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Soc. Hazard Mitig Search

CLOSE


J. Korean Soc. Hazard Mitig. > Volume 16(5); 2016 > Article
항공사진을 이용한 천해역에서의 수심 측량

Abstract

Recently many researches are carried out related to the coastal erosion from many points of view, and the monitoring for the changes in bathymetry in very shallow water regions becomes more important in the relevant researches. However, it is very difficult to perform the bathymetry survey in these areas by use of echo sounder which is the most popular device to obtain the bathymetric information due to too small clearance to use the sonar device. Therefore it might be good alternatives to survey the bathymetry by use of a set of water-level gauges and/or LiDAR instead. However, there are still several shortcomings associated with the discrete and limited number of measurement points in the case of water-level gauges and the high cost of LiDAR device. In this study, more economic and efficient bathymetry survey method is proposed based on Beer-Lambert law and artificial neural networks using an aerial image of a very shallow water region taken by drones equipped with a digital camera, and the applicability for this optic-based method is investigated through the bathymetry survey at HuJeong Beach in Korea.

요지

최근 연안 침식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천해역에서의 해저지형 변화 등 침식현상을 모니터링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침식 모니터링은 태풍 등의 침식 주요 원인이 발생한 후 해저지형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수심 측량에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음향측심기 등의 센서는 수심이 얕은 경우 설치 여건 등으로 인하여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수위계 또는 LiDAR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 공간상에서의 연속 측량이 어렵고, 후자의 경우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수심 측량을 위하여 드론을 이용하여 항공사진을 취득하고, 이러한 영상자료의 밝기정보를 Beer-Lambert 공식 및 인공신경망에 적용하여 간접적으로 수심을 측량할 수 있는 기법을 제안하였다. 실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드론으로 영상을 취득한 후 제안방법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수심을 측량한 후, 그 결과를 음향측심기로 측정한 수심과 비교함으로써 제안 방법의 적용성을 평가하였다.

1. 서론

우리나라 동해안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연안 침식에 의한 피해가 빈번해 지고 있다. 이러한 연안 침식은 해안 도로 파손을 비롯하여 해수욕장 모래 유실 등의 사회 경제적 인 손실을 가져오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연안 침식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연안침식 방지를 위하여 침식의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공학적 대응 및 복구 방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연안 침식과 관련된 광범위한 연구 중 이 연구에서는 태풍과 같이 주요한 연안 침식 원인이 작용 하기 전후의 해안지형의 변화를 주기적인 수심 측량을 통하여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다.
일반적으로 해양에서의 수심 측량은 소형 또는 중대형 선박 하부에 음향측심기(echo sounder) 등의 장치를 탑재하여 수심을 측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연안침 식에 의한 해저지형 변화가 심각한 수심이 수 미터(m) 이내의 천해역에서는 선박의 흘수와 함께 음향측심기 설치에 필요한 높이로 인하여 음향측심기를 이용한 수심 측량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력에 의하여 수심을 측정하거나 많은 수의 수위계를 설치하여 수심을 측량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어 비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연속 측량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위성 영상 또는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비교적 넓은 영역에 대한 수심측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천해역에서의 영상 기반의 수심 측량과 관련하여 기존에는 위성자료를 이용한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위성사진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물의 투과율이 높은 Landsat TM의 자료를 이용하여 연안지역에서의 수심을 측량한 바 있고(van Hengel and Spitzer, 1991; Gholamalifard et al., 2013), Lyzenga(1985), Paredes and Spero(1983), Spitzer and Dirk(19687) 등은 위성자료를 이용하여 연안지역에서의 수심을 간접적으로 측량하고자 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위성영상을 이용한 연안지역의 수심측량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나 당시 수심측량 대상 지역이 갯벌 지역인 영산강 하구 지역으로 물이 매우 혼탁하여 영상자료와 수 심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다(Lee, 1999). 그러나 이 연구에서 제시한 주성분 분석(PCA,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을 비롯한 방법들은 영상자료를 이용하여 수심을 측량하는데 있어 좋은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그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항공사진을 이용한 기존 연구는 유속의 영향이 음향 측심기 등을 탑재한 선박을 운영하기 어려운 하천을 대상으로 많이 수행되고 있다(Flener et al., 2012; Fonstad and Marcus, 2005; Jordan and Fonstad, 2005; Legleiter, 2013, 2015; Walther et al., 2011; Zinke and Flener, 2013). Fonstad and Marcus(2005)는 수리학적 원리를 영상처리 기술과 접목하여 HAB(Hydraulically Assisted Bathymetry) 방법을 제안 한 바 있다. 이들은 영상처리에 의하여 수심을 측량할 때 보 정할 수 있는 계수를 직접 측량한 수심자료를 이용하지 않고, 하천의 일정 지점에서 유량과 경사 등의 자료를 이용함으로 써 계수를 간접적으로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Brazos River와 Lamar River에서 적용한 바 있다. 이들의 결과를 보 면 하천에 따라 직접 측량한 수심과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구 한 수심 사이의 상관계수(R2)는 0.76 정도로 분석된 바 있다.
항공사진을 이용한 천해역에서의 수심측량은 하천에 비해서는 그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며 초기적인 단계라 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방법의 가능성이 발표된 바 있으나 (Ahn et al., 2016), 위성영상을 이용한 연구에 비해서는 매우 제한적이다. 항공사진을 이용한 천해역에서의 수심 측량은 주로 위성에서 촬영하는 Hyperspectral 또는 Multispectral 자료에 비하여 이용 가능한 주파수 범위가 가시광선에 한정되어 있으며, 특히 적색, 녹색, 청색으로 제한되어 있어 여러 주파 수 범위를 갖는 파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에 비하여 가용 자료가 제한적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이러한 영상의 경우 수심 15 m 이상인 경우 빛이 모두 흡수되어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Lyzenga, 1979). 그러나 이러한 영상장비는 상대적으로 저가이며, 이미 많은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적용에 유리하고, 또한 이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해역은 천해역으로 이러한 단점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최근에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드론 등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에 탑재하여 이를 이용한 저고도 촬영이 가능해 짐에 따라 고해상도 영상정보 취득이 용이해 지고 있다. Zinke and Flener(2013)는 드론을 이용하여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이로부터 수심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수 행한 바 있다. 아래의 Table 1은 기존의 음향측심기에 의한 수심 측량과 드론 등을 활용한 항공사진 기반의 수심 측량 방법을 간략히 비교한 내용이다.
Table 1
Comparison between bathymetry survey methods
Item Echo sounder Aerial image
Water depth Unlimited Shallow water area (~15m)
Measurement Point-by-point Area
Cost High Low
Operation Ship bottom-mounted Airplane including drones
Limitations Difficulty in a very shallow area Weather and water quality dependent
이 연구에서는 연안침식 과정 분석과 관련하여 연안침식이 발생하는 천해역에서의 수심 변화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이용하여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영상자료의 밝기정보를 이용하여 수심을 측량할 수 있는 영상 기반의 기법을 제안하였다. 해안침식이 우려되는 동해안의 후정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드론으로 영상을 취득한 후 간접적으로 수심을 측량한 후, 그 결과를 음향측심기로 측 정한 수심과 비교함으로써 제안방법의 적용성을 평가하였다.

2. 이론적 배경

2.1 영상자료를 이용한 수심 측량의 기본

항공 또는 인공위성 등에서 촬영한 영상자료는 연안지역의 수심 측량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가시광선을 비롯하여 적외선, 자외선 등을 포함한 태양광이 해수면 아래로 투과될 때 각 파장대의 특성에 따라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며, 따라서 다양한 파장의 자료를 이용하면 보다 정확한 수심 측량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적색, 녹색, 청색으로 분리되는 디지털 영상자료를 이용하면 정보의 범위가 제한적이기는 하나, 보다 간편하게 수심을 측량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심에 따라 빛이 흡수되는 정도에 대하여 아래 식 (1)과 같은 Beer-Lambert 공식을 적용할 수 있다(Denny, 2003; Fonstad and Marcus, 2005).
(1)
I=I0eβD
여기서, I, I0는 각각 수심 D와 수심이 0인 지역에서의 빛의 세기이다. 즉 D=0인 경우 I=I 0가 된다. β는 단위수심 당 흡수 되는 강도를 나타내는 상수이다. Fonstad and Marcus(2005) 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영상자료로부터 구하는 각 픽셀에서의 밝기 정보인 DN(Digital Number)으로 식 (1)을 식 (2)와 같이 표현하고, 이로부터 수심을 구할 수 있도록 식 (3)과 같이 정리하였다.
(2)
DN=DN0eβD
(3)
D=1n(DN/DN0)/(β)
여기서 DN0는 수심이 0인 지점에서의 값을 나타낸다. Fonstad and Marcus(2005)는 위 식에서 상수 β를 구하기 위하여 유량을 이용하여 HAB-1과 HAB-2 모델을 개발한 바 있으나, 천해역의 경우 하천과 같은 수리적 특성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수 β를 구하기 위해서는 몇 개 지점에 대하여 측량을 실시하여 실제 수심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2.2 신경망 기법

이 연구에서는 Beer-Lambert 공식의 적용성을 평가함과 동시 에 Fig. 1과 같은 다층퍼셉트론(MLP, Multi-Layer Perceptron) 인공신경망(ANN, Artificial Neural Networks)을 이용하여 영상자료의 DN과 수심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여, Beer-Lambert 공식의 적용성과 인공신경망의 적용성을 비교하였다. 인공신 경망의 학습을 위하여 오류 역전파 알고리즘을 사용하였고, 입력자료로는 원 영상의 밝기 정보, 즉 회색영상(gray image) 의 DN과 함께 적색, 녹색, 청색 DN을 각각 사용한 경우와, 이들 자료를 모두 고려한 경우 등으로 분류하였고, 수심값을 출력자료로 사용하였다. Beer-Lambert 공식의 경우 단색광 정보를 이용하여 수심과의 연관성을 평가하였지만 신경망의 경우 여러 단색광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유연성(flexibility)이 좀 더 높은 구조를 구성함으로써 상관관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Beer-Lambert 공식을 이용할 경우 흡수율 과 같은 물리적 특성을 판단할 수 있으나 인공신경망의 경우 블랙박스와 같이 암묵적(implicit) 관계식을 구할 수밖에 없어 물리적인 특성을 분석하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Fig. 1
ANN for bathymetry estimation
KOSHAM_16_05_351_fig_1.gif
또한 이 연구에서는 신경망의 일반화 성능을 향상시켜, 신경망의 입력자료, 즉 DN값에 어느 정도의 오류가 포함되어 있더라도 이러한 오류에 의하여 수심이 과도하게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정규화 방법(regularization method)의 한 방법인 노이즈 첨가학습(noise injection learning)을 적용하였다 (Matsuoka, 1992; Hὃlmstrom and Koistinen, 1992).

3. 예제 해석

3.1 수심 측량 및 영상 촬영

최근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동해안에서의 침식현상을 연구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울진군 소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ESRI, East Sea Research Institute) 전면에 위치한 후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태풍 등에 의한 해저지형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실시하였다. 해당 해역의 수심을 측량하기 위하여 흘수가 매우 낮고 바닥이 평평한 소형 고무 보트에 음향측심기를 탑재하여 수심을 측량하였다. 이와 같은 수심측량은 서론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파도와 바람과 같은 날씨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주기적인 모니터링에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또한 동일한 해역에서 무인항공기인 드론에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하여 항공영상을 획득하였으며, 항공촬영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의 Table 2와 같다. 그리고 Fig. 2는 드론을 이용하여 촬영한 항공영상에 음향측심기 (Table 3 참조)로 수심을 측정한 지점을 표시한 것으로 총 22,557개 지점에 대하여 수심을 측량하였다.
Table 2
Aerial imaging environments
Items Values
Drone model DJI S900
Digital camera model and resolution Sony Nex7 6,000×4,000
Flight height and angle 150 m, Perpendicular to the ground
Date July 28, 2015
Table 3
Specification of the echo sounder
Items Values
Model AquaRulor 200S
Type Single beam echo sounder
Manufacturer Sonartech
Fig. 2
Aerial image and measurement points
KOSHAM_16_05_351_fig_2.gif

3.2 수심 측량 자료 분석

수심 측량은 다음 Fig. 3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해안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측량한 후, 이와 직교되는 방향으로 한 번 더 측량하여, 총 두 번에 걸쳐 수심을 측량하였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서로 교차하는 위치, 즉 동일한 위치에서 측량된 수심을 비교할 수 있고, 음향측심기를 이용한 수심 측량 시 발생 할 수 있는 측정 편차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수심 측량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오차로는 선박 자체의 동요에 의한 오차, GPS 수신 좌표에 포함되어 있는 오차, 음향측심기 자체의 측정 오차 등이 있으며 이러한 오차 요인에 의하여 측정할 때마다 어느 정도의 측정 편차가 발생하며, 이를 모두 포함한 실제 편차의 범위를 분석하였다.
Fig. 3
Two-way measurement campaign
KOSHAM_16_05_351_fig_3.gif
아래의 Fig. 4는 서로 교차하는 총 822개 지점에서의 두 차례 측량에서 구한 수심 측량값의 차에 대한 분포를 보여준 것으로 두 측량값 사이의 편차에 대한 평균은 0.006m로 첫 번째 측량과 두 번째 측량에서의 특별한 편향성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편차에 대한 절대값의 평균(mean of absolute difference)과 RMS(Root Mean Squared)은 각각 0.077 m, 0.10 m로 분석되었다. 정확한 수심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측정 오차를 논하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통계값을 고려할 때 천해역에서의 수심을 반복 측량 시 발생할 수 있는 편차의 수준이 0.08~0.10 m임을 알 수 있다.
Fig. 4
Distribution of differences between measured water depths in two ways
KOSHAM_16_05_351_fig_4.gif
한편 수심에 따른 측정 편차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Fig. 5와 같이 수심에 따른 편차를 정리하였다. 수심 증가에 따른 특별한 경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최대 절대 편차(maximum absolute difference)는 수심이 깊을수록 감소 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구간별로 RMS 값을 분석하여 보면, 수심이 2 m, 2~4 m, 4~6 m, 6~8 m, 8~10 m인 구간에서의 RMS 값은 각각 0.0852 m, 0.1073 m, 0.1102 m, 0.1004 m, 0.0903 m로 분석되어 특별한 경향이 없었으며, 각 구간별 최대 절대편차는 0.2015 m, 0.4883 m, 0.3232 m, 0.2370 m, 0.1972 m로 수심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Fig. 5
Measurement difference vs water depth
KOSHAM_16_05_351_fig_5.gif

3.3 Beer-Lambert 모델에 의한 수심과 DN 간의 관계

태양광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 여러 파장을 가진 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태양광이 해수에 입사되는 경우, 파장의 특성에 따라 반사 또는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수심이 깊을수록 흡수되는 정도가 크기 때문에 결국 반사된 각 주파수별 광선의 세기를 이용하여 수심을 측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Fonstad and Marcus(2005)는 청색 영상 자료를 중심으로 수심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이 연구에서 는 원 영상의 밝기 정보(gray scale)를 비롯하여, 적색, 녹색, 청색 영상으로 분리한 후, 각각의 영상에서의 DN값을 이용하 여 수심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Fig. 6은 회색 영상의 DN을 비롯하여 적색, 녹색, 청색으로 분리된 영상에서의 DN을 제시한 그림이다.
Fig. 6
Decomposed images
KOSHAM_16_05_351_fig_6.gif
아래의 Fig. 7은 음향측심기로 수심을 측량한 전체 지점에 대하여 각각의 DN과 수심을 비교한 그래프로 식 (1)을 이용하여 구한 회귀식(regression equation)을 적색 선으로 함께 표시하였다. 그림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회색 영상을 비롯하여 적색, 녹색, 청색 영상과 DN 사이의 상관계수(R2)는 각각 0.78, 0.89, 0.74, 0.69로, 적색 영상의 DN이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색 영상의 경우 적색, 녹색, 청색의 조합으로 나타나는 영상이기 때문에 적색, 녹색, 청색 등 단색광의 상관관계의 평균적인 의미로 판단할 수 있다. 한편, 단색광의 경우 그 특성을 통하여 이러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 즉, 적색과 같이 파장이 긴 단색광의 경우 해수에 의한 흡수율이 높고, 청색과 같이 파장이 짧은 단색광의 경우 흡수율이 낮아 수심이 깊은 영역까지 전달되는 특성을 가지 고 있다. 일반적으로 적색광의 경우 수심 15~18 m 정도면 모두 흡수되며 따라서 그보다 깊은 수심에서는 적색광은 전달 되지 않고, 따라서 이보다 더 깊은 해역에서는 모두 청색광만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수심이 20 m 이상 깊은 해역에 대하여 영상을 이용하여 수심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적색 영상보다는 청색 영상이 더 적절할 수 있으나, 이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천해역의 경우 적색 영상을 이용하여 수심을 예측할 때 가장 정확한 수심 예측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영상으로 취득되는 정보는 결국 빛이 산란되어 나오는 정보이기 때문에 해수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미립자 및 해저질의 구성에 따 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모래 대신 점토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서남해안의 경우는 이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회귀분석을 통하여 구한 회색, 적색, 녹색, 청색 영상에 대한 흡수율(β)은 각각 0.184, 0.386, 0.167, 0.139로 파장이 긴 적색광의 흡수율이 가장 크게, 그리고 파장이 짧은 청색광의 흡수율이 가장 작게 분석되어 기존 단색광의 흡수율에 대한 경향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식 (2)에서 제시되어 있는 DN0의 경우, 회색, 적색, 녹색, 청색 영상에 대하여 각각 169, 157, 193, 176으로 분석 되었으며, 이 값은 수심이 0인 경우, 즉 해안선에서의 각 영상의 DN값으로 녹색광의 DN값이 가장 큼을 알 수 있다.
Fig. 7
DNs vs Water Depth
KOSHAM_16_05_351_fig_7.gif

3.4 ANN을 이용한 DN과 수심 사이의 관계 분석

이 절에서는 다양한 구조의 신경망을 이용하여 각 영상의 DN과 측정된 수심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총 4개 의 신경망 구조를 이용하였는데, 각각의 신경망 구조에서 사용된 입력자료와 은닉층 뉴런의 수는 Table 4와 같다. 즉 첫 번째 신경망의 경우 모든 DN 자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첫 번 째, 두 번째 은닉층에 사용된 뉴런은 각각 6개, 4개이며, 두 번째 신경망의 경우는 회색영상을 이용한 경우, 세 번째 신경 망은 Beer-Lambert 모델을 적용하였을 때 가장 높은 상관관 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 적색 영상에서의 DN 자료를 이용 하는 것이며, 네 번째 신경망은 적색, 녹색, 청색 영상에서의 DN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와 다른 신경망 구조 및 은닉 층에 사용된 뉴런 수에 따른 결과도 비교할 수 있으나, 이 연구에서는 여러 신경망 구조 중 대표성을 가진 네 개 신경망에 대하여 그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Table 4
ANNs for bathymetry estimation
Cases Input Data Number of Neurons in 1st and 2nd Hidden Layers
1 Gray, Red, Green, Blue 6, 4
2 Gray 4, 4
3 Red 4, 4
4 Red, Green, Blue 6, 4
Fig. 8은 음향측심기를 이용하여 측정한 수심(measured depth)과 Table 4에서 제시한 네 가지 형태의 신경망 구조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수심을 예측한 결과(estimated depth)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네 신경망 구조 중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모든 DN 정보를 이용한 첫 번째 신경망으로, 이 때 R2 =0.97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RMS 오차 역시 0.63 m 수준으로 다른 신경망의 결과보다는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회색 정보만 사용한 경우, Fig. 8(b)에서와 같이 다른 경우에 비하여 큰 오차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회색 정보만을 사용하는 경우 Beer-Lambert 공식을 적용하였을 때 얻을 수 있었던 결과, 즉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적색 정보를 배제하였기 때문인 것으 로 사료된다. 한편 Fig. 8의 결과를 통하여 판단할 때 음향측 심기를 이용한 수심 측량 결과와는 대략 ±1 m의 편차를 가지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음향측심기의 결과를 정확 한 수심이라고 가정할 때, 수심 5 m인 지점에서 신경망을 이 용하여 예측한 수심은 4~6 m까지 예측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신호처리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Fig. 8
Measured and estimated water depths
KOSHAM_16_05_351_fig_8.gif

4. 결론

이 논문에서는 태풍 등에 의한 연안침식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동해안의 특정 천해역을 대상으로 항공사진을 이용한 수심 측량에 관한 연구 내용을 소개하였다.
(1) 수심 10 m 이내의 천해역에서 음향측심기를 이용한 수심 측량을 위하여 흘수가 낮은 선박에 음향측심기 장치를 탑재하여 대상 해역인 후정 해수욕장 전면 해역의 수심을 측량 하였으며, 이때 수심 측량의 정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해안선 방향으로 한 차례, 그리고 해안선 직교 방향으로 또한 차례 측정을 수행하였다. 교차점에서 두 차례 측정된 자료를 비교한 결과 절대오차의 평균과 RMS 오차는 각각 0.077 m, 0.10 m로 분석되었으며, 수심에 따른 경향은 없었다. 그러나 최대 오차의 경우 수심이 깊을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었다.
(2) Beer-Lambert 공식을 이용하여 회색, 적색, 녹색, 청색 영상에 대한 DN과 수심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각각의 R2값은 0.78, 0.89, 0.74, 0.69로 분석되어, 적색 영상의 DN이 수심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Beer-Lambert 공식의 대안으로 신경망을 이용한 관계를 분석하였다. 네 가지 구조의 서로 다른 신경망을 이용하였으며, 각각의 신경망은 입력자료로 (1) 회색, 적색, 녹색, 청색 영상의 DN, (2) 회색 DN, (3) 적색 DN, (4) 적색, 녹색, 청색 영상의 DN을 사용하였다. 이때 각각의 신경망을 이용하여 간 접적으로 추정한 수심과 실제 측량 수심 사이의 R2값은 0.97, 0.79, 0.93, 0.93으로 모든 자료를 이용하였을 때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RMS 오차 역시 가장 작은 수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추후 연구과제로는 (1) 주기적인 영상자료를 확보하여, 날씨 등 외부 조건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상처리기 술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2) 실제 태풍과 같은 이벤트 전후의 영상자료를 분석하여 이러한 영상 기반의 수심 측량 기술 이 해저지형 변화를 분석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내용이 있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로 (3) 파도와 수초, 바위 등이 있는 경우 이러한 영향을 배제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4) 촬영된 영상 내에 존재할 수 있는 밝기의 편차 및 해저질의 영향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역시 실제 적용을 위하여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연안침식저감 원천기술 개발(PE99423)”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References

Ahn, K, Park, J, and Oh, C.Y (2016). Estimation of shallow water depth using drone and HD camera. Proc. of the Conference of Korea Society of Coastal and Ocean Engineering, Busan, Korea.
crossref
Denny, M.W (2003). Air and Water: The Biology and Physics of Life’s Media. Princeton University Press, Princeton, NJ: 2003.
crossref
Flener, C, Lotsari, E, Alho, P, and Kayhko, J (2012) Comparison of empirical and theoretical remote sensing based bathymetry models in river environments. River Research and Applications, Vol. 28, pp. 118-133. 10.1002/rra.1441.
crossref
Fonstad, Mark A, and Marcus, W. Andrew (2005) Remote sensing of stream depths with hydraulically assisted bathymetry (HAB) models. Geomorphology, Vol. 72, pp. 320-339. 10.1016/j.geomorph.2005.06.005.
crossref
Gholamalifard, M, Esmaili, Sari A, Abkar, A, and Naimi, B (2013) Bathymetric modeling from satellite imagery via single band algorithm (SBA) and principal components analysis (PCA) in Southern Caspian Sea.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Vol. 7, No. 4, pp. 877-886.
crossref
Hölmstrom, L, and Koistinen, P (1992) Using additive noise in back-propagation training. IEEE Transaction of Neural Networks, Vol. 3, No. 1, pp. 24-38. 10.1109/72.105415. 18276403.
crossref
Jordan, David C, and Fonstad, Mark A (2005) Two dimensional mapping of river bathymetry and power using aerial photography and GIS on the Brazos River, Texas. Geocarto International, Vol. 20, No. 3, pp. 13-20. 10.1080/10106040508542351.
crossref
Lee, J.-G (1999). Bathymetry in coastal zone using satellite image. MSc Dissertati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crossref
Legleiter, C.J (2013) Mapping river depth from publicly available aerial images. River Research and Applications, Vol. 29, pp. 760-780. 10.1002/rra.2560.
crossref
Legleiter, Carl J (2015) Calibrating remotely sensed riverbathymetry in the absence of field measurements: Flow Resistance Equation-Based Imaging of River Depths (FREEBIRD). Water Resources Research, Vol. 51, No. 4, pp. 2865-2884. 10.1002/2014WR016624.
crossref
Lyzenga, D.R (1979) Shallow water reflectance modelling with applications to remote sensing of the ocean floor. International Symposium on Remote Sensing of Environment, Ann Arbor, pp. 583-602.
crossref
Lyzenga, D.R (1985) Shallow-water bathymetry using combined LiDAR and passive multispectral scanner data. International Journal of Remote Sensing, Vol. 6, No. 1, pp. 115-125. 10.1080/01431168508948428.
crossref
Matsuoka, K (1992) Noise injection into inputs in back-propagation learning. IEEE Transaction of Systems, Man, and Cybernetics, Vol. 22, No. 3, pp. 436-440. 10.1109/21.155944.
crossref
Paredes, J.M, and Spero, R.E (1983) Waterdepth mapping from passive remote sensing data under a generalized ratio assumption. Applied Optics, Vol. 22, pp. 1134-1135. 10.1364/AO.22.001134. 20404863.
crossref pmid
Spitzer, D, and Dirks, R.W.J (1987) Bottom influence on the reflectance of the sea. International Journal of Remote Sensing, Vol. 8, pp. 279-290. 10.1080/01431168708948642.
crossref
Van Hengel, W, and Spitzer, D (1991) Multi-temporal water depth mapping by means of Lansat TM. International Journal of Remote Sensing, Vol. 12, No. 4, pp. 703-712. 10.1080/01431169108929687.
crossref
Walther, Suzanne C, Marcus, W, Andrew, Fonstad, and Mark, A (2011) Evaluation of high-resolution, true-colour, aerial imagery for mapping bathymetry in a clear-water river without ground-based depth measurements. International Journal of Remote Sensing, Vol. 32, No. 15, pp. 4343-4363. 10.1080/01431161.2010.486418.
crossref
Zinke, P, and Flener, C (2013) Experiences from the use of Unmanned Aerial Vehicles (UAV) for River Bathymetry Modelling in Norway. VANN 03, pp. 351-360.
crossref


ABOUT
ARTICLE CATEGORY

Browse all articles >

BROWSE ARTICLES
AUTHOR INFORMATION
Editorial Office
1010 New Bldg., The Korea Science Technology Center, 22 Teheran-ro 7-gil(635-4 Yeoksam-dong), Gangnam-gu, Seoul 06130, Korea
Tel: +82-2-567-6311    Fax: +82-2-567-6313    E-mail: master@kosham.or.kr                

Copyright © 2024 by The Korean Society of Hazard Mitigation.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