공급자, 2차 공급자로 분류된 기술보다 종류가 많고 원의 크기가 서로 일정한 크기로 표현되어 기술분야가 다양하며 그 발전정도도 균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재난안전기술의 1차 공급자와 2차 공급자로 분류된 기술분야(IPC코드)는 종류가 많지 않으며 원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게 표현되어 기술분야가 다양하지 못하고 발전정도도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에서 1차 공급자, 2차 공급자에 해당하는 기술을 발굴 및 개발하고 기술이 시장부문으로 진입하여 재난안전산업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4. 기술 사업화 전략의 선순환 시스템 제안

재난안전 산업생태계 분석 결과, 현재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소비자계층이 단순히 공공분야, 민간분야로 구분된다는 한계점을 도출하였다. 이는 소비자 계층을 세분화 할 수 없어 소비자계층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세분화하기 어렵고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방향성도 제시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허네트워크 분석 결과, 산업생태계 내에서의 공급자 측면에서 제공되고 있는 재난안전 주요기술(1차 공급자)의 분야가 한정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보완재 영역의 기술이 다양하고 편중현상 없이 균등한 수준으로 발전되고 있어, 향후 재난안전기술이 현재보다 조금 더 다양화되고 균등하게 발전된다면 향후 재난안전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안전산업의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국가주도의 정책⋅제도 개선, 재난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 기술사업화 전략 등 다양한 방안이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기술이 산업화되는 대표적인 방안인 기술사업화를 방안의 하나로 제시하고자 한다.

기술사업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기술이전 목적 검토, 기술이전 전략 수립 및 공급자 파악, 기술평가, 기술이전 마케팅, 기술이전 협상, 기술이전 계약 체결의 총 7단계로 구성된다(Lee, 2014). 하지만 재난안전기술은 기술사업화 단계가 정착되어 있지 않고, 지속발전 가능한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산업생태계도 출현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앞서 분석한 것과 같이 기술개발 분야도 제한적이며 기술의 소비자도 제한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재난안전산업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안전산업 분야의 생태계 분석결과와 특허 네트워크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술사업화 전략의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술이전⋅사업화의 선순환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ICT분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을 들 수 있다. 기업이 ETRI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ETRI는 그 대가로 기술료를 받아 R&D에 재투자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있다(Hyun et al., 2015).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시장부문으로 진입하여 시장이 확장되고 다시 기술수요가 창출⋅증가되어 R&D투자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재난안전산업은 관련 기술의 규모와 현황 뿐만 아니라 주요기술과 취약기술의 분류에 관한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기술사업화 진행 과정 중 기술에 대하여 경제적 가치, 등급, 점수 등을 분석⋅평가하는 과정은 있지만 그 과정은 단순히 기술사업화의 진행여부만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기술을 분석⋅평가하는 과정은 산업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향후 산업발전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따라서 기술사업화 진행의 전 단계로서 기술을 분석⋅평가할 때 비록 특정기술이 그 우수성, 경제적 가치 등이 낮아 사업화까지 진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개발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점도 감안하면서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사업화 전략의 선순환 체계를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기술사업화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지 않아 초기 사업화 기업의 성장 여건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어, 기술사업화 방법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방법론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시스템은 주요기술 분야의 경우 1부터 5까지 총 5단계, 취약기술 분야는 A, B, C, 총 3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Fig. 8). 1단계 또는 A단계에서는 재난안전기술을 주요기술 분야와 취약기술 분야로 분류한다. 분류된 주요기술 분야는 2단계에서 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3단계에서는 산업발전을 이루어 산업생태계 내에서 1차 소비자(Primary Customers)뿐만 아니라 2차 소비자(Secondary Customers)가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 4단계에서는 산업발전을 토대로 기술수요가 발생하며 5단계에서는 창출된 기술수요를 기반으로 또 다시 R&D로 투자가 진행되도록 한다. 최종적으로 6단계에서는 R&D투자로 인해 개발된 기술이 다시 또 하나의 재난안전기술이 된다. A단계에서 분류된 취약기술 분야는 B단계에서 다시 R&D투자가 진행되어 주요기술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 C단계에서는 R&D투자로 인해 개량된 기술이 종래의 취약기술을 대체하게 된다.

Fig. 8

Positive Structure for Technological Commercialization

5. 결론

경제가 발달하고 산업이 고도화 되면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산업생태계의 구축과 분석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산업생태계에 관한 연구는 많이 수행되어 왔다.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 (2011)는 전기차 산업, 태양광 산업, 차세대 모바일 산업, 바이오의약품 산업, 차세대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산업 생태계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으며, Korea Culture Tourism Institute(2013)는 관광산업 고도화를 위해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KISTEP(2013)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Institute(2015)는 산업수학 활성화를 위한 산업수학 생태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실시간 산사태 모니터링 및 탐지 기술이라는 특정 기술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생태계 분석을 수행한 연구(Song et al., 2016)도 있었다.

이렇듯 많은 분야에서는 산업생태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난안전 산업생태계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 분석을 실시하면서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술사업화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하였다.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산업생태계 주기 중에서도 출현단계로 1차 소비자, 2차 소비자가 단순 기술을 소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그 기술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허 네트워크 분석 결과, 현재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에서 공급되고 있는 기술이 특정분야에 편중되고 있으며, 특히 예측⋅경보시스템 분야는 연결중심성(Degree Centrality)이 66으로 매우 높은 반면 인명구조용 기구 장치방법, 로봇분야는 연결중심성이 9~12로 매우 낮은 수준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방과 플랫폼분야가 전체 재난안전 R&D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좀 더 균형적인 예산분배가 필요하다는 뜻이며 이는 Choi and Lee(2016)의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예방분야는 모니터링이나 안전성 또는 취약성 평가 관련과제를 의미하며, 플랫폼 분야는 예측을 위한 데이터 수집⋅관리 기술개발, 안전정보 통합관리 기술개발 등의 과제를 의미한다.

이러한 분석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국내 재난안전 산업생태계의 특징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재난안전기술은 기술분야가 다양하지 못하고 그 기술개발 정도가 불균등하다. 주요 기술이 발전되어 있다 하더라도 기술이 다양하지 못하다면 특정기술이 쇠퇴기에 접어들 경우, 기술의 확장성 및 파급효과가 떨어져 재난안전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다만, 보완적 자산에 해당하는 기술들이 비교적 다양하며, 균등하게 발전되어 있어 향후 재난안전산업 발전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재난안전 산업생태계는 산업생태계 주기 중 출현(Birth)단계로 현재 소비자와 제공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잠재시장에 서비스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에 주력하고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현재는 소비자 계층이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고, 기술에 대해서 소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술이 시장으로 진입하고, 산업화가 진행되고 산업발전을 통해 창출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다시 기술개발에 투자를 도모할 수 있는 선순환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기술사업화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지 않아 초기 사업화 기업의 성장 여건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어, 기술사업화 방법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방법론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러한 재난안전기술 산업생태계의 문제점 및 특징을 반영하여 본 연구에서는 재난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기술사업화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하였다.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시스템에서는 재난안전기술을 주요기술 분야와 취약기술 분야로 분류하고 주요기술 분야로 분류된 경우는 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취약기술 분야는 다시 R&D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기술사업화 선순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으로 나오지 못한 기술을 산업발전의 기회로 연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창출된 기술수요를 다시 R&D 투자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재난안전기술 데이터를 재난안전관련 분야의 특허 동향조사 결과를 대상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에 특허로 출원되지 않은 기술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특허로 출원되지 않은 분야의 기술도 추가적으로 파악하여 데이터에 포함해야 한다. 또한 생태계 및 특허네트워크 분석뿐만 아닌 기술발전 단계분석 방법(Technology Sequence Analysis), 기술계통 분석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가 필요하며, 해외 재난안전특허 데이터를 조사하여 국제적인 시장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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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he Evolutionary Stages of a Business Ecosystem (Moore, 1993)

Level Cooperative Challenge Competitive Challenge
Birth •Work with customers and suppliers to define the new value proposition around a seed innovation. •Protect your ideas from others who might be working toward defining similar offers.
•Tie up critical lead customers, key suppliers, and important channels.
Expansion •Bring the new offer to a large market by working with suppliers and partners to scale up supply and to achieve maximum market coverage. •Defeat alternative implementations of similar ideas.
•Ensure that your approach is the market standard in its class through dominating key market segments.
Leadership •Provide a compelling vision for the future that encourages suppliers and customers to work together to continue improving the complete offer. •Maintain strong bargaining power in relation to other players in the ecosystem, including key customers and valued suppliers.
Self-Renewal •Work with innovators to bring new ideas to the existing ecosystem. •Maintain high barriers to entry to prevent innovators from building alternative ecosystems.
•Maintain high customer switching costs in order to buy time to incorporate new ideas into your own products and services.

Fig. 2

Exemplification of Network Analysis

Fig. 3

Research Model

Table 2

Research on the Patent Trend of Disaster Safety Technology

# Title Public Data
1 Social Safety Robot Using Swarm Robot (2006) Ο
2 Disaster Prevention SOC and System through the Convergence of Magnetic Field Communication and Sensor (2007) Ο
3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System for Vulnerable Places of Electrical Disaster (2007) Ο
4 Environment-friendly Disaster Prevention Technology for Enhanced Habitability (2008) Ο
5 Disaster Prevention System of Coastal Structure (2008) Ο
6 Smart Safety System (2009) Ο
7 Sustainable Development Social Safety Robot System (2009) Ο
8 Smart CCTV Video Analytic System for Public Order (2010) ×
9 Technical Development of Smart Home Integrated Service Platform for Making Safe Residential Environment (2011) ×
10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Industrial Knowledge/Information Security - Context-Aware Search⋅Monitoring System Apply to Integrated CCTV Control Center in Side Street and Residential Areas (2013) ×
11 Information Communication Industry RFID/USN USN/IoT Based Smart Sensor Infrastructure Technology for Social Safety (2013) ×
12 Information Communication Industry, Mobile Communication (2nd Stage) Technical Development of LTE-Adv. based Group⋅Device-to-Device Communication Wireless Transmission and Access for Public Safety⋅Special Purpose (2013) ×
13 Development of Visual Intelligence Platform on Real Time Large Scale Image Understanding and Disaster/Accident Detection⋅ Prediction Technologies (2013) ×
14 Technical Development of Disaster Evacuation and Relief (2013) ×
15 The Development of Advanced Preemptive Maneuver and Safety Technology on Soil Disaster (2013) ×
16 Development of the Humanoid Robot Platform (Robot/disaster Environments Field) (2014) ×
17 Development of Standard Model for Civil Defense Shelter against CBR (2015) Ο
18 Identification and Removal Technology of Risk Factor in Living (2015) Ο
19 Development of the Framework for Regional Safety and Risk Management (2016) Ο
20 Public Alert and Warning Technology Using Multimedia (2016) Ο

Fig. 4

Business Ecosystem for Disaster-Safety Technology

Table 3

List of IPC Codes for This Study

IPC Title n %
G08B Signalling or Calling Systems; Order Telegraphs; Alarm Systems 73 17.4
G06Q Data Processing Systems or Methods, Specially Adapted for Administrative, Commercial, Financial, Managerial, Supervisory or Forecasting Purposes; Systems or Methods Specially Adapted for Administrative, Commercial, Financial, Managerial, Supervisory or Forecasting Purposes, Not Otherwise Provided for 26 6.2
G06F Electric Digital Data Processing 21 5.0
G08C Transmission Systems for Measured Values, Control or Similar Signals 21 5.0
H04L Transmission of Digital Information 20 4.8
G06K Recognition of Data; Presentation of Data; Record Carriers; Handling Record Carriers 19 4.5
G08G Traffic Control Systems 15 3.6
B25J Manipulators; Chambers Provided With Manipulation Devices 14 3.3
H04W Wireless Communication Networks 12 2.9
H04B Transmission 10 2.4
H04N Pictorial Communication, e.g. Television 9 2.1
A62B Devices, Apparatus or Methods for Life-Saving 9 2.1
E04H Buildings or Like Structures for Particular Purposes; Swimming or Splash Baths or Pools; Masts; Fencing; Tents or Canopies, in General 8 1.9
G01S Buildings or Like Structures for Particular Purposes; Swimming or Splash Baths or Pools; Masts; Fencing; Tents or Canopies, in General 6 1.4
Others - 157 37.4
Total 420 100.0

Table 4

List of Applicants

Applicant/Assignee Symbol n %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ETRI) 25 13 5.3
Samsung Electronics Co., Ltd 175 5 2.0
Seoyeon Networks Co., Ltd 63 3 1.2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7 2 0.8
Korea Insti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101 2 0.8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 47 2 0.8
Hanwha Techwin Co., Ltd 53 2 0.8
Others - 215 88.1
Total 244 100.0

Table 5

Descriptive Statistics of Patent Network

IPC Applicant/Assignee
IPC  Degree Centrality   Symbol   Degree Centrality 
 G08B  66 25 11
G06Q 22 175 6
G06F 21 7 5
G08C 19 101 5
H04L 16 9 4
G06K 16 47 4
H04W 12 53 4
B25J 12 63 4
G08G 11 98 4
H04N 9 105 4
H04B 9 119 4
A62B 9 120 4

Fig. 5

Patent Network of Disaster-Safety Technology

Table 6

Relevance of IPC Code in the Business Ecosystem

Area IPC Code Title
Primary Producers G08B Signalling or Calling Systems; Order Telegraphs; Alarm Systems
G06Q Data Processing Systems or Methods, Specially Adapted for Administrative, Commercial, Financial, Managerial, Supervisory or Forecasting Purposes; Systems or Methods Specially Adapted for Administrative, Commercial, Financial, Managerial, Supervisory or Forecasting Purposes, Not Otherwise Provided for
A62B Devices, Apparatus or Methods for Life-Saving
Secondary Producers B25J Manipulators; Chambers Provided With Manipulation Devices
Complementary Asset G08G Traffic Control Systems
H04B Transmission
G06F Electric Digital Data Processing
G08C Transmission Systems for Measured Values, Control or Similar Signals
H04L Transmission of Digital Information
G06K Recognition of Data; Presentation of Data; Record Carriers; Handling Record Carriers
H04W Wireless Communication Networks
H04N Pictorial Communication, e.g. Television

Fig. 6

Producers and Complementary Asset in Patent Network of Disaster-Safety Technology

Fig. 7

Categorizing IPC in Business Ecosystem for Disaster-Safety Technology

Fig. 8

Positive Structure for Technological Commercial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